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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2026-67호] ETRI 박세웅 원장, AI·DX 중심 혁신 청사진 제시

ETRI 박세웅 원장, AI·DX 중심 혁신 청사진 제시

- 기자 간담회서 ‘연구 본능 살아나는 연구원’ 강조 

- 국가 임무형 R&D로 대전환, 4E 콤비내이션 혁신 

- AI·피지컬AI·입체통신·공간미디어·ADX 등 5대 역량 집중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박세웅 원장이 취임 4개월을 맞아 연구자가 연구에 몰입하고, 국가가 필요로 하는 큰 연구에 도전하며, 국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는 '국가임무 중심 연구기관'으로 ETRI를 대전환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박 원장은 29일, 출입기자단과 취임 후 첫 기자 간담회를 갖고, "AI를 중심으로 기술 패러다임이 빠르게 바뀌고 PBS 폐지 등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연구환경에도 근본적인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며 "지금은 ETRI가 앞으로 새로운 연구체계를 만들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박 원장은 ETRI의 새로운 비전인 'AI·DX 혁신으로 이끄는 함께 사는 따뜻한 세상'을 중심으로 기술혁신과 경영혁신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박 원장은 "AI가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기술적 특이점에 가까워질수록 우리가 더욱 깊이 고민해야 할 것은 '기술이 얼마나 뛰어난가'가 아니라 '그 기술이 인간에게 어떤 가치를 주는가'라는 질문"이라며 "ETRI의 연구는 결국 사람을 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의 일손을 덜어주고, 이동을 편리하게 하고, 장애를 극복하게 하며, 정보 접근성을 확대하는 것처럼 기술과 인간이 하나가 되는 '인기일체(人技一體)'의 연구가 ETRI가 추구해야 할 방향"이라고 밝혔다.

❑ "수탁과제 연구에서 국가 임무를 이끄는 연구로"

박 원장이 가장 먼저 손을 대는 분야는 R&D 체질의 근본적인 혁신이다.

PBS 폐지를 ETRI가 다시 한번 국가대표 ICT 연구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로 보고, 연구사업 구조를 기존의 경쟁적 수탁과제 중심에서 기관 고유 임무와 국가 전략임무 중심의 '임무형 R&D 체계'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22% 수준인 임무형 연구 비중을 2030년까지 90% 수준으로 확대하고, 경쟁형 수탁 연구는 중요·필수 정부 수탁사업 등을 중심으로 대폭 조정한다.

이를 위해 출연금 인건비 비중도 단계적으로 높여 연구자들이 과제 확보 경쟁보다 연구 자체에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박 원장은 "그동안 출연연 연구자들이 과제를 따기 위해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써야 했다면 앞으로는 '어떤 과제를 따올 것인가'가 아니라 '국가가 ETRI에 맡긴 임무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며 "ETRI가 해야만 하고 연구원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연구를 분명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신설한 전략연구기획단을 중심으로 전사적인 통합기획체계를 구축한다.

연구부서별 칸막이를 낮추고 국가 임무 중심의 대형과제를 기획하는 한편, 공정하고 투명한 기획 프로세스를 마련한다.

국가 전략기술뿐 아니라 사회 난제, 지역 균형성장, 글로벌 협력, 출연연 융합 등으로 전략기획의 영역도 확대한다.

❑ AI부터 ADX까지…"ETRI만의 필살기 만들겠다"

연구역량도 선택과 집중을 강화한다.

ETRI는 향후 AI, 피지컬 AI, 입체통신, 공간결합, AI디지털전환(ADX) 등 5대 중점분야를 중심으로 전략집중형 R&D 체계를 구축한다.

AI 분야에서는 멀티모달 파운데이션 모델과 AI 코-사이언티스트(Co-Scientist), AI-무선접속망(RAN)과 6G를 결합한 AI 고속도로,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을 기반으로 한 피지컬 AI 로봇지능 등을 핵심 연구 축으로 육성한다.

특히 AI 연구의 핵심 기반인 컴퓨팅 인프라를 강화한다.

원내 GPU 프라이빗 클라우드(Private Cloud)를 확충하는 한편, 출연연 간 GPU 공동 활용 기반을 마련하고 국가 초고성능 컴퓨팅 전문센터 지정을 추진하는 등 ETRI의 AI 연구 인프라를 국가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체계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박 원장은 "모든 것을 조금씩 잘하는 연구기관보다는 국가가 반드시 필요로 하는 분야에서 'ETRI가 아니면 안 된다'고 말할 수 있는 독보적인 코어 기술, 이른바 '필살기'를 확보해야 한다"며 "강점은 더욱 강하게 만들고 아직 기술적 공백이 있는 분야에는 과감히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 "연구자의 연구본능을 다시 깨우겠다"

박 원장이 경영혁신에서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연구할 맛 나는 연구환경'이다.

이를 위해 조직이나 분야의 경계를 넘어 연구하는 '경계없는 플레이어(Borderless Player)'를 집중 육성하고, 선정 연구자에게 연구 시간의 80%를 자율·몰입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차세대 신진연구자 육성 프로그램과 연구자 평가·보상체계도 지속적으로 개선한다.

연구자의 행정부담도 줄인다.

불필요한 행정과 형식적·양적 연구 활동은 과감하게 덜어내는 '디톡스(Detox)', 연구자에게 활력을 주는 제도와 지원책을 발굴하는 '비타민(Vitamin)' 정책을 병행한다.

특허와 학술 활동도 단순한 건수 중심에서 벗어나 질적 성과 중심으로 전환하고 연구 밀착형 행정서비스를 강화한다.

특히 '연구자 처우개선'을 중점 경영과제로 추진해 우수 인재가 ETRI에 들어오고, 성장하고, 오래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박 원장은 "연구기관의 경쟁력은 결국 사람에게서 나온다"며 "연구자에게 자율성을 주고 도전을 응원하며 성과에는 제대로 보상하는 조직을 만들겠다. 연구자가 행정 때문에 연구를 못 하는 일이 없도록 연구 현장의 작은 불편부터 하나씩 걷어 내겠다"고 말했다.

수평적 조직문화도 강화한다.

CEO와 구성원의 대면소통, 백브리핑, 주니어보드 등을 활성화해 직급과 조직의 경계를 넘어 의견을 자유롭게 제시하는 '헤테라키(Heterarchy)'형 조직문화를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 ETRI의 벽 허문다…"혼자 하는 R&D에서 함께 만드는 R&D로"

박 원장은 ETRI를 '개방형 R&D 플랫폼'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출연연과 대학, 기업이 각각 연구과제를 확보하기 위해 경쟁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국가적 문제를 중심으로 연구 주체들이 모이는 교류형 연구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AI·통신 등 핵심 기술 분야의 외부 전문가를 '특임고문'으로 활용하고, 연구 분야별 기술 자문위원 제도와 우수 대학교수의 안식년 방문 연구제 등을 도입한다.

학생 연구자의 연구 참여와 멘토링, 해외 우수 연구기관 파견 공동연구도 확대한다.

아울러 출연연 간 전략연구협의체를 중심으로 다자간 융합 대형 프로젝트를 공동 기획하고 글로벌 빅테크와의 선행 공동연구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박 원장은 "AI와 피지컬 AI 시대의 연구는 어느 한 연구기관이 모든 것을 독자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며 "ETRI가 모든 것을 소유하는 연구기관이 아니라 최고의 연구자와 기술, 기업이 모이는 플랫폼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양보다 질…세계가 인정하는 '국보급 성과' 만든다

연구 성과의 평가 기준 역시 양적 성과에서 질적 탁월성 중심으로 전환한다.

특허는 출원 건수 자체를 늘리는 방식에서 벗어나 글로벌 시장에서 실질적인 영향력을 갖는 고부가가치 IP를 집중 육성하고, 논문 역시 세계 최고 수준의 탑티어 학술 성과를 확대한다.

ETRI는 2030년까지 국내 탑티어 논문 가운데 ETRI 연구 성과가 차지하는 비중을 20%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기술사업화도 강화한다.

기술 스케일업과 창업 일체형 R&D, 기술 자문 등에 내부 연구사업 투자를 확대하고 ETRI 스타트업의 '씨앗키움·성장케어'를 강화해 연구성과가 논문과 특허에 머물지 않고 산업과 시장으로 이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 기술혁신과 경영혁신 함께…'4E Combination'

이 같은 변화의 중심에는 박 원장이 제시한 '4E 콤비내이션(Combination)' 혁신전략이 있다.

4E는 ▲본질적 혁신(Essential) ▲개방적 포용(Embracing) ▲연구활력 제고(Exciting) ▲탁월한 성장(Excellent)을 의미한다.

'본질적 혁신'을 통해 국가혁신 성장엔진과 R&D 체질 혁신을 이루고, '개방적 포용'으로 개방형 R&D 플랫폼과 상생협력을 확대한다.

'연구 활력 제고'를 통해 연구본능과 연구 활력을 되살리고, '탁월한 성장'을 통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질적 연구 성과와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박 원장은 이를 단순한 경영 슬로건에 머물게 하지 않고 연구사업·인사·조직·평가·보상·사업화·국제협력 등 연구원 운영 전반을 관통하는 실행원칙으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 "대한민국의 미래 설계하는 연구자가 되겠다"

박세웅 원장은 취임 후 4개월간 연구 현장을 살피며 ETRI가 가진 가장 큰 자산은 결국 '사람'이라는 점을 다시 확인했다고 밝혔다.

박 원장은 "ETRI에는 대한민국 ICT 역사를 만들어 온 저력과 세계적인 연구자들이 있다"며 "원장의 역할은 연구자에게 무엇을 연구하라고 지시하는 것이 아니라 연구자가 가진 가능성과 연구본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판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TDX, DRAM, CDMA와 같은 국가적 성과를 만들어낸 ETRI의 DNA를 AI 시대에 다시 깨워야 한다"며 "단기적인 성과나 과제 수주에 매몰되지 않고 10년, 20년 뒤 대한민국이 필요로 할 기술을 먼저 준비하는 연구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원장은 "기술의 최종 목적지는 결국 사람"이라며 "AI·DX라는 강력한 기술혁신을 통해 산업과 국가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장애와 격차를 줄이고 국민의 삶을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만드는 것이 ETRI가 해야 할 역할"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ETRI를 전 주기적 AI·DX R&D 플랫폼이자 대한민국 국가 지능화 혁신 엔진으로 발전시키고, 인간 중심의 가치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상생 경영을 펼치겠다"며 "ETRI 구성원 모두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하는 연구자'라는 자부심을 갖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보도자료 본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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