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navigation

vol.06 2013.12.10
  • ETRI홈페이지
  • 구독신청
  • 독자의견
스토리
이제 우리나라도 달 탐사에 나선다!
한국형 발사체를 활용한 우주탐사기술의 확보

우리나라 달 탐사는 2007년 말 처음 계획되었다. 2013년 새 정부의 국정과제로 달 탐사가 확정되었으며, 2014년 9월 1단계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를 완료했다.

달 탐사의 목적은 한국형 발사체를 활용한 달 탐사선을 발사하고, 우주탐사기술을 확보하여서 우주활동영역을 확장하는 데 있다. 또한 우주 탐사 및 개발 프로그램은 ‘선진국 국력의 상징’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이미 우리 주변 국가인 중국(2007), 일본(2007), 인도(2008)가 달 탐사에 성공했다.

우리나라 달 탐사 사업은 1단계와 2단계로 나뉘어 추진된다. 1단계 사업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국제협력을 통한 시험용 달 궤도선 개발·발사 및 운용이다. 시험용 달 궤도선의 발사는 외국의 발사체를 사용하며, 1단계를 통해 2단계 사업의 독자 추진을 위한 필요 기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2단계 사업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달 탐사선(궤도선, 착륙선)의 독자 개발 및 자력 발사이다. 이때 우리나라에서 개발한 발사체를 이용하여 달 궤도선과 달 착륙선(로버 포함)을 보낸다.

달 탐사를 위한 기술은 다음과 같다. 달 탐사선에는 달 과학을 위한 탑재체와 기술검증을 위한 탑재체가 실린다. 달 과학 탑재체는 달의 환경을 분석하고 자원을 탐사하며 달의 생성에 관하여 답을 찾는다. 기술검증을 위한 탑재체는 우주인터넷, 원자력 전지, 로버를 개발한다.

또한 우주인터넷을 통해 달에 있는 궤도선·착륙선·로버와 지구상의 지상국을 인터넷 망으로 연결하여서 원활한 통신을 가능케 한다. 원자력 전지는 2주 이상 지속되는 달의 밤에 착륙선과 로버가 적절한 온도를 유지하고 고장 나지 않도록 지원한다. 이밖에 로버는 착륙선과 분리되어 달 표면을 돌아다니면서 자원을 탐사한다.
달 탐사를 위한 기술 구축

올해 출연(연)의 강점 기술을 달 탐사에 적용하기 위해 15개 출연(연)은 달 탐사 협력협의회를 결성하고 ‘달 탐사 융합연구’를 수행 중에 있다. 본 연구결과를 활용하여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달 탐사 1단계를 수행할 예정이다.

ETRI는 우주통신과 지상국 분야에 참여하여 우주인터넷과 지상관제 연구개발을 수행한다. 달 탐사 1단계에서 우주인터넷은 시험용 달 궤도선, 큐브샛(폰샛), 우주인터넷 지상기지국(착륙선 시험모델), 로버 지상시험모델 간의 Disruption Tolerant Network(DTN) 시험이 이뤄진다. 이를 통해 본격적인 2단계 달 탐사에 들어간다.

우주인터넷 시험을 위한 폰샛은 국산 스마트폰을 기본으로 한 초소형 위성(큐브샛)을 이용할 예정이다. 지상관제시스템은 궤도선과 착륙선의 상태를 파악하고 임무수행을 위한 명령을 전송한다. 한편, ETRI는 저궤도 다목적 실용위성인 아리랑 위성과 정지궤도 통신해양기상위성인 천리안 위성 관제시스템에 특정 기술을 추가하여 달 탐사 관제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