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260
M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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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ISSUE

ETRI 주요 소식

ISSUE 1
AI·첨단 ICT 기술로 여는 미래형 스마트 강군 비전 제시

ETRI 연구진이 대한민국 군의 스마트화를 지원하고 인공지능(AI)·첨단 과학기술 기반의 강군 육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본격적인 지원에 적극 나선다. ETRI는 『ETRI 국방기술백서 2026』을 발간했다. 이번 백서는 2022년 첫 발간 이후 세 번째로 선보이는 것으로, 정부의 ‘국방혁신 4.0’정책 가속화에 기여하기 위해 ETRI가 보유한 ICT 기술을 체계적으로 수록·정리한 기술 소개서다.

『국방기술백서 2026』은 2026년도 국방부 핵심 국방운영방안 가운데 ‘AI·첨단과학기술 기반 스마트 강군 육성’을 기술적으로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인구 감소로 인한 병력 자원 한계를 AI, 로봇, 자동·자율 관리제어 등 민간의 고도화된 ICT 기술로 보완함으로써, 인력 중심에서 기술 중심의 미래형 군 구조로의 전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TRI는 이번 백서에서 초지능, 초연결, 초실감, 초성능, 초융합 등 연구원이 추진 중인 5대 초기술을 국방 전 영역에 적용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국방 분야에 즉시 활용 가능한 103개의 핵심 기술을 선별해 수록했다. 이를 통해 민간에서 검증된 AI, 통신, 디지털트윈·메타버스, 양자·보안 기술을 국방 부처와 군, 연구기관, 방산 기업에 소개하고, 국방 분야에 활용되도록 선도적인 기술을 전파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ISSUE 2
서울시와 AI 반도체 인재 양성...취업률 88.3%

ETRI 연구진이 서울특별시와 협력해 추진해 온 AI 반도체 설계 전문 인재양성 정책이 청년 일자리 창출과 산업 경쟁력 강화 성과를 동시에 거두고 있다. 특히 실제 물리적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피지컬 AI(Physical AI) 확산으로 AI 반도체 설계 역량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성과는 더욱 의미가 크다.

ETRI 수도권연구본부는 서울시와 함께 2020년부터 ‘AI 반도체 설계 전문 엔지니어 양성과정’을 운영하며, 서울 AI 허브를 거점으로 실무 중심의 AI 반도체 설계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해 왔다. 출연연·지방자치단체·산업계가 협력해 교육–채용–기업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본 교육과정은 2025년까지 6년간 운영되며 누적 1,769명의 교육생을 배출했고, 평균 취업률 88.3%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 및 수도권 소재 AI·반도체 기업 수요에 맞춘 취업 연계가 확대되면서, 피지컬 AI 등 차세대 산업 수요에 대응 가능한 설계 인재 공급에도 기여하고 있다.

교육과정 수료생을 채용한 기업 가운데 일부는 기업공개(IPO)에 성공하거나 스타 팹리스(Fabless) 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 2025년 과정에는 총 420명이 지원해 약 6: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선발된 교육생들은 디지털 RTL·프론트엔드(Front-End)·미세공정 기반 Auto P&R 등 AI 반도체 설계 핵심 과정을 이수했다. 이는 피지컬 AI 확산에 따른 고성능·저전력 설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과정이다. 아울러, 고가의 반도체 설계 툴과 실습 장비를 활용한 프로젝트 수행, 전문가 멘토링, CEO 특강, 잡페어 등 실제 산업 환경과 유사한 실전형 프로그램을 통해 현장 즉시 투입 가능한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ISSUE 3
한일 공동 휴대폰 전자파와 발암 연관성 없음 발표

ETRI는 휴대전화에서 발생하는 무선주파수(RF) 전자파의 장기노출이 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기 위해 일본과 함께 수행한 대규모 국제 공동 동물실험에서, 전자파 노출과 뇌종양 및 심장종양 발생 간의 유의한 관련성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휴대폰 전자파 인체 안전기준의 근거가 된 노출 강도에서 발암성 여부를 확인하고, 2018년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독성연구프로그램(NTP)이 6W/kg 수준의 900MHz CDMA 전자파에 평생 노출된 수컷 쥐에서 뇌·심장·부신 종양 증가를 보고한 결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추진됐다.

당시 WHO 등 국제기구가 해당 연구의 재현성·타당성 검증을 위한 추가 연구 필요성을 권고한 점도 이번 연구의 배경이 됐다. 이에 ETRI는 일본의 연구진과 함께 ‘휴대전화 RF 전자파의 발암성 및 유전독성에 관한 한·일 공동연구’를 기획하고, 2019년부터 세계 최초로 독성 분야 국가 간 데이터 통합 방식의 장기 동물실험을 시작했다.

본 연구는 NTP와 동일한 연구 시스템을 적용하고 OECD 독성시험 가이드라인에 근거한 공동 프로토콜을 수립해, 한일 양국이 동일한 실험동물·사료·장비와 동일한 전자파 노출 환경 등 통일된 조건에서 연구를 수행한 것이 특징이다.

연구 결과, 전자파 노출에 따른 체온·체중·사료 섭취량 변화 양상은 한일 양국에서 전반적으로 유사하게 나타났으며, 사료 섭취량은 RF 노출군이 Sham 군1) Sham(허위 노출) 군: RF 노출군과 모든 조건(잔향실, 랙, 케이지, 안테나 등)을 동일하게 유지하지만, 단지 RF 노출만 이루어지지 않는 그룹을 의미한다.보다 다소 낮은 경향을 보였다. 생존율은 한국에서 군 간 유의한 차이가 없었고, 일본에서는 RF 노출군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종양 발생 분석에서도 한국은 모든 실험군의 종양 발생률이 자연 발생 범위였으며 심장·뇌·부신 등 주요 장기에서 RF 노출군과 Sham 군 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일본 역시 종양 발생률과 발생 시점에서 군 간 차이가 없었고, 주요 표적 장기 종양은 낮은 발생률을 보였다. 결론적으로, 한일 양국 모두에서 CDMA 휴대전화 전자파의 장기노출과 뇌·심장 및 부신 종양 발생 간의 유의한 관련성은 보이지 않았다.

ISSUE 4
최대 시속 80km 대전자율주행버스 세종까지 달린다

ETRI 연구진이 개발한 자율주행 인공지능(AI) 기술과 도로 인프라 기술이 실제 도심과 고속화 도로를 달리는 대중교통에 적용되며, 운전자 개입 없는 자율주행 대중교통 시대가 활짝 열린다.

ETRI는 대전광역시 및 지역 자율주행 전문 기업들과 함께 30일부터 ‘대전광역시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여객운송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번 사업은 대전이 독자적인 자율주행 기술 역량과 산업 생태계를 확보하고, 세종·충북과 연계한 충청권 광역 자율주행 교통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중심으로 추진됐다.

자율주행 버스는 ‘카이스트~신세계백화점~대덕고~하나아파트~반석역~세종터미널’ 구간을 운행한다. 해당 노선은 지하철(반석역)과 시외버스(세종터미널)를 연결하는 구조로, 자율주행 차량이 체험용이 아닌 실질적인 미래형 대중교통서비스(MaaS)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시범운행은 무상으로 평일에만 진행되며, 30일부터 3월 말까지는 하루 1회 왕복 운행한다. 4월부터는 자율주행 한정운수면허를 취득해 2028년 12월 31일까지 유상 여객운송 서비스로 전환하고, 정류장 및 운행 횟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ISSUE 5
AI 기반 재난심리회복지원 플랫폼 개발

재난이 대형화·일상화되면서 재난 경험자들의 심리 회복 지원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전문 인력 부족과 수기(手記) 중심의 관리 방식 등으로 인해 지속적인 추적 관리에 한계가 있었다. 이로 인한 2차 피해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ETRI 연구진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공지능(AI)과 ICT 기술을 접목한 재난심리회복지원 플랫폼을 개발했다.

ETRI는 한국트라우마연구교육원, ㈜트로닉스, ㈜후트론, ㈜다이퀘스트, 광신대학교와 공동으로 수행한 「재난유형별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평가 방법 및 심리 회복 모델 개발」 연구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AI 기반 재난심리회복지원 플랫폼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플랫폼은 그동안 수기 기록이나 엑셀 시트에 의존해 온 행정안전부 재난심리회복지원 업무를 전면 디지털화한 것이 특징이다. 플랫폼은 ▲활동가 등록 및 활동 이력의 체계적 관리 ▲재난 경험자 사례 발굴·등록 ▲생애주기별(청소년·보호자·성인 등) 맞춤형 정밀 심리평가 및 면접지 제공 기능을 갖췄다. 특히 국내 최초로 개발된 ‘재난 후 성장 척도’와 ‘재난 회복탄력성 척도’를 적용해, 재난 이후 심리회복 과정을 보다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