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ly Issue
Vol.251 May
ETRI 연구진이 그동안의 연구성과로 과학기술 훈장, 포장, 대통령 표창 등을 포함해 총 16명의 연구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과학기술훈장 도약장에는 ETRI 김승환 디지털융합연구소장과 디지털융합연구소 임채덕 에어모빌리티연구본부장, 두 명이 이름을 올렸다. 과학기술포장에는 백용순 입체통신연구소장이 영광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통령 표창은 조영수 모빌리티항법연구실장이 수상했다. 국무총리 표창은 정우석 재난안전지능화융합연구실장과 성정식 자율형IoT연구실 책임연구원, 이용주 시각지능연구실장이 수상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에는 총 9명이 이름을 올렸다. 과학기술 진흥 유공분야에서는 ▲이승익 책임연구원(지능정보표준연구실) ▲이민정 선임연구원(과학치안공공ICT연구센터)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연구개발 최우수성과 100선 분야에서는 ▲권선형 책임연구원(미디어방송연구실) ▲명승일 책임연구원(재난안전지능화융합연구실) ▲신천식 책임연구원(위성탑재체연구실) ▲이문섭 책임연구원(광패키징연구실) ▲조용성 팀장(초실감메타버스기획팀)이 수상했다. 양성일 기술이전실장은 연구성과 관리 및 활용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황주옥 사업조정실장은 연구윤리 확보의 성과로 장관상의 영예를 안았다.
ETRI는 대국민 ICT 기술 체험을 위한 전시관과 ICT 기술사업화를 위한 개방형 소통·협업 공간인 ‘마중물플라자’ 건설을 위한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 김영식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이은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성과혁신관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TRI 마중물 플라자 조성사업은 국비와 시비 등 총 337억 원의 사업비로 추진되고, 대지면적 4,034㎡, 전체 면적 8,782㎡ 규모(지하 1층, 지상 5층)로 오는 2026년 말까지 건립될 예정이다.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조성되며, 1층과 2층에는 시민을 위한 ICT 전시홍보관, 카페, 강의실이 들어선다. 3층에는 연구 장비 공동 활용센터, 기술지원실, 4층과 5층에는 ICT 기반 기술창업을 위한 공간이 조성될 계획이다.
마중물 플라자의 주요 사업 목표는 ▲수요 맞춤형 ICT 기술사업화 및 생태계 성장지원 거점확보 ▲대국민 ICT 기술체험·전시홍보 공간 조성 ▲개방형 소통·협업 공간 조성 등이다. 특히, 연간 5만여 명에 달하는 기존 ETRI 관람객 수요를 반영해 새롭게 구성하는 ‘ETRI 정보통신체험관’은 정보통신기술 전시홍보관으로 탈바꿈해 지상 1층 약 1,700㎡ 규모로 신축된다. 연구장비 공동활용센터는 ETRI가 보유한 시험·검증 장비 등 첨단 연구 인프라를 외부에 개방해 산·학·연이 기술 실증 및 사업화를 원활히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ETRI는 4월 4일, 연구원 7동 대강당에서 창립 49주년 기념식을 열고, ‘올해의 ETRI 연구자상’을 비롯한 다양한 포상 시상식을 통해 임직원의 연구성과를 격려했다. 올해의 ETRI 연구자상에는 ‘반도체 패키지용 에폭시 기반 접합 신소재’를 개발한 인공지능창의연구소 엄용성 박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엄용성 박사는 미니·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 공정에서 전사와 접합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신소재 ‘SITRAB’을 개발했다. 해당 기술은 공정 단축을 통해 장비 투자비를 1/10, 소재비 및 불량 수리 비용을 각각 1/100 수준으로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탁월한 연구성과를 통해 국민의 안전과 편의에 이바지한 연구원에게 수여되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상은 ▲인공지능창의연구소 황인욱 책임연구원 ▲초실감메타버스연구소 변춘원 책임연구원 ▲행정본부 박정수 책임행정원이 수상했다. 아울러, 입사 3년 미만 직원이 받는 신입 직원상 수상자도 눈길을 끌었다. ▲인공지능컴퓨팅연구소 이준영 연구원 ▲입체통신연구소 장석원 선임연구원 ▲초실감메타버스연구소 김용덕 선임연구원 ▲사업화본부 고건일 선임기술원 ▲행정본부 심영훈 선임행정원에게 수상의 영광이 돌아갔다.
ETRI가 단 한 장의 인물 사진만으로 실제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말하는 초실사 AI 아바타 생성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기술은 완전 자율주행 시대를 대비해 차량과 사람 간의 직관적인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하는 차세대 인터페이스로 주목받고 있으며, 향후 디지털 휴먼 산업 전반으로의 확산도 기대된다.
기존 음성 기반의 AI 비서나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단순한 명령 수행에 그쳤다면, ETRI의 초실사 AI 아바타는 정교한 표정과 입 모양 표현을 통해 실제 사람과 같은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차량 내 AI 운전기사가 운전자와 대화하거나 보행자와 소통하는 등, 보다 인간 친화적인 사용자 경험(Human-Machine Interaction)을 제공할 수 있다.
이번 기술의 핵심은 기존 생성형 AI와 달리, 입술, 턱 등 발화와 직접 연관된 부위를 선별적으로 학습·합성하는 독자 알고리즘이다. 이 방식을 통해 불필요한 정보 학습을 줄이는 한편, 입 모양, 치아, 피부 주름 등 세밀한 얼굴 표현을 더욱 정교하게 구현할 수 있게 됐다.
이 기술은 자율주행차 외에도 ▲키오스크 ▲은행 창구 ▲뉴스 진행 ▲광고 모델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으며,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휴먼 산업의 혁신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ETRI 연구진이 꿈의 물질로 불리는 그래핀을 이용해 혁신적인 투명필름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개발은 그래핀 신물질을 더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신소재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향후 레이저나 광학, 디스플레이, 소재 등 분야에 널리 활용될 전망이다.
이 필름은 빛의 세기에 따라 투명도가 변하는 특징을 갖고 있어 향후, 레이저 보호 장치, 스마트 광학 센서, 인공지능(AI) 광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래핀은 강도와 전기전도성이 뛰어나 차세대 혁신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기존에는 그래핀이 서로 엉겨 붙는 문제 때문에 실제 산업에서 활용하기 어려웠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화학적 분산제를 사용했지만, 이 방법은 그래핀의 성질을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웠다.
ETRI 연구진은 새로운 그래핀 분산 광경화(光硬化) 콜로이드 조성물을 개발해 별도의 분산제 없이도 그래핀이 고분자 내에서 안정적으로 균일하게 퍼질 수 있게 만드는 기술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그래핀 분산 필름 및 성형물을 간편하게 제조할 수 있도록 만든 셈이다.
연구진은 본 기술을 활용하면 필름을 만들 때 콜로이드 조성물의 그래핀 분산용액이 고분자화하여 필름을 형성하기 때문에 그래핀 콜로이드 조성물 모두가 필름 형성에 사용되므로 공해물질이 발생하지 않아서 환경친화적이라고 설명했다.
ETRI 연구진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차세대 방송·미디어 핵심기술을 미국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전시회에서 일반에 공개했다.
ETRI는 4월 5일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방송 장비 전시회인 ‘NAB 2025’에서 연구진이 개발한 방송·미디어 관련 최신기술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다시점 자유도를 제공하는 인터넷 동영상서비스(OTT) 플레이어 지능화 기술 ▲사용자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한 메타버스 트러스트 레이어 기술 ▲사용자 주도 초실감 볼류메트릭 에셋 생성 및 거래기술 ▲초실감 메타버스 서비스를 위한 실사 기반 입체영상 공간컴퓨팅 기술 ▲사용자 선택형 UHD 입체미디어 서비스 기술 등을 공개했다.
ETRI가 공개하는 다시점 자유도를 제공하는 OTT 플레이어 지능화 기술은 시청자의 관심 객체를 AI 기술로 실시간 검출하고 분석한다.
국제방송장비전시회(NAB)의 커티스 레게이트(Curtis LeGeyt) 회장은 “ETRI가 NAB 2025에서 선보인 인공지능(AI) 기반 미디어 기술은 방송·미디어 산업의 미래에 있어 중대한 기술적 혁신이다”라고 평가했다.
국제표준이 단순한 기술 규범을 넘어 국가 간 기술 패권 경쟁의 핵심 무대에 자리 잡은 가운데 ETRI 연구진이 지난해 국제표준화와 표준특허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2024년 한 해 동안 36건의 국제표준을 제정하고, 29건의 국제표준특허 반영 기고를 발표해 국제표준에 적용했다. 또한 68건의 신규 표준특허를 창출하며 누적 국제표준특허 1,215건을 달성했다. 아울러 국제표준화기구 의장단 18석을 새롭게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표준화 분야에서 리더십을 한층 강화했다는 평가다.
특히, 차세대 통신 분야에서 성과가 두드러졌다. 2024년은 6G 표준화가 본격적으로 논의되는 시점으로, ETRI는 3GPP와 ATSC 등 주요 국제표준화기구를 통해 5G와 6G 지능화·자동화 기술 관련 표준특허 33건을 확보했다. 또한, 14건의 표준특허 반영 기고서를 제출하며 차세대 통신 기술의 주도권 확보에 박차를 가했다.
국제표준화기구에서 영향력도 크게 확대됐다. 2024년 신규 확보한 18석의 의장단은 전년 10석 대비 두 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ITU-T, JTC 1과 같은 공적표준화기구에서 9개의 의장 및 부의장직을 확보했다. O-RAN Alliance, IEEE 등 사실표준화기구에서도 의장 등의 직책을 수임하여 각 주요 표준화 그룹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