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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Ⅱ

21세기판 ‘빅 히어로’

어르신들의 벗,
휴먼케어 로봇이 온다!

지능형로보틱스연구본부 이재연 책임연구원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는 OECD 국가 중 가장 빠르다. 오는 2030년에는 65세 이상 고령자의 비율이 전체 인구 중 23%가 되고, 75세 이상은 9.7%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이다. 게다가 전체 노인 인구 중 독거노인 가구의 비율은 평균 5.6%로 빠른 증가율을 보인다. 고령화 사회의 도래로 대비책이 시급한 가운데 국내 연구진은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정서 교류가 가능한 ‘휴먼케어 로봇’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Q.01

‘고령사회 휴먼케어 로봇’ 소개 부탁드립니다.

고령화 시대를 맞아 연구진들은 실제 환경에서 사람을 도와줄 휴먼케어 로봇 기술개발에 한창이다. 이를 통해 홀로 사시는 어르신에게 새로운 벗이 생길 전망이다. 21세기판 <빅 히어로>를 구현하는 지능형로보틱스연구본부 이재연 책임연구원을 만나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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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연 책임연구원
“지금 저희가 대상으로 삼은 사용자층은 독거노인입니다. 연로한 분들에게 이야기를 들어보면, 돌아가시기 전까지 댁에서 건강하게 살다가 가시길 원해요. 그런데 아무래도 나이가 들면 기력도 떨어지고, 자녀들은 바빠서 함께 사는 게 힘들 수도 있어요. 그러다 보니 독거노인이 점점 많아집니다. 이분들을 ‘어떻게 도와드릴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로봇기술을 접목하게 됐습니다. 어르신들이 댁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생활하실 수 있게 도와드리는 기술을 만드는 것이 이 과제의 주된 목적입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어떤 점이 힘드세요?”라는 질문을 했을 때, 종합적으로 나오는 결과는 “외롭다”이다. 지능형로보틱스연구본부의 ‘고령사회 휴먼케어 로봇’ 연구과제의 핵심은 어르신들이 외로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정서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고령화 시대를 맞아 연구진들은 실제 환경에서 사람을 도와줄 휴먼케어 로봇 기술개발에 한창이다. 이를 통해 홀로 사시는 어르신에게 새로운 벗이 생길 전망이다. 21세기판 <빅 히어로>를 구현하는 지능형로보틱스연구본부 이재연 책임연구원을 만나보았다.
이재연
책임연구원
“지금 저희가 대상으로 삼은 사용자층은 독거노인입니다. 연로한 분들에게 이야기를 들어보면, 돌아가시기 전까지 댁에서 건강하게 살다가 가시길 원해요. 그런데 아무래도 나이가 들면 기력도 떨어지고, 자녀들은 바빠서 함께 사는 게 힘들 수도 있어요. 그러다 보니 독거노인이 점점 많아집니다. 이분들을 ‘어떻게 도와드릴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로봇기술을 접목하게 됐습니다. 어르신들이 댁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생활하실 수 있게 도와드리는 기술을 만드는 것이 이 과제의 주된 목적입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어떤 점이 힘드세요?”라는 질문을 했을 때, 종합적으로 나오는 결과는 “외롭다”이다. 지능형로보틱스연구본부의 ‘고령사회 휴먼케어 로봇’ 연구과제의 핵심은 어르신들이 외로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정서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Q.02

연구할 때 중점적으로 다루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휴먼케어 로봇’은 고령자와 함께 생활하면서 개인의 행위 특성, 정서와 건강 상태, 생활 방식을 데이터화해 측정하고,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정서적이고 복합적인 반응을 한다.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적절한 시점에 제공해 건강, 생활, 인지, 정서적 측면에서 고령자에 근접해 도울 전망이다. 그렇다면, 이런 맞춤형 서비스를 위해 중점적으로 개발되어야 할 기술이 무엇일지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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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연 책임연구원
“우리 연구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은 사물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시각지능’과 상호작용을 할 때 자연스럽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관계지능’ 기술의 개발입니다. 실제로 어르신과 자연스러운 대화를 위해서는 ‘언어지능’이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이 기술은 ETRI를 비롯한 여러 연구기관과 기업들의 연구성과를 주로 접목하는 쪽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시각지능의 요체는 생활 방식을 이해함으로써 해당 어르신께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평소에 입던 옷과 다른 옷을 입으셨다면 “옷 새로 사셨나 봐요, 잘 어울려요” 같은 말이라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관계지능은 로봇이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응대를 할 수 있도록 구현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사람이라면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할 때 자연스러운 몸짓이 수반됩니다. 반면에 로봇은 뻣뻣이 선 체로 얘기를 하는 경우가 많지요. 이런 부분을 어떻게 하면 자연스럽게 만들 수 있겠는가가 연구진이 다루는 주된 문제입니다. 다만 모든 동작을 미리 알려줄 수는 없고, 알려주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대응이 안 되는 경우 때문에 사람의 상호작용을 보고 학습함으로써 자연스러운 동작을 만들어내고자 하는 것이지요. 이렇게 해서 궁극적으로는 로봇이 어르신을 이해하고 자연스럽게 행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희 과제에서 풀어가야 할 과제입니다.”
로봇은 단편적인 응답이나 반응에서 벗어나 상황에 맞는 자연스러운 교류를 끌어내 어르신들과의 정서적 교감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연구진은 ‘휴먼케어 로봇’ 개발을 개인에 대한 심층 이해, 마음을 담은 ‘교류’에 핵심가치를 뒀다.
‘휴먼케어 로봇’은 고령자와 함께 생활하면서 개인의 행위 특성, 정서와 건강 상태, 생활 방식을 데이터화해 측정하고,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정서적이고 복합적인 반응을 한다.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적절한 시점에 제공해 건강, 생활, 인지, 정서적 측면에서 고령자에 근접해 도울 전망이다. 그렇다면, 이런 맞춤형 서비스를 위해 중점적으로 개발되어야 할 기술이 무엇일지 궁금해졌다.
이재연
책임연구원
“우리 연구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은 사물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시각지능’과 상호작용을 할 때 자연스럽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관계지능’ 기술의 개발입니다. 실제로 어르신과 자연스러운 대화를 위해서는 ‘언어지능’이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이 기술은 ETRI를 비롯한 여러 연구기관과 기업들의 연구성과를 주로 접목하는 쪽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시각지능의 요체는 생활 방식을 이해함으로써 해당 어르신께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평소에 입던 옷과 다른 옷을 입으셨다면 “옷 새로 사셨나 봐요, 잘 어울려요” 같은 말이라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관계지능은 로봇이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응대를 할 수 있도록 구현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사람이라면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할 때 자연스러운 몸짓이 수반됩니다. 반면에 로봇은 뻣뻣이 선 체로 얘기를 하는 경우가 많지요. 이런 부분을 어떻게 하면 자연스럽게 만들 수 있겠는가가 연구진이 다루는 주된 문제입니다. 다만 모든 동작을 미리 알려줄 수는 없고, 알려주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대응이 안 되는 경우 때문에 사람의 상호작용을 보고 학습함으로써 자연스러운 동작을 만들어내고자 하는 것이지요. 이렇게 해서 궁극적으로는 로봇이 어르신을 이해하고 자연스럽게 행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희 과제에서 풀어가야 할 과제입니다.”
로봇은 단편적인 응답이나 반응에서 벗어나 상황에 맞는 자연스러운 교류를 끌어내 어르신들과의 정서적 교감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연구진은 ‘휴먼케어 로봇’ 개발을 개인에 대한 심층 이해, 마음을 담은 ‘교류’에 핵심가치를 뒀다.

Q.03

‘휴먼케어 로봇’을 언제쯤 가정에서
만날 수 있을까요?

독립생활을 하는 고령자 중 허약한 상태의 고령자 비율이 60%에 달한다. 우울증 환자 중 65세 이상 고령자의 비중은 30% 이상이다. 우울증으로 진료받는 고령자 증가율이 전체 증가율 대비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나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휴먼케어 로봇’의 개발은 한 줄기 빛과 같은 희소식이다. 그렇다면 ‘휴먼케어 로봇’은 언제쯤 일반 가정에서 만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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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연 책임연구원
“과제가 5년으로 잡혀있지만, 5년 후 충분히 완성된 수준의 결과가 나온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정서적인 지원과 인지적인 지원을 하면서 독거노인과 함께 생활하는 로봇을 가정에서 만나기 위해서는 시간이 꽤 걸릴 것이라 봅니다. 하지만 개별적인 기술들은 그 전 단계에서 충분히 사용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AI 스피커는 이미 많이 활용되고 있는데요. 앞으로 AI 스피커에 카메라가 달리면, 지금까지는 음성으로만 대답하던 것을 직접 사용자를 보고 질문을 이어갈 수 있겠죠. 예컨대 ‘할머니 왜 거기로 가세요?’ 이런 식의 질문이죠. 그 다음에는 로봇 특유의 이동성(Mobility)이 접목됨으로써 더욱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해질 거라고 봅니다. 현재는 ‘휴먼케어 로봇’에 요구되는 여러 기술의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지능로보틱스연구본부는 ‘로봇’ 이전 기술들의 완성도를 먼저 높여가는 일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지능로보틱스연구본부는 실제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성능을 목표로 연구에 임하고 있다.
독립생활을 하는 고령자 중 허약한 상태의 고령자 비율이 60%에 달한다. 우울증 환자 중 65세 이상 고령자의 비중은 30% 이상이다. 우울증으로 진료받는 고령자 증가율이 전체 증가율 대비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나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휴먼케어 로봇’의 개발은 한 줄기 빛과 같은 희소식이다. 그렇다면 ‘휴먼케어 로봇’은 언제쯤 일반 가정에서 만날 수 있을까?
이재연
책임연구원
“과제가 5년으로 잡혀있지만, 5년 후 충분히 완성된 수준의 결과가 나온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정서적인 지원과 인지적인 지원을 하면서 독거노인과 함께 생활하는 로봇을 가정에서 만나기 위해서는 시간이 꽤 걸릴 것이라 봅니다. 하지만 개별적인 기술들은 그 전 단계에서 충분히 사용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AI 스피커는 이미 많이 활용되고 있는데요. 앞으로 AI 스피커에 카메라가 달리면, 지금까지는 음성으로만 대답하던 것을 직접 사용자를 보고 질문을 이어갈 수 있겠죠. 예컨대 ‘할머니 왜 거기로 가세요?’ 이런 식의 질문이죠. 그 다음에는 로봇 특유의 이동성(Mobility)이 접목됨으로써 더욱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해질 거라고 봅니다. 현재는 ‘휴먼케어 로봇’에 요구되는 여러 기술의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지능로보틱스연구본부는 ‘로봇’ 이전 기술들의 완성도를 먼저 높여가는 일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지능로보틱스연구본부는 실제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성능을 목표로 연구에 임하고 있다.

Editor epilogue

지능로보틱스연구본부 이재연 책임연구원은 고령자와의 정서적 교감 유대관계 형성이 휴먼케어 로봇의 가장 중요한 핵심이라고 전했다. 그들은 로봇이 고령자에게 도움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정서적 교감을 함양하는 상호 돌봄 모델을 구현하고자 한다. 이를 최종목표로 지능로보틱스연구본부는 기술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한 연구를 차근차근 밟아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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