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에서 디지털로, 한국통신의 첫 도약
통신기술의 출발점은 유선이었다. 1885년 8월 한성정보총국이 서울과 인천 사이에 전신을 발송한 것이 우리나라의 유선통신의 시초다. 1867년 미국의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 등 다수의 발명가가 전화를 발명하면서 유선전화서비스가 시작됐고, 우리나라는 1896년에 첫 개통하게 된다.
1960년대, 국가의 경제가 고도성장하게 되면서 전화는 경제활동의 필수품이자 국가 경제산업 발전의 기반으로 인식됐다. 폭발적으로 급증하는 전화 수요를 받아들이지 못해 전화적체현상이 심각해졌고, 이를 계기로 시분할 전전자교환기 개발사업이 시작됐다. 1982년, 5년간 연인원 1,300명의 연구진과 총 240억 원에 달하는 연구비가 투입되는 초대형 연구 개발 프로젝트가 시작된 것이다.
이를 통해 ETRI는 1986년, 세계에서 10번째로 전전자교환기 TDX-1개발에 성공하게 된다. 이후 개선 작업을 거처 1991년, TDX-1 용량의 10배가 넘는 TDX-10을 개발한다. 이로인해 우리나라는 기계식 교환기와 아날로그 교환기 제작 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디지털 교환기를 사용하게 되는 유일한 국가로 자리매김한다. 이로써 ‘1가구 1전화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왼쪽) TDX 개발 모습 / (오른쪽) TDX 시험 모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