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th SPECIAL
Vol.262 Apr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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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EN MOMENTS

ETRI 50th Anniversary

연구원이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지난 1일, 기념식을 개최했다. 전전자교환기(TDX), 메모리반도체(DRAM), 디지털이동통신시스템(CDMA), 3G·4G 이동통신시스템, 인공지능(AI) 등 핵심 ICT 기술을 연구개발해 온 ETRI는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나라 산업과 경제발전을 이끌어 왔다.

창립 50주년,
미래를 위한 토대

창립 50주년 기념식은 지난 50년간 대한민국 ICT 산업 발전을 선도해 온 연구원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다가올 미래 50년을 향한 새로운 도약을 선언하기 위해 마련됐다. 반세기 동안 축적된 혁신적 기술과 산업 기여를 조망하는 동시에, 앞으로의 방향성을 공유하는 자리로 그 의미가 컸다.

행사는 50주년 기념 영상 시청으로 막을 열었다. 이어 방승찬 원장의 기념사와 최민희·최형두·조승래·황정아 국회의원의 영상 축사가 이어졌다. 이후 역대 기관장 특별공로상 시상과 직원 포상, 50년사 출판 세리머니가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TDX 개발 대표 공로 감사패 수여식이 진행됐다.

특히 창립 50주년을 맞아 양승택 전 정보통신부 장관 등 전임 역대 원장들에게 기관 발전과 국가 ICT 도약에 기여한 공로로 특별공로상이 수여됐다. 이는 연구원의 성장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 인물들의 헌신과 성과를 기리는 자리였다.

방승찬 원장은 “ETRI는 지난 50년 동안 도전의 길을 열어 국가 경제발전의 토대를 마련해 왔다”며, “다가올 반세기에는 세상에 이로운 첨단 연구성과 창출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는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민국 ICT 발전의 주역

1976년 설립된 ETRI는 지난 50년 동안 대한민국 ICT 발전을 이끌어 온 핵심 싱크탱크 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수많은 원천 핵심기술 개발을 통해 국가 경제 성장과 산업 발전에 기여하며, ICT 산업 전반의 기반을 구축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LTE 이동통신, OLED 디스플레이, 음성인식 인공지능 등 세계적 수준의 기술을 개발하며 대한민국이 ICT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이러한 기술들은 산업 현장과 일상 전반에 확산되며 국가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기반이 됐다.

연구원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연구성과가 산업과 경제에 미친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도 발표했다. 지난 50년 동안 창출된 산업·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 고용, 시장 창출로 이어지며 약 494조 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대표 핵심기술에 의한 산업 파급효과는 316조 원, 기타 산업 분야 확산효과는 178조 원으로 분석됐다.

특히 CDMA, 메모리반도체, TDX와 같은 핵심기술은 국내 ICT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들 기술은 통신장비, 전자부품, 컴퓨터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생산유발효과를 창출하며 국가 산업 생태계 전반의 성장을 견인했다.

TDX에서 시작된 혁신,
미래로 이어지다

창립 50주년 기념과 더불어 TDX 개통 4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특별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했다. 기념 영상 시청과 함께 TDX 개발 대표 공로 감사패 수여 및 『AI 주권 수호』 디지털 서약식을 진행했다.

TDX는 독자 기술로 개발된 국산 전전자교환기로, 대한민국 통신기술 자립의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특히 TDX 사업의 성공 경험은 이후 DRAM과 CDMA 개발로 이어지는 강력한 기술적 기반이 되었으며, 국내 ICT 산업 발전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자리 잡았다.

(왼쪽) TDX 서약서, (오른쪽) TDX-1 서비스

이번 행사에서는 전 직원이 함께 TDX 개발의 역사와 의미를 재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1982년의 도전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겠다는 의미를 담아 『AI 주권 수호』 디지털 서약식이 진행되며 조직 전체의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한편, 올해의 ETRI 연구자상은 인공지능창의연구소 김혜진 책임연구원에게 돌아갔다. 김 연구원은 세계 최초로 360도 전방위 촉각센서를 로봇 손가락 형태로 구현해 물체의 강성 인지와 힘 제어가 가능한 로봇 핸드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기술이전 4건을 통해 상용화 매출 17억 원을 달성하는 등 국내 센서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올해의 ETRI 연구자상 수상자 김혜진 책임연구원

또한 ETRI는 국제표준특허 1,312건을 보유하고 최근 3년간 1,313억 원의 특허기술료를 창출했으며,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선정과 기관 평가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더 나아가 AI 핵심기술과 차세대 통신 인프라, 초실감 공간결합 기술, 피지컬 AI 및 ADX 융합기술 개발을 통해 미래 ICT 혁신을 주도하고, 건설 중인 창업·혁신 거점인 ‘마중물 플라자’ 내 ICT 홍보관을 통해 국민과의 소통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새로운 50년을 향한 연구원의 혁신적 행보가 미래 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