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ly Issue
Vol.252 June
ETRI가 과기정통부에서 추진하는 2025년도 「세계 최상위 수준(글로벌 TOP) 전략연구단」에 주관기관 1개, 참여기관 3개 연구단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성과는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국가의 핵심 전략 기술 역량을 선도적으로 확보하려는 정부 정책에 발맞추어 ETRI의 기술 리더십이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된다.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 사업은 세계 최고 수준의 혁신역량을 갖춘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중장기 전략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대형 R&D 프로젝트다. 2025년도에는 총 10개의 전략연구단이 최종 확정되었으며, 이 중 ETRI는 1개 연구단의 주관기관, 3개 연구단의 참여기관으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ETRI가 주관하는 우주항공 반도체 전략연구단은 국내 기술 강점이 있는 우주급 통신·전력·영상·메모리 7종 반도체·모듈 기술을 개발하고 실제 우주 검증을 통한 우주 Heritage 확보를 목표로 한다. ▲출연연, 국내 파운드리, 우주항공 반도체 수요기업 등 국내 산·학·연 역량 결집 ▲원천기술 개발부터 우주 환경 시험·검증 ▲최종 상용화까지 전주기 개방형 혁신 체계 구축·내재화 등 전방위적인 성과 확산 전략을 통해 국가 우주 전략기술의 자립성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원은 5월 22일 ‘2025년도 사랑의 장학금 및 장학증서 전달식’을 열고, 올해 새롭게 선발된 25명을 포함한 총 60명의 장학생에게 1억 4,4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선발된 학생들은 고등학교 졸업 시까지 매월 2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받는다.
‘ETRI 사랑의 장학금’은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청소년들의 꿈과 미래를 응원하는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이 장학금은 ‘사랑의 1구좌 갖기 운동’을 통해 조성된다. ETRI 임직원들이 매월 급여에서 5천 원 단위로 자발적으로 기부해 마련한 성금은,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선정된 학생들에게 전달된다.
지금까지 이 운동을 통해 모인 누적 기부액은 약 40억 원에 달한다. 장학금 혜택을 받은 754명 중 419명은 대학에 진학해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이는 ETRI의 나눔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기회이자 미래로 나아가는 희망의 디딤돌이 되고 있다.
ETRI는 장학사업 외에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과 상생하는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설·추석 명절에는 사회복지시설과 저소득층 가정에 온누리상품권을 지원하고 있으며, 연탄·김장 나눔, 지역아동센터 돌봄 봉사, 농어촌 1사 1촌 운동 등 다채로운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범죄 피해자의 안전조치 요청 및 긴급구조 상황에서 경찰과 구조기관의 현장 도착시간을 단축해 골든타임 확보를 돕는 보다 정확한 측위 기술 협력이 진행될 전망이다.
ETRI는 케이티텔레캅(주)와 5월 21일, 본원에서 안전조치용 저전력 3차원 복합측위 기술을 활용한 공동연구개발 및 사업화 협력을 강화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연구원은 이번 두 기관 간 협력이 국민이 안심하는 생활안전 확보로 특히, 여성·아동 등 사회적 약자 보호 강화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업무협력을 계기로 양 기관은 안전조치용 저전력 3차원 복합측위 기술을 기반으로 안전조치용 웨어러블 장치의 위치 정보 서비스 및 출동 현장에서의 정밀 탐색 서비스 실증 및 사업화 추진을 공동으로 수행키로 했다.
아울러, △복합측위, △상황인지 및 정밀탐색 지원 플랫폼 구축, △안전조치용 웨어러블 장치 착용자의 신변 위협 탐지 및 자동 신고, △운용시간 극대화를 위한 저전력 기술, △이통 3사 간 상호운용성 보장을 위한 통합관제플랫폼 및 △시스템 표준 개발 등 분야에서도 적극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ETRI는 본 업무협약을 통해 안전조치 대상자가 착용한 단말기의 위치/동작 및 착용자의 생체 신호 분석을 통해 긴급 상황 여부를 전자 상황판을 통해 파악할 수 있어 긴급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고, 멀티소스를 활용한 정확도 높은 복합측위 및 출동 현장에서의 정밀 위치 탐색을 지원하여 구조 골든타임 확보에 기여할 계획이다.
ETRI 연구진이 세계 최고 권위의 로봇 학술대회인 ICRA 2025에서 열린 시맨틱 세그멘테이션 국제 챌린지에서 세계 2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영상으로 보는 미래 로봇의 눈 분야에서 연구진의 활약이 기대된다.
ETRI는 ICRA 2025의 필드 로보틱스 워크숍에서 진행된 ‘Goose 2D 의미론적 분할 챌린지(Goose 2D Semantic Segmentation Challenge)’에 참가해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이번 성과로 국내 인공지능 기반 영상 인식 기술의 국제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셈이다.
해당 챌린지는 필드 로봇이 실제로 마주하게 되는 들판, 산림, 건설 현장 등 비정형 지형에서 촬영된 2D 영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풀, 돌, 나무, 땅 등의 객체를 픽셀 단위로 정확히 구분해 내는 인공지능 기술의 성능을 겨루는 자리다.
참가자들은 제한된 학습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전 훈련된 모델을 개발한 후, 공개되지 않은 테스트 데이터셋을 대상으로 시맨틱 분할의 정확도로 겨루게 된다. mIoU(mean Intersection over Union) 수치가 높을수록, 산림·건설현장 등 비정형 지형에서 객체를 정확히 구분해 내는 인공지능 모델의 인식 성능이 우수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챌린지에는 한국, 독일, 대만 등 총 8개 팀이 참가하여 기술을 겨뤘으며, ETRI에서는 대경권연구본부 모빌리티AI융합연구실 안수용 책임연구원, 김원준 석사후연구원이 ‘모빌리티 AI 그룹’이라는 이름으로 팀을 구성해 참여했다. 연구진은 복잡한 환경에서도 뛰어난 인식 성능을 보이는 인공지능 모델을 구현했으며, 그 결과 대회에서 2위라는 값진 성과를 달성했다.
ETRI 연구진이 이(異)기종 차량용 통신(V2X Vehicle to Everything) 기술을 활용한 자율협력주행서비스 핵심 기술개발을 시작한다. 이를 통해 그동안 차량용 통신장치가 탑재된 차량에만 국한되었던 안전서비스의 한계를 극복하고, 일반차량과 보행자까지 안전서비스를 확장함으로써 도로교통의 효율성과 안전성 향상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기술은 차량과 차량(V2V), 차량과 인프라(V2I), 차량과 보행자(V2P), 차량과 네트워크(V2N)를 하나의 통합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기술로 ▲협력주행 ▲협력인지 ▲원격제어 등 세 가지 자율협력주행서비스로 선보여질 예정이다. 해당 기술은 미래 자율주행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진은 이 기술을 통해 레벨 4+ 자율주행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는 통신 및 서비스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우주항공청은 4월 27일 ‘6G 국제표준 기반의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 개발’ 사업의 세부 3개 과제에 대한 주관연구개발기관을 발표했고, 그중에서 ETRI는 세부1 과제를 포함해 총괄을 담당하게 됐다.
이번 사업은 오는 2030년까지 저궤도 통신위성 2기와 지상국, 단말국으로 구성된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해당 사업을 통해 위성과 지상 간, 위성과 위성 간 통신 기능을 수행하는 통신위성과 지상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저궤도 위성통신 시범망을 개발할 예정이다.
ETRI는 본 사업의 총괄 주관 연구기관으로서 연구기관 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대규모 시스템 개발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총괄책임은 ETRI의 이문식 위성통신연구본부장이 이끈다.
세부 1 과제 주관기관인 ETRI는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쎄트렉아이 등과 함께 ‘3GPP 6G 표준 기반 저궤도 위성통신 탑재체 및 지상국 핵심기술 개발’을 책임진다.
세부 2 과제는 쏠리드가 주관하여 단말국을 개발하고, 세부 3 과제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주관해 위성 본체와 체계종합을 개발한다. 아울러, KT, KT SA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주요 통신사도 총괄과제에 참여해 시스템 개발 초기부터 요구사항을 반영하고, 향후 상용화를 위한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ETRI와 ㈜웨이비스가 고해상도 영상레이더(SAR) 및 군수용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에 사용되는 질화갈륨(GaN) 기반 송수신 반도체 칩 3종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이번 성과는 미국, 유럽 등 해외 제품에 의존하던 고성능 송수신 모듈의 핵심 부품을 국산 기술로 대체할 수 있게 된 사례로, 국방 분야 핵심기술 자립화와 수출 규제 대응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TRI의 반도체 설계기술과 웨이비스의 생산 공정기술을 접목해 ▲전력증폭기(PA) ▲저잡음증폭기(LNA) ▲스위치(SW) 등 3종의 집적회로(MMIC)를 개발했으며, 국내 유일의 질화갈륨 양산 팹에서 생산이 가능하다.
질화갈륨 MMIC는 기존 갈륨비소(GaAs) 대비 출력과 효율이 높아, 소형화와 고성능이 중요한 군용 및 위성통신용 레이더의 성능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 양 기관은 해당 기술을 바탕으로 상용화도 본격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