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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06 2013.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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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이젠 기지국 통하지 않고도 서로 통신 가능! 단말간 직접통신 기술이 가져온 혁신적 모바일 서비스
뜨거운 스마트폰 서비스경쟁, 속도도 공간도 No Problem

2009년 11월, 우리나라에 아이폰3GS가 출시된 이후,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뒤늦게나마 첫 발을 내딛었다. 스마트폰도 애플리케이션도 모든 것이 생소했던 2009년, 우리는 조금씩 스마트폰과 친숙해졌고 2014년의 문턱을 넘은 지금,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는 4천만 명을 넘어섰다. 이제 스마트폰 없이는 단 하루도 살 수 없다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그들의 니즈와 맞물려 스마트폰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으며 대한민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스마트폰과 LTE 네트워크 보급률을 가진 국가로 우뚝 서게 되었다.

스마트폰은 우리 삶의 방식을 많이 변화시켰다. 스마트폰 하나로 모든 일을 대신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쇼핑도 할 수 있고, 길도 알려주며, 건강도 체크할 수 있다. 궁금한 것이 생기면 오래 고민하지 않는다.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검색을 하면 바로 원하는 정보가 나오기 때문이다. 이제는 사람들의 관심은 ‘속도’에 집중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전송속도는 빨라졌다 해도 공간의 제약은 또 다른 문제로 남아있었다. '기지국'의 경유를 통해서만 통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가운데 ETRI가 기지국을 거치지 않고 통신이 가능한 단말간 직접통신기술, LTE-D2D(Long Term Evolution-Device to Device) 기술을 개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11년 이후, 국내 통신시장이 LTE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어 왔으나 불안정한 서비스, 터무니없는 가격 등으로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는 가운데 ETRI의 LTE-D2D기술이 혁신적인 차세대 모바일 서비스를 제시한 것이다.
기지국 통하지 않고도 언제 어디서든 서로 통신 OK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현재의 이동통신방식은 기지국을 거쳐 통신이 이뤄지고 있다. 때문에 친구와 SNS 등을 통해 통신을 할 경우 기지국을 거친 후 망을 통해 해당 SNS 서버를 경유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주변 상점을 찾을 때도 인터넷 검색을 통해 위치기반 서비스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이제 LTE-D2D 서비스를 이용하면 단말기가 탐색 신호를 송수신하여 서로를 인식하고, 필요시 직접통신을 통해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게 된다. 1km 내에만 있으면 친구와 직접통신이 가능해지고, 상점을 찾을 때에도 그 곳에서 직접 보내는 신호를 받아 위치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연구진은 LTE-D2D 기술의 가장 큰 장점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근처의 친구 찾기나 상점 찾기 뿐 아니라 미아방지서비스에 활용될 수 있는 단말간 탐색기능, 그리고 무선자원 사용의 감소에 따른 통신요금의 인하를 들었다. 또한 기지국이 존재하지 않거나 재난이나 전쟁 등으로 기지국이 파괴됐을 경우에도 적용할 수 있어 공공안전용 통신기술로 활용이 가능하고, 멀리 있는 기지국을 거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통신속도가 빠르며 통신지연도 줄어들어, 한층 향상된 보안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새로운 통신서비스의 진화는 계속 진행중

이번 기술은 미래창조과학부의 ‘스마트 모바일 서비스를 위한 B4G 이동통신 기술개발’과제의 일환으로 지난 2011년 3월부터 진행되어 현재 국내외 특허 150여 건을 출원하였으며, 국제표준화 추진을 위한 기고서 40여 편을 제안했다.

ETRI는 향후 통신사업자, 통신장비 제조업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업체 등에 LTE-D2D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연구 책임자인 B4G이동통신연구부 송평중 부장은 “D2D 기술은 다채롭고 편리한 서비스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모바일 서비스 시장을 더욱 확대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모바일 기기 시장에서도 더욱 큰 성장 잠재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유럽표준기구협회(3GPP)가 지난해부터 LTE 기반 D2D기술의 국제표준화를 진행하고 있고, 미국 상무성에서도 D2D기술이 포함된 LTE 기반 공공안전 통신망 구축을 추진 중인 가운데 이미 LTE-D2D기술 개발에 성공하면서 세계적으로 우위를 선점한 ETRI는 앞으로도 다양한 통신서비스 시장을 창출하며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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