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을 넘어 실증으로 완성한 6G 핵심기술
2025 ETRI 대표성과의 대상은 입체통신연구소의 김일규 이동통신본부장이 연구책임자로 수행한 『세계 최고 수준의 6G 통신 핵심 원천기술 확보 및 세계 최초 유‧무선 통합 서비스 시연』에 돌아갔다. 연구원은 ITU-R의 IMT-2030 프레임워크 권고와 3GPP의 6G 표준화 착수 흐름에 발맞춰, 6G 핵심 원천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세계 최초 유·무선 통합 서비스 시연에 성공했다. 2029년 표준 완성과 2030년 이후 상용화를 앞둔 상황에서, 초고속·초저지연·초정밀 네트워크를 동시에 만족하는 기술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ETRI는 기술 개념 제안에 그치지 않고 실제 작동하는 시스템과 서비스로 6G의 가능성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술개발 개념도
특히 200Gbps급 6G 무선링크 세계 최초 시연은 이번 성과의 상징적 장면으로 볼 수 있다. 이는 기존 최고 성능이었던 100Gbps급 시연을 뛰어넘는 성과로, ITU-R이 제시한 6G 목표 전송속도의 최상단을 실증으로 구현한 사례이기 때문이다. 기지국·단말 모뎀·프로토콜 스택을 아우르는 PoC 시스템을 자체 기술로 완성하고, 관련 핵심 원천기술을 다수 확보해 국제표준화(3GPP Rel-19 RAN1)에 실제 반영까지 이끌어냈다. 여기에 200Gbps급 무선전송 프로토콜 및 플랫폼 기술을 국내 중소기업에 이전함으로써, 6G 상용화 이후 산업 생태계로 확장될 수 있는 실질적 기반도 함께 마련했다.
무선 기술의 초성능을 뒷받침한 것은 광역망 종단간 초정밀 네트워크 기술이다. ETRI는 세계 최초로 인타임·온타임을 동시에 보장하는 초정밀 패킷 전달 기술과 성능맞춤형 프로그래머블 네트워크 스택을 개발해, ETRI 컨퍼런스 2025를 무대로 서울–대전–부산을 잇는 전국 규모 테스트베드에서 5ms 이하 초저지연 통신을 구현했다. 이는 기존 네트워킹 기술 대비 확장성과 정밀 제어 측면에서 뚜렷한 우위를 보이며, 실시간 원격 게임과 메타버스 협업 공연 등 몰입형 초실감 서비스 시연으로 이어졌다. 빠른 통신을 넘어 지연 없는 통신을 구현한 이번 성과는, 6G가 산업·사회 전반의 신뢰 인프라로 진화하는 방향을 분명히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