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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보도자료

ETRI, 국제표준 준수 무인항공기용 운영체제 국내 최초 개발


ETRI,
국제표준 준수 무인항공기용 운영체제

국내 최초 개발

- 무인 항공기용 운영체제 큐플러스-에어(Qplus-AIR)’·개발도구 에스토-에어(Esto-AIR)’ 개발
- 국제표준(ARINC-653) 준수 통해 수입 대체·글로벌 시장 진출 기대
- 항공우주산업(KAI) 개발 무인기등 탑재
- 지경부 월드베스트SW(WBS)’ 신호탄 쏴 올려


지식경제부가 2010년부터 국내 SW산업 육성을 위해 야심차게 추진해 온 ‘월드베스트SW(WBS)’ 사업의 연구성과가 속속 가시화되고 있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김흥남)는 지식경제부의 월드베스트SW(WBS)사업으로 2010년부터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공동 추진 중인 ‘무인기용 표준 SW 솔루션 및 테스트베드 개발’의 연구성과로 항공기용 운영체제(OS)인 ‘큐플러스-에어(Qplus-AIR)’와 SW 개발도구인 ‘에스토-에어(Esto-AIR)’를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이번 기술은 국내 최초로 항공기에 탑재되는 표준 운영체제 등의 규격과 기능을 정의한 국제표준인 ‘ARINC-653’을 준수하여 개발한 순수 국산 기술로 향후 국내 수입대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청신호를 밝혔다.

항공기용 운영체제는 항공기 조종 및 통제를 위한 시스템 SW로 신체 부위로 말하자면 두뇌에 해당되는 핵심 기능을 담당한다. 특히 최근 항공기의 기능이 다양화되고 고도화됨에 따라, 다수의 기능을 통합 제어하면서 한 치의 오류도 허용치 않는 높은 신뢰성을 보장할 수 있는 표준 운영체제가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국제 항공업계에서는 항공기에 탑재되는 표준 운영체제와 응용프로그램 간의 인터페이스 규격을 정의한 ‘ARINC-653’ 표준을 제정·공표했으며, 최근에는 이를 반영한 항공기가 국제 시장에서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반면, 국내에는 아직 이러한 기술을 제공하는 업체가 없기 때문에 국가 성장동력 중 하나인 항공 산업의 기반 기술을 전적으로 외국 기술에 의존해야 하는 실정이다.

하지만, ETRI가 이번에 개발한 ‘큐플러스-에어’와 ‘에스토-에어’ 기술로 우리나라 항공 SW 기술의 자립화 및 글로벌화가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기술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항공기 개발 경험 및 노하우에서 도출된 요구사항을 반영하여, 하나의 시스템에서 조종, 임무 수행, 통신 등 다수의 응용프로그램이 완전하게 독립적으로 운영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일부 시스템에서의 오류가 발생하더라도 전체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 항공 시스템의 가장 중요한 요건 중 하나인 고신뢰성을 확보했다.

현재 큐플러스-에어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개발한 고정익 방식의 무인기에 탑재되어 현재 통합 시험 중이며, 향후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이 개발한 회전익 방식의 ‘스마트무인기’ 등에도 탑재될 계획이다. 또 항공 분야 외에도 원자력, 철도, 자동차, 의료 등의 높은 신뢰성을 요구하는 산업 분야의 운영체제로 점차 적용을 확대함으로써 국산 SW를 통한 국가 산업의 고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책임자인 임채덕 ETRI 임베디드SW플랫폼연구팀장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글로벌 경쟁이 날이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는 SW 플랫폼 시장 중 고난이도·고신뢰성의 SW 기술이 요구되는 항공 분야의 국산화라는 데 의미가 크다”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SW로 개발된 만큼 국내 시범 적용을 성공적으로 끝낸 후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기술은 현재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공동으로 최종 성능 평가 및 검증 절차를 수행함과 동시에 올해 내 인증을 목표로 국제 항공 SW 개발 표준인 ‘DO-178B’의 안전성 최상위 등급인 ‘Level A‘ 인증 프로세스를 진행 중에 있다.

[배포번호 : 2012-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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