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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Issue

Vol.257 November

Issue 1

국제 행동 인식 챌린지 3년 연속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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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연구진이 ‘HELP(인간 경험 학습 및 예측)’팀 명으로 참가한 영국 서섹스대학교 주관 ‘서섹스-화웨이 로코모션 챌린지 2025’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ETRI 휴먼증강연구실 소속 연구진이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대회 UbiComp 2025 내에서 열리는 제13회 HASCA(인간 활동 인식 데이터셋 및 응용 워크숍)의 일환으로 진행된 행사에서 좋은 성적으로 수상하게 됐다.

UbiComp은 매년 전 세계 수천 명의 학자와 산업계 전문가가 참여해 유비쿼터스 컴퓨팅과 인공지능 기술의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국제학술대회다. 인간 행동 이해와 센싱 연구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학회 중 하나로 꼽힌다.

HASCA 워크숍의 핵심 프로그램인 SHL(Sussex-Huawei Locomotion) Challenge는 2017년부터 매년 개최됐으며, 웨어러블 센서와 스마트폰 센서를 기반으로 한 인간 이동 및 행동 인식 분야의 기술 경쟁력을 겨루는 대표적인 국제 챌린지다.

2025년 대회에서는 서섹스대학교가 수집한 장기간의 스마트폰 센서 데이터셋(SHL Dataset)을 활용해, 참가팀이 사용자 독립적인 조건에서 8가지 이동 모드를 정확히 분류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결과를 제출하도록 요구됐다. ETRI의 HELP팀은 ‘IMU2IMG: IMU in the Language of Vision Foundation Models’라는 논문을 제출해 기술적 완성도와 독창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Issue 2

7개 출연연과 오픈소스 R&D 성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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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는 10월 21일, 양재 aT센터에서 ‘지식의 공유와 AI 혁신의 시작, 오픈소스’라는 주제로 『오픈소스 테크데이 2025』를 개최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공동 주최하고 ETRI를 비롯한 8개 정부출연연구원이 공동으로 주관했다.

특히 올해는 세계적인 오픈소스 단체인 리눅스 재단의 OpenChain 프로젝트의 한국 사용자 그룹(OpenChain-KWG)과 공동으로 개최해 글로벌 협력의 의미를 더했다. 행사는 ▲기조연설 ▲오픈소스 정책 및 동향 ▲개발자와 커뮤니티 ▲오픈소스 R&D ▲오픈소스 컴플라이언스 등 5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기조연설에는 세계적인 오픈소스 법률 권위자인 히더 미커 변호사와 LG전자의 엄위상 소프트웨어공학연구소장이 나서 오픈소스 및 AI와 관련한 새로운 흐름을 심도 있게 다뤘다. 오픈소스와 R&D 세션은 정부출연연구원과 기업이 추진 중인 연구개발 성과를 소개하는 시간으로, ▲국산 AI반도체 연계 온디바이스 로봇 지능 ▲AI Agent ▲바이오 연구에서의 오픈소스와 AI ▲AI 데이터 컴플라이언스 도구 EXAONE NEXUS ▲소버린 AI 중 하나인 VARCO 등 다양한 연구개발 성과가 소개됐다. 마지막으로 오픈소스 컴플라이언스 세션은 OpenChain-KWG와 협력해 운영되며, 국내 주요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오픈소스 컴플라이언스 현황을 공유하는 장이 됐다.

Issue 3

LG AI연구원과 AI 연구 협력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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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AI 연구기관과 민간 선도 연구원이 손잡고 신뢰성 있는 AI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ETRI는 10월 1일, LG AI연구원과 인공지능(AI) 데이터 컴플라이언스 및 대규모언어모델(LLM) 연구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ETRI와 LG AI연구원은 이번 협력을 통해 ▲AI 학습데이터 컴플라이언스 검증을 위한 ‘엑사원 넥서스(EXAONE NEXUS)’ 협력 ▲공공·특화 분야(네트워크·국방·바이오·에너지 등)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위한 ‘엑사원(EXAONE)’ 활용 협력 ▲오픈소스 및 AI 관련 기술 교류 및 공동 R&D 과제 발굴을 추진한다.

양 기관은 먼저 AI 학습데이터의 출처 추적과 법적 리스크 검증을 수행하는 AI Agent 기반 데이터 컴플라이어스 기술인 엑사원 넥서스를 기반으로 데이터 컴플라이언스 기술을 공동 연구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공공기관과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체계적이고 신뢰성 있는 AI 학습데이터 관리 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LG AI연구원의 초거대 언어모델 ‘엑사원’을 활용해 국방·바이오·에너지 등 특화 영역의 도메인 파운데이션 모델을 공동 기획・추진한다. 아울러, 신규 오픈소스와 AI 모델을 포함한 최신 AI 연구 성과를 공유하며 양 기관이 보유한 연구 역량을 결집해 신규 R&D 과제를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양 기관은 협력 성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상설 협력위원회를 운영하고, 산업 및 공공 분야 적용을 위한 실증 프로젝트도 병행해 나가기로 했다.

Issue 4

ETRI AISI, AI 안전성 위한 컨소시엄 활동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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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기술의 전(全) 산업 활성화와 함께, 우리의 일상에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이 범국가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최근 정부가 발족한 국가AI전략위원회 등을 통해 인공지능 3대 강국을 위한 전략 수립과 이행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러한 AI 확산의 전제조건으로 요구되는 것이 AI의 안전성 확보다.

ETRI 인공지능안전연구소(AISI)는 지난해 11월 개소 이후, 정부와 함께 국내 AI 안전 확보를 위한 대표 전담 연구 조직으로서 활동해 왔다. 특히,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의 안전성·신뢰성 평가 역할 수임과 국제 AI 안전 네트워크에서의 공동 안전 평가 수행 등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AI 안전성 확보 노력을 기울여 왔다.

AISI는 10월 1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국내 AI 안전 관련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AI 안전컨소시엄 합동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AI안전연구소 주요 추진 현황 및 성과의 공유 ▲AI안전컨소시엄의 운영체계의 확정 및 분과별 의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인공지능 안전연구소는 개소와 함께 24개 기업·기관으로 구성된 “AI안전컨소시엄”을 구축한 바 있다. AI안전컨소시엄은 인공지능 안전연구소의 연구 성과의 확산·공유, 정책 방향의 설정과 공동 논의, 안전 평가 방안의 마련 및 공동 수행 등 국내 AI 안전 논의의 구심점으로서 활동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Issue 5

『오픈 AI 네트워킹 코리아(ONK) 2025』
워크숍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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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는 9월 25일 서울 엘타워 루비홀에서 국내 통신 네트워크 분야 관련 산·학·연 전문가들과 함께 『오픈 AI 네트워킹 코리아(ONK) 2025』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인공지능(AI) 기반 네트워크 기술의 미래를 조망하고, 산·학·연이 함께 차세대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AI네트워크포럼이 주관하고 ETRI가 공동 주최했으며,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한국컴퓨터통신연구회(OSIA) 등이 후원했다.

이번 행사는 ▲최신 AI 네트워크 기술 발표 ▲국내 통신사의 AI 적용 사례 소개 ▲글로벌 벤더 기술 세션 ▲네트워크 AI 해커톤 본선 경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산업적 협력과 기술 교류의 장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AI네트워크포럼의 공동의장인 SK텔레콤 류탁기 인프라기술 본부장은 ‘AI-Native Network Innovation: Network AI and 6G’ 발표에서 차세대 6G와 AI 융합 비전을 제시했다. 네트워크 산업을 선도하는 국내․외 주요 기업 및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워크숍에서는 최신 기술과 적용 사례가 공유됐다.

Issue 6

‘차세대 휴머노이드 브레인’ 개발 본격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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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는 차세대 휴머노이드(Humanoid) 연구에 본격 착수했다. 연구원은 그동안 ‘탑 챌린지 프로젝트’를 통해 축적한 성과를 토대로 차세대 휴머노이드 브레인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ETRI는 탑 챌린지 프로젝트를 통해 ▲소음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대화가 가능한 멀티모달 음성인식 ▲사용자의 감정과 상황을 반영하는 교감형 대화 ▲시선·몸짓·제스처 등 비언어적 행위 생성 ▲전고체 전지 기반 배터리 기술 등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휴머노이드가 단순히 명령을 수행하는 기계를 넘어, 상황에 맞게 반응하며 인간과 교감할 수 있는 실용적 로봇으로 발전할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열린 ‘ETRI 컨퍼런스 2025’에서는 해당 기술들이 적용된 소셜 휴머노이드 ‘소노이드(Sonoid)’가 처음 공개돼 큰 주목을 받았다. 소노이드는 대화를 이해하고 감정을 파악해 몸짓으로 반응하는 ‘교감형 AI 로봇’으로, 상담·교육·돌봄 등 인간적 교감이 중요한 서비스 분야에서의 활용 가능성이 크다.

하드웨어 측면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전고체 전지를 적용해 활동 시간을 늘리고 안전성을 높였으며, 이를 통해 장시간 자율 활동이 가능한 생활·산업 현장형 로봇으로 진화할 수 있게 됐다. ETRI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기계연구원과 함께 지난 5월부터 수행 중인 ‘자율성장 AI 휴머노이드 전략연구단’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휴머노이드 분야 연구 집중 수행을 위해 ‘휴머노이드로봇시스템연구단’을 신설했다.

Issue 7

전고체 전지 상용화 앞당길 고체전해질막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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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연구진이 차세대 에너지저장장치로 주목받는 전고체 전지의 상용화를 한층 앞당길 수 있는 핵심 기술을 개발했다. ETRI는 고이온전도성 황화물계 고체전해질과 레이저 가공 지지체(scaffold)를 결합해 얇고 유연하면서도 대면적 제조가 가능한 고체전해질막을 구현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세계적 재료과학 학술지 스몰(Small)지에 지난 7월 온라인 게재돼 연구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전고체 전지는 기존 리튬이온전지의 액체 전해질을 불연성 고체로 대체한 차세대 전지다. 발화 위험이 낮아 안전성이 높고, 고에너지밀도 리튬 금속 음극을 사용할 수 있어 더 큰 에너지 저장이 가능하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연구에서는 수백 마이크로미터(㎛) 두께의 두꺼운 펠릿형 고체전해질을 사용해 전지의 에너지 밀도가 오히려 낮아지는 문제가 있었다. 반대로 고체전해질을 얇게 만들면 기계적 강도가 급격히 떨어져 대면적 제조가 어렵다는 한계도 존재했다.

ETRI 연구진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레이저로 미세 기공을 형성한 지지체 표면에 고체전해질 슬러리를 코팅하는 방식을 고안했다. 그 결과, 두께 27㎛ 수준의 얇은 고체전해질막을 구현하면서도 기존 프리스탠딩(freestanding) 형태보다 13배 이상 향상된 인장 강도를 확보했다. 특히 고분자 필름이나 금속 포일을 지지체로 활용해 기계적 내구성과 이온전도성을 동시에 만족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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