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264
June
ENG
MONTHLY ISSUE

ETRI 주요 소식

ISSUE 1
ETRI, 박세웅 원장 취임식 개최

박세웅(朴世雄, 64)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제11대 원장으로 취임했다. 박세웅 원장은 통신 네트워크 및 AI·ICT 분야의 연구와 교육, 산·학·연 협력을 이끌어 온 ICT 전문가이다.

ETRI는 20일, 원내 7동 대강당에서 신임 박세웅 원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ETRI 박세웅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세상을 AI·DX 혁신으로 열어가는 ETRI’를 비전으로 제시하며, 전주기적 AI·ICT R&D 플랫폼으로서 국가 지능화 혁신 엔진의 역할을 다하는 동시에 인간중심 가치에 기반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박 원장은 국가 지능화 실현을 위한 국가 AI·DX R&D 전초기지로서 ▲국가 임무 중심 R&D 강화 ▲AI-Native 6G 및 위성통신 핵심기술 개발·표준화 ▲안전한 AGI, 소버린 AI, 온디바이스 AI 등 전략 분야 집중 ▲입체공간 미디어와 피지컬 AI 연구 확대 ▲공공·산업 분야 AI·DX 실현 등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박 원장은 1962년생으로 1984년 서울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1986년 동 대학 전기공학 석사, 1991년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시스템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박 원장은 AT&T 벨연구소 책임연구원을 거쳐 1994년부터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로 재직해 왔다. 서울대학교 정보화본부장(CIO), 서울대학교 뉴미디어통신연구소장,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e-생생 학생센터장 등을 역임하며 ICT 연구와 인재양성, 대학 정보화 혁신을 주도했다.

ISSUE 2
‘AI의 최종 병기, Physical AI로 가는 길’ 포럼 개최

ETRI 연구진이 산·학·연·관 전문가와 한자리에 모여 AI 로봇·스마트팩토리·자율주행 등 물리 세계와 결합하는 차세대 AI 기술인 ‘피지컬 AI’ 시대 전략을 최초로 공개했다.

ETRI는 5월 28일, 서울 양재 엘타워 엘하우스홀에서 창립 50주년 기념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AI의 최종 병기, 피지컬 AI로 가는 길’을 주제로,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피지컬 AI(Physical AI)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피지컬 AI 기술 흐름을 조망하고, 국내 AI 로봇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과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역할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피지컬 AI는 기존 챗봇·생성형 AI를 넘어 로봇·자율주행·스마트팩토리·디지털 제조 등 실제 물리 환경과 결합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차세대 AI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Robot Foundation Model)을 중심으로 로봇 지능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미래 로봇 산업의 핵심 가치가 하드웨어를 넘어 ‘로봇지능’으로 이동하면서, 피지컬 AI는 AI·로봇·컴퓨팅 융합 산업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ETRI는 AI 로봇 전략 관련 중점 추진 분야로 ‘로봇지능’을 선정하고 관련 영역 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다.

포럼은 박세웅 ETRI 원장의 환영사로 시작되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 이도규 실장의 축사로 이어졌다. 이후 산·학·연을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피지컬 AI 기술 발전 방향과 산업 전망을 발표했다.

ISSUE 3
ETRI 연구진 ‘발명의 날’ 정부포상 수상

지식재산처가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회장 구자용)가 주관한 ‘제61회 발명의 날’ 기념식이 지난 5월 19일 서울 강서구 코엑스 마곡 르웨스트홀에서 개최됐다. 이번 기념식은 ‘모두가 발명가인 나라, 꿈이 실현되는 대한민국’을 표어로 내걸고, 발명이 전문가 영역을 넘어 국민 누구나 일상 속 참신한 생각으로 시작할 수 있는 창의적 실천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이날 행사에는 김용선 지식재산처장을 비롯해 발명유관기관장, 발명유공 포상자 및 가족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 발명과 기술혁신 발전에 기여한 발명유공자에게 총 85점의 포상이 수여됐다. 특히 이날 ETRI 연구진은 철탑산업훈장을 비롯해 대통령 표창 등 총 3건의 포상을 받으며 우수한 연구성과와 기술혁신 공로를 인정받았다.

구분 성명 소속·직위 공적 요지
철탑 산업 훈장 한진호 ETRI PIM인공지능 반도체연구실
책임연구원
ㆍ세계 수준의 인공지능 프로세서를 개발하여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
대통령 표창 이광순 ETRI 실감미디어 연구실
책임연구원
ㆍ실감미디어 기술 연구개발 성과 인정
대통령 표창 오광일 ETRI 지능형엣지 반도체연구실
책임연구원
ㆍ뉴로모픽 AI 반도체 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 인정

ISSUE 4
국가 AI 인프라 청사진 공개...‘AI 고속도로’ 시대 열린다

ETRI 연구진이 ‘AI 고속도로’ 구축 전략을 제시하고, 6G·AI 네트워크 기반의 데이터·컴퓨팅 통합 인프라를 통해 국가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개발 전략과 방향을 구체화했다. 특히 AI 모델 개발부터 서비스까지 전 과정을 연결하는 ‘차세대 국가 인프라’로서 AI 네트워크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ETRI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AI 시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인프라인 ‘AI 고속도로’ 구축 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AI 고속도로 포럼’을 13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빠르게 다가오는 인공지능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AI 인프라 구축 방향을 모색하고, 네트워크 기반 기술 중심의 대한민국 AI 경쟁력 강화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ETRI는 지난 50년간 CDMA, 5G 등 통신 기술 혁신을 이끌어 온 경험을 바탕으로 6G, AI-Native 네트워크, 미디어 부호화 등 차세대 핵심 기술 분야에서 국가 전략 기여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특히 연구원은 이번 포럼을 통해 정부가 추진 중인 ‘AI 고속도로’ 정책과 연계해 네트워크 중심의 AI 인프라 고도화 방향과 구체적인 기술 구현 전략을 제시했다.

‘AI 고속도로’는 인공지능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데이터, 컴퓨팅, 네트워크를 하나의 체계로 연결하는 국가 핵심 인프라다. AI 모델의 개발부터 학습, 추론, 응용에 이르는 전 과정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즉, 데이터가 생성되고 이동하며 활용되는 전 과정을 끊김이 없이 연결해 주는 ‘AI 시대의 기반망’인 것이다. 이번 포럼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비롯해 산·학·연 주요 전문가들이 참여해 ‘AI 강국으로 가는 길, AI 고속도로 구축을 위한 도전과 역할’을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ISSUE 5
공공정책도 AI로...정책지능 국제표준 확정

ETRI 연구진이 공공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인공지능(AI) ‘정책지능’ 분야에서 국제표준을 최종 완성하며 글로벌 표준화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했다. AI·데이터 기반 정책 의사결정 프레임워크 표준이 공식 채택됨에 따라 디지털 정부 구현을 위한 핵심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ETRI는 지난 3월 3일부터 11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 표준화 부문(ITU-T) 프로토콜 및 시험규격 연구반(SG11) 회의에서 추진해 온 공공의사결정 지원 AI 정책지능 표준이 최종 승인되어 국제표준(Recommendation)으로 공식 채택됐다.

이번에 승인된 표준은 ‘지능형 엣지컴퓨팅 기반 공공 의사결정 프레임워크 데이터 관리 인터페이스(ITU-T Q.5036)’로, AI 기반 정책지능 구현을 위한 데이터 관리 구조와 인터페이스, 그리고 데이터 교환 규칙(프로토콜)을 정의한 것이 핵심이다.

ETRI 연구진은 해당 표준을 국제무대에 제안해 신규 표준으로 채택시킨 데 이어, 이번 최종 승인까지 이끌어 내며 공공 정책지능 분야에서 국제표준을 완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단순한 기술 제안을 넘어 국제적으로 공인된 표준으로 채택된 것으로, 기술의 완성도와 신뢰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ISSUE 6
AI가 돈사 운영...제주 양돈 AX 스마트팜 구축

인공지능(AI)이 이제 돈사까지 관리하는 시대가 왔다. 돈사의 악취와 탄소 배출은 줄이고 생산성은 높이는 미래형 축산의 모습이 제주에서 첫발을 내디뎠다. ETRI는 제주도와 공동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첨단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축산 실증 환경을 제주에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탄소중립형 축산 모델 개발에 착수했다.

ETRI 제주AX융합연구실은 4월 30일, 제주대학교 말산업전문인력양성센터에서 ‘기후위기 대응 제주형 양돈 AX 스마트팜(이하 테스트베드)’ 준공식을 개최했다. 현재 축산업은 가축의 소화 및 분뇨 처리 과정에서 메탄(CH4)과 아산화질소(N2O) 등 온실가스 배출 비중이 매우 높아, 탄소중립을 위한 기술적 접근이 시급한 분야로 꼽힌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기존의 경험 중심 사육 방식에서 벗어나, 데이터와 AI를 활용해 생산성 향상과 친환경 축산을 동시에 달성하는 데 있다. 사료 효율을 높이고 출하 시기를 단축하면, 자연스럽게 에너지 사용과 탄소 배출이 줄어드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진다. 연구진은 이번 테스트베드를 통해 기존 대비 10% 이상의 탄소배출 저감을 목표로 삼고, 이를 실제 현장 데이터를 통해 검증할 계획이다.

ISSUE 7
양자컴퓨터 핵심 기술로 ‘초저온 장벽’ 낮췄다

ETRI 연구진이 양자컴퓨터 상용화의 가장 큰 걸림돌로 꼽혀온 극저온 냉각 비용과 대형 장비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차세대 소재 및 공정 기술을 확보했다. ETRI는 위상 절연체 기반의 차세대 양자소자 구현을 위한 핵심 기술을 개발해 기존보다 훨씬 높은 온도에서 동작할 수 있는 차세대 초전도 큐빗 구현 가능성을 제시했다.

특히 이번 성과는 실험실 수준을 넘어 실제 산업 공정에 적용할 수 있는 4인치 웨이퍼 기반 기술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향후 양자컴퓨터의 실용화 가능성을 한층 끌어올린 성과로 평가된다.

현재 초전도 기반 양자컴퓨터는 수십 mK(밀리켈빈, 0.001K 수준)처럼 극도로 낮은 온도에서만 작동하기 때문에 수십억 원대의 희석냉동기와 같은 대형 장비가 필수적이다. 이는 양자컴퓨터의 상용화와 대중화를 가로막는 가장 큰 제약으로 지적됐다.

ETRI 연구진은 이렇게 매우 낮은 온도에서만 작동하던 양자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기존보다 약 100배 높은 온도인 1~4K(켈빈) 환경에서도 양자 특성을 유지할 수 있는 소재와 소자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진은 위상 절연체 비스무스 셀레나이드(Bi2Se3) 박막을 웨이퍼 위에 균일하게 성장시키는 기술과 초전도체와 위상 절연체가 만나는 경계(이종접합 계면)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기술을 함께 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