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의 / ETRI PON기술팀장 유태환(860-5859) E-mail:twyoo@etri.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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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ATM-PON 광가입자 시스템 개발

 - 저가형 광가입자 시스템으로 가입자당 최대
622Mb/s까지의 통신속도 제공 -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http://www.etri.re.kr)네트워크연구소(소장 양재우 박사)는 정보통신부 선도기반기술 개발사업인"저가형 광가입자 장비 기술 개발" 과제의 일환으로 1999년부터3년 동안 한국통신(KT), 삼우통신, 두일전자, 농심데이터시스템, 서두인칩등과 공동으로, 광선로를 이용하여 622Mb/s의 대용량의 대역폭을 가입자 댁내 혹은 가입자 인근까지 경제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20Gb/s급 ATM-PON(-폰) 광가입자 시스템인 APON-20G(에이폰-twenty G) 및 관련 핵심 기술을 개발하였다.

ATM-PON기술은 망 장치와 가입자가 1:1로 연결되는 기존의 광통신 방식과는 달리, 최대 32가닥으로 일대다(1:多) 형태로 분기되는 광네트워크를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기간망에서 집 앞까지 광케이블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예> 10km 거리, 32명의 가입자에의 서비스 제공 비용

표에서 알 수 있듯이 이러한 경제성 때문에 ATM PON 기술의 상용화 경쟁도 치열하여, 1998년부터 북미의 테라웨이브(Terawave), 퀀텀브릿지(Quantum Bridge), 일본의 후지쯔, 오끼 등 다수의 업체에서 경쟁적으로 상용화 및 시장 개척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북미의 SBC社가 2002년 San Francisco, Mission Bay에 약 9,000가입자 규모의 PON 가입자망 설치를 추진하고 있는데, PON 시장은 Business 가입자와 일반 가입자 부문에서 2004년 이후부터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번 개발로 연 1,000억원대로 전망되는 국내 PON 가입자망 시장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2004년 약 10억불(CBIC 예측) 규모로 성장할 북미 지역의 PON 광가입자망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기대된다.

ETRI의 APON-20G는 1Gb/s∼10Gb/s급에 머물렀던 기존의 국내·외 ATM-PON 시스템들을 능가하는 20Gb/s급의 통신용량과, 다운로드등 하향(시스템→가입자) 622Mb/s 및 업로드등 상향(가입자→시스템) 155Mb/s에 이르는 최대 전송속도를 갖추었다.

이는 가입자가 CD 1장 분량의 자료를 1초만에 내려 받을 수 있는 속도이며, 일반 ADSL 통신속도의 100배에 해당한다.

또한 각종 광망 종단 장치(ONU, optical network unit), 옥외함체 등으로 FTTH(fiber-to-the-home, 가정 내에까지 광섬유를 연결한다는 뜻)와 FTTC(fiber-to-the-curb, 주택등의 인근까지 광섬유를 연결한다는 뜻) 등의 관련 장비까지 자체 개발하여 다양한 서비스 형태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한편, ETRI가 자체 개발한 10Gb/s ATM/IP 겸용 스위치 칩을 적용해 저렴한 비용으로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으며, 시스템당 최대 896개의 ONU(광망종단장치, optical network unit)를 통해 약 16,000명의 가입자들을 저비용으로 수용할 수 있다.

ETRI는 PON시스템 통합 운영관리 시스템인 APON-EMS(Element Management Systme)를 개발,  Web을 통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다수의 PON 시스템들을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하였다.

연구책임자인 ETRI PON기술팀장 유태환 박사는, "APON-20G 시스템은 ADSL 서비스로부터 소외되어 온 농어촌 지역, 일반주택지 등에는 저비용 광가입자망을, 중소형 사업자, 신축 주거지에는 20Mb/s 이상의 대용량 광가입자망을 구축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면서, "궁극적으로 ADSL을 이을 차세대 광가입자망을 구축하는 데 적용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