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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Vol.223

‘꿈의 화질, UHD 방송 시대’를 선보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미국 라스베이거스(Las Vegas)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방송 장비 전시회(NAB, National Association of Broadcasters) 2023’에서
최신 UHD 방송기술과 5G 융합 송·수신 방송기술을 선보였다.

UHD 방송 시대를 선사할 ETRI의 기술

ETRI가 전시한 기술은 UHD 방송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핵심기술이다. ▲역호환성을 지원하는 MIMO 전송 시스템 ▲UHD 및 HD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통합공시청 시스템 ▲다수의 사용자에게 지상파 방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5G-MBMS 융합 송수신 시스템 등이다. 이는 북미 방송표준인 북미디지털방송표준화기구(ATSC*) 3.0에 기반한 기술로, 산업적 활용성이 높다.
* ATSC: Advanced Television Systems Committee, 북미의 지상파 디지털 방송 규격을 제정하는 표준화 기구

역호환성 지원 MIMO 전송 시스템

역호환성을 지원하는 MIMO(multiple-input and multiple-output) 전송 시스템은, 별도의 주파수를 추가하지 않고 채널의 전송 용량을 2배 증가시키는 기술이다. 기존의 안테나 TV에 대한 서비스도 그대로 제공하면서, 동시에 MIMO 수신 안테나 TV에서는 향상된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통합공시청 시스템

통합공시청 시스템은 UHD 방송 신호를 HD 방송 신호로 바꾸어 UHD TV를 사용하는 가구와 HD TV를 사용하는 가구 모두 UHD 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해주는 시스템이다. 이로써 더 많은 가구가 UHD 방송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된다.

ATSC3.0-5G-MBMS 융합 송수신 시스템

또한 5G-MBMS 융합 송수신 시스템은 하나의 주파수 채널 내에서 방송표준인 ATSC 3.0과 이동통신 표준인 5G-MBMS를 동시에 송·수신하는 기술이다. 모바일 기기를 통한 융합 미디어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융합 송수신 시스템에 대한 관심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진은 8K UHD 영상을 실시간으로 인코딩할 수 있는 8K SHVC* 실시간 인코더도 선보였다. 수신기 환경에 따라 8K 또는 4K UHD 서비스를 가변적으로 제공 가능할 수 있는 기술이다.
* SHVC: Scalable High Efficiency Video Coding, 고효율 비디오 부호화(High Efficiency Video Coding) 방식 기반 스케일러블(scalable) 부호화 방식

아바타수어 기반 ATSC3.0 재난경보 송출 시스템

연구진은 아바타수어 기반 ATSC 3.0 재난경보 송출시스템, 단말 및 아바타수어 생성 플랫폼도 전시했다. 본 기술은 재난 경보 생성·변환·송출·수신 시스템과 방송 앱 서비스 기술로 재난정보를 인지하기 어려운 청각장애인 등 취약계층에게 재난경보 서비스를 제공한다.

ETRI, 방송 발전의 방향을 제시하다

이번에 선보인 기술은 ETRI가 KBS, 클레버로직, 카이미디어, 아고스, 로와시스 등 국내 방송장비 업체들과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국내 독자 기술이다. 해당 성과는 국내 방송 산업을 선도하는 기술적 역량을 구축하고, 국내 방송 산업의 국제적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ATSC의 의장 마들렌 놀랜드(Madeleine Noland)는 “ETRI가 NAB 2023에서 선보인 기술 중 역호환성을 지원하는 ATSC 3.0 기반 MIMO 전송 시스템과 ATSC 3.0/5G-MBMS 융합 송수신 시스템은 미래 방송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혁신적 기술이다.”라고 밝혔다.

ETRI 이정익 초실감메타버스연구소장도 “이번 NAB 2023을 통해 ETRI의 MIMO 시스템과 5G 융합 송수신 서비스 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해당 기술들을 국내 방송 장비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선도하는 발판으로 삼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