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ly Issue
Vol.253 July
ETRI가 6월 19일 강원특별자치도와 미래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첨단전략산업 공동 발굴 및 기획 ▲R&D 공동기획 및 기술화 협력 ▲인재양성 및 교육 인프라 조성 ▲지역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관련기관 유치 협력 등 미래산업 분야 생태계 조성에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이번 협약의 첫 실행과제로 인공지능(AI)‧반도체 분야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이 추진된다. ETRI, 강원도 내 대학, 한국생산성본부가 함께 참여해 현장 중심의 실무형 전문가 양성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ETRI가 6월 17일 세종시, 고려대와 함께 지·학·연 협력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미래모빌리티, 디지털헬스케어, 정보보호, 디지털콘텐츠, 방송·영상·미디어, 양자산업 등 6개 미래전략산업 분야에 대한 협력을 골자로 한다.
협약에 따라 3개 기관은 향후 지역 내 공동연구소와 전문대학원 설치를 통한 협력 플랫폼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개방형 공공 R&D 생태계 구축 ▲공동연구체계 수립 및 교육·연구 협력 ▲연구시설·장비 공동 활용 ▲연구인력 교류·우수인재 양성 등 미래산업 활성화를 중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공동연구소와 전문대학원은 기관별 강점을 융합한 연구·교육 플랫폼으로, 향후 지역 미래전략산업 분야 인재 양성과 연구개발의 중요거점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이번 6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국제표준화 회의에서 우리나라 제안으로 메타버스 자문그룹이 신설됐다. 이 그룹은 메타버스 통신분야 국제표준화를 총괄하는 역할을 하며, 의장으로 ETRI 현욱 책임연구원이 선임됐다.
메타버스는 가상현실과 현실을 연결하는 차세대 인터넷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성과는 우리나라가 이러한 미래 기술의 국제표준화에서 주도적 위치에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향후 관련 기술의 글로벌 확산과 산업 경쟁력 확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메타버스 서비스의 핵심 요소로 평가받는 상호호환성 확보를 위해 다양한 표준화 기구가 주도권 싸움을 벌이고 있다. 공적 표준화 기구인 ISO, IEC, ITU-T를 비롯해 북미 크로노스 그룹을 중심으로 구성된 메타버스 표준포럼(MSF) 등에서는 메타버스 전담 그룹을 경쟁적으로 신설해 주도권 확보와 시장 우위를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동통신, 방송, 위성 등 주요 ICT 기술의 국제표준화에 꾸준히 기여해 온 우리나라는, 이번 메타버스 자문그룹 신설을 계기로 메타버스 통신 분야에서도 국제표준화를 선도하는 주축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새로 신설된 메타버스 자문그룹은 메타버스 통신기술 표준화의 전체적인 방향성과 전략을 수립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구체적으로는 ▲메타버스 관련 신규 표준화 과제 발굴 ▲기술 표준화 우선순위 결정 ▲국제 표준화 로드맵 수립 ▲타 표준화 기구와의 협력 방안 마련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특히 빠르게 발전하는 메타버스 기술의 특성상, 표준화가 기술 발전을 따라가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선제적 표준화 전략을 제시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ETRI가 대구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센소리움연구소와 협력해 디지털트윈 기반 인공지능(AI) 상수도 관제시스템 개발을 추진한다. 세 기관은 지난달 ‘디지털트윈 기반 상수관망 관제 기술 실증 및 확산’을 위한 협력을 체결하고, AI와 디지털트윈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물 관리 기술의 현장 실증과 기술개발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협력은 상수도 운영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는 디지털 기반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이를 실제 지역 환경에 적용해 가며 고도화하기 위한 것이다. ETRI는 디지털트윈과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상수관망 관제 기술 개발을 총괄하며, 스마트 도시 인프라 구축을 위한 핵심기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ETRI 대경권연구본부는 1단계 실증연구를 통해 대구광역시 북구 지역에 디지털트윈 기반 상수도 관제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으며, 이 시스템은 ▲실시간 누수 탐지 ▲수질 이상 감지 ▲상수관망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기능을 구현했다. 이번 2단계 실증사업에서는 기술 적용 범위를 대구 군위 지역으로 확대해, 다양한 지형과 환경에서 기술의 확장성과 실효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국 지자체에 적용할 수 있는 스마트 물 관리 모델을 구축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ETRI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사람의 개입 없이 스스로 지식을 쌓고 진화하는 ‘자율성장형 수면상담 AI 에이전트’ 기술을 개발했다. ETRI는 이번 기술이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수면 정보를 AI가 스스로 습득하고, 개인의 상태와 반응에 따라 상담 방식을 진화시키는 똑똑한 AI 상담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사용자의 수면 부족 상태를 인식하고, 맞춤형 해결책을 제안하며,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개개인의 특성과 선호를 학습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ETRI가 개발한 이번 기술의 핵심은 두 종류의 인공지능이 역할을 분담해 협력하는 ‘이중 AI 구조’에 있다.
ETRI 연구진은 실제 사용 환경에서의 기술 검증을 위해 다수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수면 상태 데이터를 수집하고, 전문 상담사의 상담 내용을 분석해 고품질 AI 학습 데이터를 구축했다.
해당 기술은 단순한 수면 상담을 넘어, 수면 질환자뿐 아니라 정서적 위로가 필요한 사용자에게도 맞춤형 상담이 가능하며, 향후 스마트워치나 가전제품 등과 연동해 실시간 케어 서비스로도 확장될 수 있다. ETRI는 이번 수면 상담 기술을 시작으로 향후 식습관, 운동, 감정 관리 등 다양한 삶의 영역으로 자율성장형 AI의 활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TRI는 미래 6G 이동통신 시대의 방향성과 핵심기술을 담은 『6G Insight: 비전과 기술 백서 v2.0』을 발간했다.
이번 백서는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6G 기술의 종합적인 발전 방향을 정리한 자료로, 국내·외 산업계, 학계, 정부가 6G 연구개발(R&D) 전략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전망이다.
이번에 발간된 백서 개정판(v2.0)은 2020년 발표된 1차 백서를 기반으로 작성됐으며, 국제전기통신연합(ITU-R)이 지난해 승인한 IMT-2030(6G) 프레임워크와 최신 글로벌 기술 흐름을 반영했다.
특히 ETRI는 이번 백서를 통해 6G 시대가 사람과 사물, 현실과 가상, 지상과 우주를 하나로 연결하는 ‘입체통신 초연결 사회’로 나아갈 것이라 전망했다. 백서에는 ITU가 제시한 6G 주요 시나리오도 함께 소개됐다. 주요 시나리오는 ▲몰입형 통신 ▲초저지연 통신 ▲초연결 통신 ▲AI-통신 융합 ▲센싱-통신 융합 ▲유비쿼터스 연결 등 여섯 가지이며, 시나리오별로 대표적인 사용 사례도 상세히 기술돼 있다.
또한, 백서에는 6G 비전 실현을 위한 11개 핵심기술 분야와 구체적인 기술이 체계적으로 정리돼 있다. ▲초대용량·고효율 무선 기술인 E-MIMO 기지국 ▲밀리초 단위로 지연을 줄이는 초정밀 네트워크 ▲전 지구적 연결을 위한 저궤도 위성통신 ▲고성능을 유지하면서 에너지를 최소화하는 저전력 네트워크 ▲네트워크 전 구간에 인공지능을 적용하는 AI 네이티브 네트워크 및 지능형 모바일 코어 네트워크 등이다. 아울러 ▲센싱과 통신을 융합하는 ISAC 기술 ▲지상과 비지상망을 통합하는 TN-NTN 융합 기술▲통신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스마트 중계기 ▲고속·고정밀 데이터 전송을 위한 광 네트워크 ▲AI 기반 예측 보안 및 양자암호 등 차세대 보안 기술도 핵심기술로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