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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Issue

ETRI의 최근 소식을 전달합니다

Issue 1

360도 전방위 촉각센서로 로봇핸드 한계를 넘다

ETRI가 360도 전방위 압력을 정밀하게 감지할 수 있는 로봇 손가락 개발에 성공했다. 물체의 강성에 맞춰 잡는 힘을 조절할 수 있는 지능형 로봇핸드 기술로 초정밀 물체인지 혁신을 가져다줄 것으로 보인다.

상용화 시점은 기술이전을 거쳐 올 하반기로 보고 있다. ETRI는 ㈜원익로보틱스*와 상호협력을 체결하고 관련 성과를 지난 27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2024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SFAW)**』에 공동 전시했다.

ETRI가 소개하는 촉각센서 기술은 사람 손가락과 유사한 강성(모듈러스***)과 형상을 갖는 로봇 손가락이다. 단단한 물체부터 변형이 가능한 부드러운 물체까지 모두 유연하게 다룰 수 있다.

연구진은 본 기술이 기존 3D 형상의 로봇 손가락에 적용되는 압력센서가 물체를 잡는 방향에 따라 왜곡된 신호를 보였던 기술적 한계를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성능·신뢰성 측면에서도 우수해 로봇 손기술의 지능화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다.

본 기술의 핵심은 3차원 손가락 형태에서도 여러 방향에서 인가되는 압력을 정밀하게 감지할 수 있는 능력과 사람의 손처럼 자연스럽게 물체를 다룰 수 있는 유연성을 동시에 제공한다는 점이다.
* 로봇핸드 제품인 ‘알레그로 핸드(Allegro Hand)’를 개발해 글로벌 Big Tech 기업인 Meta Platforms, Google, NVIDIA, Microsoft, Boston Dynamics 등에 공급하는 로봇핸드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 회사
** SFAW(Smart Factory + Automation World):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 분야 아시아 대표 국제전시회
*** 물체의 강성을 나타내는 특징 중 하나로, 재료의 경도·연도를 나타내는 수치로 표시되며 주로 탄성계수 또는 탄성 모듈러스로 불림

Issue 2

AI 기술로 차량 통행시간 15% 단축

ETRI가 인공지능(AI) 기술로 교통신호 최적화 기술을 개발해 차량 교차로 통행시간을 15% 이상 단축했다. 이로써 도시교통 소통이 원활해질 길이 열렸다. ETRI는 인공지능 강화학습을 적용한 신호최적화 기술로 교통량이 변화하는 상황에서도 빠르게 교통신호를 바꿔주는 효과가 있는 ‘도시교통 브레인(UNIQ)’을 개발했다.

소규모 교차로의 신호최적화 기술은 한 곳이 개선되면 다른 부분이 안 좋아지는 풍선효과를 일으킨다. 하지만 ETRI는 이번에 개발한 클라우드 분산처리 기술로 200개 이상의 대규모 교차로에서도 쉽게 기술 적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TRI는 대전시와 세종시, 티맵(T-map)으로부터 데이터를 제공받아 도로 지도와 1,500여 개 이상의 교차로 신호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신호최적화 성능 향상을 위해 800여 개의 카메라로부터 수집한 영상 정보를 딥러닝 기술로 분석했다.

ETRI가 자체 개발한 교통 시뮬레이션 기술 기반 데이터 생성 기술로 에러율 10% 미만의 교통량을 추정했다. ETRI 도시교통 브레인 기술은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제공되어 타 지방자치단체로 단계적 확대가 가능하다. 아울러 교통혼잡 개선에 따른 교통 불편 해소 및 대기 환경 개선을 통해 시민 개개인의 삶의 질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Issue 3

ETRI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

ETRI 연구진이 세계 3대 디자인 수상대회 중 하나인 독일 국제 디자인 공모전 ‘iF 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우리 연구진의 기술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ETRI는 뉴로메카와 고려대학교 디자인조형학부 유승헌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개발한 모바일 로봇 기반의 매니퓰레이터* 티치펜던트**인 ‘모비(MOBY) SW’로 사용자경험(UX) 부문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연구진이 수상한 내용은 자율이동형 협동로봇의 사용자 인터페이스 SW인 티치펜던트 애플리케이션으로, 본 앱은 사용자 친화적이고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았다. ETRI는 티치펜던트(모비 앱) 전체 UX 설계와 개발을 담당했다. 고려대는 모바일 매니퓰레이터 티치펜던트 앱에 들어가는 UX/UI 디자인을 맡았고, 뉴로메카는 모바일 매니퓰레이터의 하드웨어 및 프레임워크를 개발했다.
* 매니퓰레이터(Manipulator): 인간의 팔과 유사한 동작을 제공하는 기계적인 장치
** 티치펜던트(Teach Pendant): 산업용 장비 또는 산업용 로봇, 협동로봇에 사용되는 장비. 주로 모니터 및 마우스를 사용할 수 없는 산업 현장 및 특별한 조작이 필요로 하지 않는 자동화 장비에서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키 버튼과 LCD만을 사용하여 작게 구성

Issue 4

국가 전략기술분야 국제표준화 선도

최근 ICT 표준은 최고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되는 기술우위 경쟁에서 민간 기업들이 시장에서 벌이는 기술표준 경쟁 시대를 지나 국가 간 기술 패권 경쟁으로 심화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ETRI 연구진은 지난해 국가 기술 패권 경쟁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국제표준과 국제표준특허 개발 분야, 표준 리더십 강화를 위한 의장단 분야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ETRI는 지난해 국제표준제정 46건, 국제표준특허가 반영된 기고 46건, 국제표준화기구 의장석 10석을 신규 확보했다. 연구원은 국제표준특허도 70건을 창출하여 누적 1,147건의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보유하게 되었다.

이러한 ETRI의 성과는 전년 대비 표준개발 부분은 61%, 의장단 부분은 12% 증가한 성과로 코로나-19 이후 지속해서 우상향한 국내 기관 중 ICT 분야의 최고 수준 국제표준화 실적이다.

ETRI 실적 중, 5G/6G 지능화·자동화를 위한 이동통신 네트워크 기술 23건, 기계를 위한 특징 부호화 기술(FCVCM) 등 차세대통신 분야와 미디어 분야의 시장 수요가 큰 상용표준특허 다수를 포함해 최근 확보된 국제표준특허가 눈에 띈다. 이 실적들은 향후 상당한 특허 기술료 발생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Issue 5

절차 생성 AI 벤치마크 기술 세계 최초 개발

ETRI 연구진이 대형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절차들의 성능을 자동으로 평가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로써 빠르고 객관적인 절차 생성 성능평가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ETRI는 사람이 말로 작업을 명령하면 스스로 작업 절차를 이해하고 계획을 수립해 수행하는 절차 생성 인공지능(AI)의 성능을 자동 평가할 수 있는 로타벤치마크(LoTa-Bench) 기술을 개발했다.

알프레드(ALFRED) 기반 벤치마크 결과, 오픈AI(OpenAI)의 GPT-3는 21.36%, GPT-4는 40.38%, 메타(Meta)의 라마2(LLaMA 2)-70B 모델은 18.27%, 모자이크엠엘(MosaicML)의 MPT-30B 모델은 18.75% 성공률을 보였다. 규모가 클수록 절차 생성 능력도 우수했다. 성공률이 20%면 100개의 절차 중 20개를 성공한 셈이다.

연구진은 세계 최우수 인공지능 학술대회 중 하나인 표현학습국제학회(ICLR)에 논문을 발표했다. 또한 본 기술을 이용해 대형언어모델 총 33종의 절차 생성 성능평가 결과를 깃허브에 공개했다.

Issue 6

ETRI-국방보안연구소 사이버보안 연구개발 협력

ETRI 연구진이 국군방첩사령부 산하 국방보안연구소와 협력해 군사용 위성 보안 및 사이버 보안 분야 연구개발(R&D)을 수행해 국가안보에 앞장서기로 했다.

ETRI는 3월 5일, 국방보안연구소에서 국방 보안 분야 연구 및 기술 교류 등으로 양 기관 간 교류 증진을 통한 긴밀한 협조 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향후 양 기관은 ▲군의 우주 및 사이버 보안 분야 R&D 공동 제기 및 추진 ▲군의 첨단 무기체계 구현을 위한 ETRI 보안기술 지원, 협력 및 교류 ▲군의 첨단 무기체계에 R&D를 통해 개발된 보안 기술 적용 협력 ▲기타 군 첨단 기술 적용을 위해 필요가 인정되는 우주 통신 보안 분야 협력 ▲군 통신위성 및 정찰위성 보안기술 로드맵 작성 협력 등을 추진한다.

ETRI는 현재 방위사업청 주관사업의 일환으로 ▲사이버전장 위협 상황인지 기술 ▲사이버전장 위협 능동대응 기술 ▲사이버전장 악성봇 서비스 거부 공격 예방 기술 등을 연구 중이다.

Issue 7

ETRI, 첨단 반도체 설계 전문인력 양성

ETRI는 교육부가 주관하는 반도체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협업 기관으로 선정되어 반도체 설계 부트캠프를 운영한다. ETRI는 지난해를 시작으로 5년간 대학 및 기업과 연계해 교육부 첨단산업 부트캠프 참여 대학의 학생을 대상으로 현장 직무 중심의 반도체 설계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본 교육과정은 ETRI 수도권연구센터가 주관하여 반도체 설계 실무역량을 지닌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ETRI는 교육부가 선정한 가천대, 경기과학기술대, 한국해양대, 단국대, 두원공과대 등 5개 대학의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ETRI는 보유한 반도체 설계 실습 장비와 인프라, 2000년부터 쌓아온 교육 노하우를 활용해 교육에 참여한 학생에게 현장성 높은 교육을 제공한다. 지난해에는 총 19개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140명의 학생을 반도체 설계 전문인력으로 양성했다.

본 교육과정에서는 반도체 설계에 필요한 기본과정인 ▲C언어 프로그래밍 ▲AI 알고리즘 ▲베릴로그(Verilog) 등과 고급과정인 ▲집적 회로 설계(Full Custom Layout) ▲Embedded 시스템 설계 ▲회로합성(Synthesis) 등 수준별 교육 프로그램을 세분화해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