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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Issue

Vol.256 October

Issue 1

벨기에 부총리 겸 고용·경제·농업부 장관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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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7일, 한-벨기에 AI 및 반도체 등 신기술 분야 과학기술 협력 확대를 위해 벨기에 부총리 겸 고용·경제·농업부 장관이 ETRI에 방문했다.

ETRI는 벨기에의 대표적인 연구기관인 IMEC, VRT, ULB(Université libre de Bruxelles) 등과 협력해 다양한 국제공동연구를 수행해 왔으며, 특히 자체 재원 펀딩을 통해 벨기에와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ETRI는 지난 2021년 8월,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및 벨기에 IMEC과 3자 간 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한-EU 간 국제 공동 R&D 과제를 기획·평가·수행하고, 기업·대학·연구소 간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ETRI와 벨기에는 반도체, 인공지능(AI), 미디어, 공간영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기존 협력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10년을 내다보는 전략적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주요 논의 사항으로는 ▲차세대 반도체 분야 공동 연구 ▲AI 및 메타버스 기술 협력 ▲국제 표준화 및 지식재산권(IP) 전략 공동 수립 ▲기술 사업화 거점 구축 등이 포함됐다.

양 기관은 이번 협의를 통해 공동 연구개발(R&D), 표준화, 산업화 등 과학기술 전반에 걸친 실질적 협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양국 간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Issue 2

국회서 AI 기반 미래 치안 서비스 방향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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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연구단체 ‘국회 AI 포럼’(대표의원 이인선, 연구책임의원 조승래)은 9월 1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차세대 AI 기술과 치안 서비스”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여야 국회의원 20여 명과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석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미래 치안 서비스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세미나 주제 발표는 ETRI 박혜숙 국방안전융합연구본부장이 맡아, 『국민 안전을 위한 AI 최신 기술 동향과 치안 서비스 연구개발 방향』을 소개했다.

발표에서는 최근 급증하는 신종 범죄와 사회적 불안정성에 대응하기 위해 AI·로봇·드론 등 유무인 협업 기반 기술을 치안 현장에 적용하는 전략 등이 제시됐다. 또한 경찰 장비에 AI 반도체를 탑재해 현장 중심의 스마트 치안을 구현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이는 긴급 상황에서 경찰의 대응 속도와 정확성을 높이고 인력 부족 문제를 보완할 수 있는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ETRI는 이미 2021년 경찰청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치안 현장 인력 부족 문제 해결 ▲사회적 약자 보호 ▲국민 체감 안전 서비스 확대를 목표로 AI 기반 현장 지능화 연구를 추진해 왔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이러한 연구 성과와 함께 AI 반도체·빅데이터·드론·로봇 등 첨단 ICT 기술을 치안 서비스에 접목하는 전략이 공유됐다.

Issue 3

해양 IoT 통신망 실해역 첫 검증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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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연구진이 선박과 항만, 해양 시설에 센서와 통신 장치를 설치해 해양 데이터를 수집하고 안전 관리와 환경 감시에 활용할 수 있는 해양 사물인터넷(MIoT) 통신망을 세계 최초로 실해역에서 검증하는 데 성공했다.

ETRI는 서해와 남해 해역에서 MIoT 통신망을 구축해 최대 35km 통신 거리와 30개 단말의 동시 접속을 실현했다. 이번 성과는 국제이동통신표준화기구(3GPP)에서 정의한 사물인터넷 국제표준 기술을 실제 바다에서 시험해 검증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에 개발된 MIoT 통신망은 해양 기상, 생태, 환경 데이터를 수집해 공공기관과 공유하는 빅데이터 체계 구축에 활용될 수 있다. 항로표지, 어구, 양식 시설, 무인 도서 관리 등 해양 시설물의 효율적 운영에도 기여할 수 있다. 또한 소형 선박이나 구명조끼, 해양 부유물 추적 등 국민 안전 관리에도 활용할 수 있어 그 활용 범위가 매우 넓다.

연구진은 해양수산부가 2023년에 확보한 450MHz 대역 공공 전용 주파수를 활용해 기지국, 단말, 코어망, 응용 서비스가 연계된 독립형 네트워크를 개발했다.

지난 6월에는 여수 오동도 등대에 기지국을 설치하고 시험 등부표 등 6개 지점에 30기의 단말을 배치해 실제 데이터 송수신에 성공했으며, 8월에는 군산 말도 등대에 기지국을 구축하고 군산항과 비응항, 장항항, 격포항 등대에 단말을 배치해 통신 실증을 이어갔다. 그 결과 오동도 기지국과 낭도항 단말 간에는 27km 통신이, 말도 기지국과 장항항 단말 간에는 35km 통신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Issue 4

지능형 감시 국제 대회 세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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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연구진이 지난 11일부터 3일간 대만 타이난에서 열린 세계 최대 영상 보안 학회(AVSS) 주관 지능형 감시 국제 대회(PETS 2025 Challenge)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ETRI는 이번 대회에서 추적 분야 전 시나리오 종합 1위, 탐지 분야 종합 2위를 기록하며 세계 정상급 기술력을 입증했다. 특히 국내 연구진 중 유일하게 이번 대회에 참가해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고 말했다.

PETS 2025 대회는 영국 레딩대학교(University of Reading)가 주최하고, 유럽 국경 안보 협력 프로젝트(EUMARS)가 후원하는 지능형 감시 기술 평가 대회다. 본 대회는 빛의 삼원색(RGB)·열화상·근적외선(SWIR)·자외선(UV) 등 다양한 센서 유형과 영상 조건을 기반으로 사람·차량·선박을 인식·추적하는 기술력을 종합 평가한다.

실제 감시 환경을 반영해 ▲센서 간 해상도 불일치 ▲조명·기상 변화 ▲복잡한 객체 혼잡도 등 까다로운 조건을 시나리오로 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회는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팀은 제공된 영상 데이터셋을 분석해 결과를 제출하고, 주최 측은 MOTA, IDF1, HOTA 등 국제 표준화된 지표를 활용해 성능을 자동 평가했다. 이후 최종 결과는 AVSS 학술대회 현장에서 공식 발표되었으며, 연구진은 지난 12일 대만 타이난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했다.

최종 순위에서 ETRI는 추적 분야 1위를 차지했으며, 2위는 중국 장난대학교(Jiangnan University)와 영국 서리대학교(University of Surrey) 공동 연구팀이 차지했다.

Issue 5

ETRI, 브라질 방송 표준 채택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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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연구진이 개발한 지상파방송 전송 기술이 북미(北美)표준 제정에 이어 브라질 차세대 방송 표준으로 채택되는 쾌거를 이뤘다.

ETRI는 브라질 차세대 방송 서비스(DTV+)를 위한 물리 계층 전송 방식이 브라질 대통령령으로 최종 선정됐다. 본 기술은 ATSC 3.0 기반 다중송수신안테나(MIMO)와 계층분할다중화(LDM)를 결합한 전송 기술이며, 지난 2024년 9월에 ATSC 3.0 물리 계층 국제표준으로도 공식 채택됐다.

브라질은 차세대 방송 서비스 도입을 위한 TV 3.0 프로젝트에 따라 2020년 물리 계층, 전송계층, 비디오/오디오 등 기술 분야에 대해 기술제안요청서를 공개하고 후보 기술을 모집했다.

ETRI는 ATSC 3.0 기반 MIMO 및 LDM을 결합한 새로운 전송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이를 북미(北美)방송 표준화 기구인 ATSC와 함께 공동으로 브라질 차세대 방송 표준의 물리 계층 후보 기술로 제안했다.

이 외 일본, 중국, 유럽의 글로벌 방송 기관도 각각 후보 기술을 제안했다. 브라질의 SBTVD 포럼은 기술의 완성도, 성능 및 상용화 가능성, 경제적 효과 등을 면밀히 검토한 끝에 ETRI 제안 기술을 차세대 지상파 방송 물리계층 전송 방식으로 최종 채택했다. 브라질 정부는 이를 이번 대통령령으로 공식 승인했다.

Issue 6

ETRI, 미래전략기술 선도할
차세대 연구 리더 8인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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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는 MZ세대 고급 인재들의 연구현장 유입을 위해 과감하고 유연한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젊은 연구자들의 도전정신을 북돋고 창의적 연구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ETRI는 창의성과 도전정신을 갖춘 미래형 연구자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차세대 주역 신진연구사업’ 8개를 최종 선정했다. 이번 선정된 과제들은 반도체, 로봇, 인공지능(AI), 양자 기술 등 차세대 핵심기술을 폭넓게 아우르며, 젊은 연구자들의 창의적 발상과 혁신적 사고가 AI 3대 강국 도약을 추진 중인 정부의 과학기술정책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차세대 주역 신진연구사업’은 ETRI가 추진하는 『창의 도전 이음 투자사업』의 1단계 ‘기획 연구·육성형 투자’ 프로그램으로, 올해로 3년째를 맞이했다. 특히 선임연구원급 이하 신진 연구자들이 자율적으로 아이디어를 탐색하고 이를 실현 가능한 연구과제로 기획·구체화하는 데 집중하며, ETRI는 멘토링·컨설팅·교육 등 밀착 지원 체계를 통해 성장을 돕고 있다.

올해는 총 30건의 제안서가 접수되어 3.75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이 가운데 8개 과제가 최종 선정됐다. 총 26억 원 규모로, 사업은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말까지 추진된다. 이는 최근 3년 중 최대 규모의 선정·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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