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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원격의료 핵심 ‘에지 컴퓨팅’ 국제표준 완성
ETRI 연구진이 차세대 디지털 산업의 핵심기술로 주목받는 ‘에지 컴퓨팅(Edge Computing)’ 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서비스 기능 기준을 담은 국제표준을 제정하는 데 성공했다. ETRI는 지난 2월 말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 산하 연구반 13 회의에서 에지 컴퓨팅 서비스의 기능 요구사항을 정의한 국제표준 「ITU-T Y.3541」이 최종 승인됐다고 밝혔다.
에지 컴퓨팅은 데이터를 먼 곳에 있는 중앙 서버로 보내지 않고, 데이터가 만들어지는 가까운 곳에서 바로 처리하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공장, 병원, 자동차 인근에서 바로 데이터를 처리하는 방식이다. 이 기술을 사용하면 데이터 처리 지연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자율주행, 스마트공장, 실시간 영상 분석, 원격의료, 인공지능(AI)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핵심 기반 기술로 활용할 수 있다.
이번에 승인된 「ITU-T Y.3541」은 에지 컴퓨팅 서비스를 만들 때 필요한 기능 요구사항을 세계 최초로 체계화해 정리한 국제 기준이다. 다양한 기업과 기관이 공통된 기준 아래 에지 컴퓨팅 서비스를 개발하고 상호 연동할 수 있는 ‘표준 설계도’가 마련된 셈이다.
대표적인 적용 분야가 자율주행이다. 차량 내에서 방대한 센서 데이터를 모두 연산하면 전력 소모와 비용이 급증한다. 하지만 이번 표준을 적용하면 인근 에지 서버가 복잡한 연산을 대신 수행하고 그 결과를 즉각 차량에 전달하게 된다. 자율주행차가 지연 없이 고성능 AI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된 것이다. 이번 표준 개발에는 ETRI 김대원 박사와 호남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오명훈 교수가 핵심적으로 참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