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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06 2013.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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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가상공간에서 직접 건축 문화재를 지어보고 체험하라
건축 부재의 디지털화

인류에게 전승되어온 문화유산을 컴퓨터 기술로 가상공간에 복원하는 디지털 문화재가 각광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ETRI는 건축물을 구성하는 여러 부재를 디지털화여 가상공간에서 직접 재현하고 사람들이 체험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그동안 디지털 건축 문화재는 3차원 스캐너와 3차원 기술 그래픽스를 이용하여 건물의 외형 위주로만 제작됐다. 그렇다보니 건축물의 구조 및 제작과정 등 전문 정보가 제공되지 못해 디지털 문화재 산업, 콘텐츠 제작 분야에서 디지털 건축 문화재의 사용이 제한적이었다는 단점이 있었다.

ETRI는 문화재청의 협조로 제공받은 건축 문화재 실측도면과 3차원 스캔데이터를 통해 건축 부재를 사실적으로 디지털화 하는데 성공했다. 이는 외국 기술이 간과할 수 있는 한국 문화재의 특성을 반영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다양한 디지털 부재로 만들어진 디지털 건축 문화재의 전문 정보가 일반 사용자에게도 다각도로 제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기술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산업기술지원사업의 일환인 ‘전통 건조물 문화재의 체험학습을 위한 디지털 문화재 저작 및 인터랙티브 복구 시뮬레이션 기술 개발’ 과제를 통해 이루어 졌다.
일반인도 쉽게 가상공간에서 체험한다!

ETRI는 또한 일반인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터치빔(TouchBIM) ▲엑스탑(X-Top) ▲헤트리스(hETRIs) 체험학습 콘텐츠도 선보였다.

화면 터치 기능을 이용하여 직접 건축을 조립할 수 있는 전시물인 ‘터치빔’은 국보급 문화재인 안성 청룡사 대웅전(보물 824호)을 기단에서 지붕까지 부재별로 조립해 볼 수 있으며, 원하는 장소와 각도에서 이 과정을 관람할 수 있다.

석조문화재를 조립해보는 ‘엑스탑’은 현실과 가상 모두 체험이 가능한 콘텐츠이다. 경주 불국사 삼층석탑(국보 21호, 석가탑)을 이루는 미니어처 부재를 현실에서 조립하면, 가상공간에서도 똑같이 석가탑을 완성할 수 있다. 그리고 간단한 시뮬레이션으로 얼마나 잘 조립했는가도 확인해 볼 수 있다.

에듀테인먼트 게임 콘텐츠인 ‘헤트리스’는 전통 목조 건축물의 일부인 ‘공포’를 조립 해볼 수 있다. 공포는 지붕과 기둥사이의 구조물로, 여러 부재를 끼워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전통 목조 건축에서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따라서 공포를 구성하는 부재를 테트리스처럼 움직이고 배치시켜 직접 조립해볼 수 있다. 이를 통해 구성 부재와 공포 구조를 익힐 수 있다.
새로운 가능성의 발견

연구진은 개발된 결과물들이 국내외 전시회에 참여하여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으며, 한국 디지털 건축 문화재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고 밝혔다.

ETRI 최진성 융복합콘텐츠연구부장은 “가상공간에서 건축 문화재의 복구 과정을 누구나 체험할 수 있어 큰 의미가 있다. 디지털 건축 문화재 관련 첨단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관련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디지털 문화재 콘텐츠 상용화에도 적극적으로 지원하도록 하겠다”며 설명했다.

향후 디지털 건축 문화재 기술을 통해 문화재에 담긴 조상들의 지혜를 느낄 수 있는 체험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개발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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