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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Webzine

VOL.161 September 2020   

ICT Trend

소통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위해

인공지능 오픈 API 서비스

  • ‘2020 인공지능연구소 테크데이’

  • 인공지능과 관련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꿈꾸는 젊은 스타트업 대표가 눈을 반짝이며 모니터 앞에 앉는다. 인공지능 관련 전공 학생들도 최신 연구 동향을 귀에 담는다. ‘2020 인공지능연구소 테크데이’에 참석한 덕분에 사람들과 인공지능 기술로 소통하며 인공지능 산업 경쟁력 강화에 한 발 더 나아가는 의미 있는 행보가 되었다.

    ETRI는 지난 22일, 온라인으로 ‘2020 인공지능연구소 테크데이’를 개최하고 인공지능산업 발전을 위한 네트워킹을 진행했다. 연구원이 ‘미래사회를 만들어가는 국가 지능화 종합연구기관’을 비전으로 천명한 뒤, 개발 중인 인공지능 핵심기술을 공유하기 위한 협력의 장을 마련한 것이다.

    ETRI는 인공두뇌 엑소브레인(Exobrain) 등 인공지능연구소에서 중점적으로 연구개발하고 있는 AI 관련 9개 분야 핵심 기술 주제발표와 14개 기술개발 성과를 시연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테크데이 행사는 (사)지능정보산업협회 주관으로 개최되며, 온라인 홈페이지 www.etri-techday.com 사이트를 통해 일반에 공개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인공지능에 관한 ETRI 연구를 소개하고 이와 관련한 다양한 사회문제에 관심 있는 관계자들과 소통을 진행했다. 이어진 ‘초지능 세션’에서는 ETRI 시각지능 연구개발과 응용, 엑소브레인, 한국어 언어이해 및 질의응답 기술, 언어학습을 위한 음성 대화처리 기술, 자율성장 인공지능 기술 등 4가지 주제를 발표했다. ‘초성능 세션’에서는 메모리 중심 고성능 컴퓨팅 기술, 인공지능 프로세서 2가지 주제로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AI 융합 세션’에서는 휴먼케어 로봇을 위한 소셜상호적용 기술 및 실내외로봇 자율주행 기술, 착용형 근력보조 기술 등 3가지를 발표했다.

    ETRI는 연구진이 직접 AI 대표 연구성과와 기술개발 동향 등을 설명함으로써 AI 관련 기업 및 각종 사회문제 해결에 관심 있는 관계자들과 기술 공유 및 협력의 장을 마련하고 우리나라 AI 기술 발전에 기여한다는 취지다.

  • 01

    ‘2019 ETRI AI Tech Concert 나눔’ 행사에
    참여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원광연 이사장

    02

    인공지능 연구성과 체험을 통한 나눔을 실현하기
    위해 행사를 지속적으로 확대 발전시켜 나가는 ETRI

  • 최신 인공지능,
    일반에 공개

  • 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 전시를 진행하지 못했지만, 온라인으로 진행된 행사에 참가자들은 많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관련 사업을 준비하는 사람들, 인공지능 관련 벤처기업, 전공 학생들은 최신 ETRI 인공지능 연구개발 현황을 주의 깊게 살피며 좋은 아이디어들을 나누는 기회가 되었다.

    ETRI는 오픈소스로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을 통해 개발한 인공지능 SW 결과물을 지난 2017년 10월부터 국내 중소·벤처기업과 연구자들이 보다 쉽고 효율적으로 인공지능 제품 서비스 개발에 응용하도록 API를 개방했다. 해당 자료들은 인공지능 허브(http://www.aihub.or.kr)를 통해 제공하며 누구나 계정을 발급받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한국어 분석, 음성처리, 대화처리 등 28종을 개방하여 중소·벤처기업을 포함해 대학, 연구소 등 국내 개발자들이 총 2,700만 건이 활용되었고, 산업체(40%), 대학교(36%), 개인(20%), 기타(4%)의 개발자들이 이용했다. 향후 법령 분야의 질의응답, 사람 속성 검출기술, 베트남어 음성인식 기술, 객체검출 학습데이터 등이 공개를 앞두고 있다.

  • 인공지능 허브

    인공지능 제품·서비스 개발에 필수적인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고성능 컴퓨팅 파워, 우수한 인공지능
    SW 알고리즘 등을 온라인상에서 원스톱으로 지원

  • 인공지능 무한경쟁
    시대 속 ETRI

  • 지난해 개최됐던 ‘ETRI Practice Tech Day’에서는 ETRI가 개발한 플랫폼을 활용한 성과 사례들을 모집했고, 행사에서 우수 성과 사례를 시상하기도 했었다.

    당시 행사에서는 금오공과대학팀이 ETRI 공개된 언어분석 API, 위키백과 질의응답 API를 활용해 식별하기 어려운 식품, 약품 성분표와 재료에 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는 어플리케이션 ‘푸잉푸잉’을 만들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외에도 상을 받은 우수팀은 2부 세션에서 관련 사례를 발표해 관계자들의 이목을 끌은 바 있다.

    이번 행사는 오프라인 전시장을 꾸리지 못한 아쉬움도 크지만, ETRI는 앞으로도 인공지능 연구성과 체험을 통한 나눔을 실현하기 위해 이와 같은 소통의 장을 지속적으로 확대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한, 수도권 소재 중소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인공지능 응용솔루션 개발을 통해 지역산업 발전을 주도하는 혁신 주체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 ETRI 인공지능연구소 이윤근 소장은 “본 행사를 통해 국내 인공지능기술 역량을 소개하고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아 향후 ETRI만이 연구할 수 있는 차별화된 대형성과 창출에 전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Tech Day를 온라인으로 시행함에 따라 아쉬움은 있으나, 인공지능 관련 산·학·연 종사자 이외에 인공지능 분야에 관심 있는 일반 국민도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분이 행사에 참여하여 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그동안 ETRI 인공지능연구소는 인공두뇌 엑소브레인, 자동통역서비스 지니톡, 고성능 인공지능반도체 알데바란, 영상이해서비스 딥뷰, AI기반 교육서비스 지니튜터 등을 개발, 우리나라 인공지능 관련 산업 선도 및 AI 연구 리딩 그룹의 주역이 되어 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처럼 연구진의 노력으로 일군 성과들이 인공지능 무한경쟁 시대에서 AI 강국으로 거듭나는 마중물이 되어주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