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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06 2013.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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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패킷전달망 보호절체기술 국제표준 채택
최근 통신용 전달망은 가격 경쟁력이 있는 패킷기술의 발전에 따라 기존 회선기반 전달망에서 패킷기반 전달망으로 진화하고 있다.

통신 케이블이 끊기거나 스위치, 라우터와 같은 통신장비가 고장나면 전화, 인터넷, 이메일 등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그동안 이처럼 패킷 통신망에 문제가 생기면 복구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길게는 수초가 걸렸는데 이를 단 0.05초(50msec)이내에 복구할 수 있는 기술이 ETRI에 의해 개발되어 국제표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ETRI는 국제전기통신연합인 ITU-T에서 연구진이 확보한 MPLS-TP 보호절체 기술이 지난 4일, 단일 국제 표준으로 채택되었다.

‘패킷 전달망’이란 기존 회선기술 기반 전달망과 동일한 서비스 품질 및 신뢰성을 보장할 수 있는 패킷기술 기반 전달망을 의미한다. 또 ‘보호절체기술’이란 사용중인 망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우회경로를 통해 트래픽을 복구하는 기술이다.

본 기술은 데이터를 끊김 없이 꼭 전송해야 하는 긴급한 수술시의 컴퓨터의 사용이나 증권시장, 외환시장 등에 통신장애를 최소화 할 수 있어 통신사업자나 장비업체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 영국의 경우 증권망에서 몇 초의 장애로 인해 엄청난 손해를 불러 일으킨 사례가 있으며 영국통신사에서 밀리미터초(msec) 단위의 통신보장이 되는 전용망이 나오자 2009년 10대 히트상품에 선정될 정도의 반향을 일으킨바 있다.

본 기술은 대도시를 연결하는 전달망과 또 전화국에 이르는 메트로망까지 사이에서 통신장애시 긴급 복구가 가능한 기술이다.

ETRI는 그동안 IETF(인터넷국제표준화기구)와 ITU-T가 주장하는 국제표준안이 서로 달라 문제였는데 이를 단일표준으로 주도했고 이들의 장점을 살려 융합해 해결책을 도출, 표준제안을 통해 국제표준화를 추진했다.

이번 국제 단일 표준 완성은 IETF 문서 및 ITU-T 표준 문서의 에디터쉽을 ETRI가 모두 확보한 상태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ETRI는 이번 표준이 단일 국제표준으로 추진됨에 따라 관련 통신망 장비와 망사업자의 편의를 도모할 수 있게 되었으며, 핵심 IPR을 보유하고 있는 ETRI를 통해 국내 통신 장비 업체들도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권을 획득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IDC가 발표한 최근 자료에 따르면, MPLS-TP 기술이 적용될 수 있는 캐리어이더넷 장비 시장은 지난해 약 84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8.53%의 고성장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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