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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85 · May 26 · 2017 · Korean

Special Issue  ______  시청자 맞춤형 방송 플랫폼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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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경기, 놓친 장면으로 시간을 되돌리는 마법 같은 기술

스포츠 중계 영상 시청 중 원하는 장면 바로 다시 보기

스포츠맨이라면 누구나 기다려왔을 프로야구 시즌이다. 구장에 가지 못하는 사람들은 집에서 스포츠 중계방송을 보며 마음을 달랜다. 응원하는 팀이 중요한 득점을 앞둔 상황! ‘따르릉- 따르릉-’ 전화벨이 울린다. 전화를 받는 동안 중요한 순간을 놓치고 말았다.
일반적으로 스포츠 중계방송을 시청하다 보면 중요한 경기 순간을 놓치거나 다시 보고 싶은 장면이 생긴다. 하지만 방송에서 제공되는 영상은 시청자가 선택하여 볼 수 없다. 지나치고 싶은 장면을 반복해서 보기도 하고, 원하는 장면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기도 한다. 또 경기 종료 후 주요 포털 사이트에 업로드 되는 영상은 주요한 경기 장면만 보여주기 때문에 시청자가 원하는 장면을 찾지 못하기도 한다.
ETRI 연구진은 야구와 농구 등 스포츠 중계 영상과 문자중계 정보를 바탕으로 주요 이벤트 영상을 자동으로 생성하여 다시 볼 수 있는 방송 플랫폼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이른바, ‘시청자 맞춤형 방송 플랫폼 기술’이다. 마치, 지나간 장면으로 시간을 되돌리는 마법 같은 기술이다. 야구와 농구 등 스포츠 중계 영상에서 다시 보고 싶은 슛이나 홈런과 같은 이벤트 유형이나 팀별, 선수별 주요 장면을 시청자가 선택하여 볼 수 있다.

나만의 하이라이트 영상으로 더 큰 재미!

ETRI 연구진은 경기 장면을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자동화했다. 손수 작업한 편집 결과물과 비슷한 수준의 영상이 수십 초 내에 제공된다. 시청자가 원하는 특정 선수나 팀의 플레이 장면을 분류할 수 있게 되어 나만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제공할 수 있다.
시청자 맞춤형 방송 플랫폼 기술은 문자 중계를 활용한 이벤트 정보 획득 기술, 딥러닝을 통한 영상정보 추출 기술, 이벤트 구간 자동 분석 기술이 포함된다.
문자 중계를 활용하여 중계 영상의 슛, 리바운드, 안타, 홈런 등의 이벤트가 발생한 정보를 획득해 영상중계에서 화면의 구성이나 선수의 동작을 인식하여 해당 이벤트 구간을 찾는 원리다. 이를 위해 투구 동작, 내야, 외야 등의 장면과 경기 시간, 투구 수 등의 정보를 딥러닝 기술을 통해 컴퓨터가 스스로 분류, 추출하게 된다.
추출된 영상 정보는 중계 영상 제작 패턴을 분석하여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도입해 이벤트 구간을 식별한다. 그 후, 문자 중계를 통해 식별된 이벤트가 중계영상의 어느 구간에 해당하는지 매칭해 이벤트 구간 정보를 기록하여 영상으로 모인다.

방송도 맞춤형, ‘나만의 다시 보기’ 서비스 제공 목표

시청자 맞춤형 방송 플랫폼 기술은 향후 실시간 스트리밍 방송이나 디지털 방송에서 스포츠 중계 시 시청자의 관심 있는 영상을 자동으로 분류하고, 수십 초 내에 다시 볼 수 있는 서비스에 활용될 전망이다. IPTV 사업자의 경우 본 기술을 셋톱박스에 적용하여 서비스 사용자들에게 맞춤형 다시 보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모바일 디바이스와 연동이 되도록 개발되어 TV 시청을 방해하지 않고 내가 원하는 이벤트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아카이빙 서비스 업체들은 방대한 분량의 영상을 자동으로 색인화해 사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된다. ETRI 연구진은 향후 야구와 농구뿐만 아니라 영상 제작 패턴이 일정한 다양한 스포츠 중계로 분야를 확대하여 IPTV 사업자, 중계 영상 아카이빙 서비스 업체, 전술 분석이 필요한 구단과의 업무 제휴나 기술 이전을 할 예정이다. 한편, 시청자 맞춤형 방송 플랫폼 기술은 국제 방송 장비 전시회(NAB)에 출품하였으며 NBA 중계를 하는 FOX Sports의 관심을 받는 등 큰 호평을 얻었다.

용어설명

Mini Interview

조기성 ETRI 스마트미디어연구그룹 PL

이번에 개발에 성공한 기술은 곧바로 상용화가 가능한 수준입니다. 향후 본 시청자 맞춤형 방송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스포츠 중계영상 콘텐츠를 자동으로 추출하여 가치를 부여하고, 재생산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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