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61호] ETRI, 인공지능 안전성·신뢰성 확보위해 국제표준 선도
- 배포일2025.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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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정보표준연구실 책임연구원 전종홍메일보내기 T. 042-860-5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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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인공지능 안전성·신뢰성 확보위해 국제표준 선도
- AI 잠재적 위험찾는‘레드팀 테스팅’·‘신뢰성 라벨’ISO 표준 착수
- 글로벌 규칙 제정 퍼스트 무버로 도약...소버린 AI·AI G3 실현 본격화
- 내달 4~5일, 노보텔 동대문서 레드팀 챌린지 및 워크숍...22일까지 신청
인공지능(AI) 기술이 일상과 산업 전반에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그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이 전 세계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연구진이 두 개의 핵심 국제표준 개발을 주도하며 주목받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AI 시스템의 위험을 미리 찾아내는‘AI 레드팀 테스팅’표준과 소비자가 AI의 신뢰 수준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신뢰성 사실 라벨(TFL)’표준을 국제표준화기구(ISO/IEC)에 제안하고,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단순히 기술을 따라가는‘빠른 추격자(Fast Follower)’를 넘어, AI 시대의 규칙을 만드는‘선도자(First Mover)’로서 위상을 높이게 되었다.
‘AI 레드팀 테스팅’은 AI 시스템이 얼마나 안전한지를 공격적으로 탐색하며 테스트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생성형 AI가 잘못된 정보를 내놓거나, 사용자 보호장치를 피해 악용되는 상황을 미리 찾아내는 것이다.
ETRI는 이 분야의 국제표준인 ISO/IEC 42119-7의 에디터 역할을 맡아, 의료·금융·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 공통으로 적용할 수 있는 국제 공통 시험 절차와 방법을 만들고 있다.
한편, ETRI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오는 9월 4일과 5일 양일간, 노보텔 서울 동대문 호텔에서 국내 최초로‘첨단 AI 디지털의료제품 레드팀 챌린지 및 기술 워크숍’도 개최한다.
본 챌린지는 첨단 인공지능 의료기기 분야에 대해 아시아권 및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열리는 행사로 의료인, 보안전문가, 일반 시민이 참여하여 AI의 편향, 위험성 등을 함께 점검해보는 행사다.
신청은 오는 22일까지다.
또한 서울아산병원과 협력해 의료 전용 레드팀 평가 방법론도 함께 개발 중이며, 첨단 AI 기술을 적용한 디지털의료제품에 대한 레드팀 시험 체계도 만들고 실증 테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리고 STA·네이버·업스테이지·셀렉트스타·KT·LG AI연구원 등 주요 기업들과 협의체를 구성해 AI 레드팀 국제표준화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또 하나의 핵심 표준은 바로‘신뢰성 사실 라벨(Trustworthiness Fact Labels, TFL)’이다.
이 라벨은 AI 시스템이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지를 한눈에 알 수 있도록 시각화해주는 것으로, 마치 식품의 영양성분표처럼 소비자에게 투명한 정보를 제공한다.
ETRI는 ISO/IEC 42117 시리즈 표준 개발을 주도하고 있으며, 이 표준은 기업이 스스로 정보를 제공하거나, 제3의 기관이 검증·인증하는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될 수 있다.
향후에는 AI의 탄소배출량(탄소발자국) 같은 ESG 요소도 반영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다.
이 표준은 인공지능 활용 조직에 대한 국제 인증 표준으로 사용하고 있는‘AI 경영시스템 표준(ISO/IEC 42001)’과도 연계하여, 개발된 제품 및 서비스가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지 입증할 수 있는 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번 두 표준은 정부가 추진하는‘소버린 AI(주권형 AI)’,‘AI G3 도약’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단순한 기술력 확보를 넘어, 글로벌 AI 규칙을 만드는 주도권 경쟁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미국의 NIST(국립표준기술연구소)가 국가 AI 전략 실현을 위한 국내/국제 표준화를 뒷받침 하고 있듯이, ETRI도 AI 안전연구소 활동을 비롯하여 AI 보안기술 개발, AI 안전 및 신뢰성 국제 표준화 선도 작업을 통해 국가 AI 전략 실현을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 김 욱 PM은“AI 안전과 신뢰성 제공은 모두가 AI를 사용하는 것에 쉽게 다가가도록 하며, 이번 국제표준 선도는 AI 규범을 선도하는 국가로 가는 분기점”이라고 평가했다.
ETRI 이승윤 표준연구본부장도“AI 레드팀 테스팅과 신뢰성 라벨은 미국, EU 등 각국 AI 규제정책에 포함된 핵심 기술 요소로, 이 국제 표준들은 전 세계 AI 시스템의 안전과 신뢰성을 평가하는 공통 기준이 될 것”이라며, “ETRI는 앞으로도 AI 안전과 신뢰성 분야의 국제표준화를 주도해, 대한민국이 소버린 AI뿐 아니라 소버린 AI 안전 기술을 이끄는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본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지원하는 “첨단 인공지능 안전 및 신뢰성 시험 평가 기술 표준 개발”과 식품의약품안전처 컨소시움 "생성형 AI 디지털의료제품 레드팀 시험 평가 기술 개발 및 실증“ 과제를 통해 추진되었다.<보도자료 본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