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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Webzine

VOL.137
September 2019

Trip — 로보라이프뮤지엄

미래의
로봇 세대
를 위해
꿈의 공간으로
떠나는 여행

로보라이프뮤지엄

로보라이프뮤지엄은 국내 최고 로봇체험 전시관으로서 우리 생활 속에 스며든 로봇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로봇과 춤을 추고, 로봇과 그림을 그리고 직접 손으로 만지고 작동하는 사이 어느새 로봇과 친밀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어쩌면, 다가올 미래 사회에서 인류가 로봇에 느끼게 될 감정이 이런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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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로봇융합연구원

KRIO에 1층에 위치한 로보라이프뮤지엄의 전경

제1 전시실 지능로봇흥미관

경상북도 포항시 KIRO(한국로봇융합연구원) 1층에 위치한 로보라이프뮤지엄은 로봇을 활용한 주거 생활과 미래 로봇 환경을 구현한 이색 박물관이다. 여느 박물관처럼 규모가 크지는 않다. 그러나 평상시 접하기 어려운 로봇을 직접 만지고, 조작해 볼 수 있어 흥미로운 공간이다. 전시된 로봇 중에는 실용화되어 가정이나 산업 현장에서도 사용 중인 제품들도 있다.

먼저 제1 전시실 ‘지능로봇흥미관’은 지능로봇이 우리 생활에 어떤 도움을 주는지 알 수 있는 공간이다. 전시실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로봇은 ‘스키로’다. 높이 80cm, 무게 15kg으로 만3~4세의 키와 몸무게로 설계된 이 로봇의 특징은 지도 생성을 통한 자가위치 인식 및 속도 조절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로봇분야 연구 저변 확대와 우수 인재발굴, 로봇기술에 대한 홍보를 위해 2018년 2월 12일 강원도 횡성에서 ‘스키로봇첼린지’를 개최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중 세계 최초의 로봇 활용 스키대회로 개최한 ‘스키로봇첼린지’는 알파인 스키 종목 중 활강속도와 회전기술을 겨루는 ‘대회전’을 모사해 5개 기문을 통과한 점수와 시간기록으로 순위를 결정했다.

가장 인기 있는 로봇은 ‘제니보’다. 국내 최초로 제작된 지능형 로봇 강아지로, 스스로 돌아다니고 감정 표현을 한다. 제니보는 코끝에 부착된 카메라를 통해 주인을 알아보고, 애교를 부리기도 한다. 춤출 때도 물구나무서기, 흔들기 외에도 100가지가 넘는 동작을 구사한다.

또 제1 전시실에는 눈을 뗄 수 없는 귀여운 로봇들의 재롱잔치를 볼 수 있다. 바로 최첨단 휴머노이드 로봇 ‘ROBONOVA(로보노바)’다. 최초의 휴머노이드 로봇은 사람 크기의 로봇으로 일본에서 만들어졌지만, 전시된 휴머노이드 로봇은 로봇경진대회에 가면 가장 많이 선보이는 작은 댄싱 로봇이다. 음악에 맞춰 관절을 꺾으며, 군무를 보이는 로봇노바는 여러 관람객의 시선을 끌었다.

인터넷 사전 예약 후
관람가능

운영시간

10:00 ~ 17:00
입장료
3,000원

물고기 로봇과 건담이 바로 보이는 제2 전시실의 전경

제2 전시실, 지능로봇체험관

제2 전시실 지능로봇체험관은 로봇의 원리를 심층적으로 알아볼 수 있는 전시관으로, 지능로봇의 원리를 이해하고 직접 조작해 볼 수 있다. 또 동작 체험까지 가능한 지능로봇 에듀테인먼트 체험도 가능하다. 제2 전시실 앞에 들어서자 작은 수족관에 물고기 한 마리가 유유히 헤엄치고 있다. 좀 더 다가가 자세히 들여다보니, 실제 물고기가 아닌 물고기 로봇이다. 아이들은 센서의 움직임에 따라 자유롭게 헤엄치는 물고기 로봇 앞을 떠날 줄 모른다. 또 한편에는 무선으로 조작할 수 있는 축구 로봇이 있다. 이곳에서는 아이들을 데리고 체험관에 방문한 어른들이 무선 축구 로봇을 이리저리 조작하며, 게임 삼매경인 모습을 볼 수 있다.

또 권투 로봇은 인기 높은 체험 시설로 팔다리 관절이 사람처럼 자유롭게 움직여 실감나게 즐길 수 있다. 호기심이 많은 아이들은 로봇의 눈, 코, 입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관찰하고, 게임이 진행되면서 감정에 따라 다양한 표정을 짓는 로봇을 따라 즐거워한다.

이 외에도 다양한 로봇이 전시되어 있다. 먼저 심리 치료를 위한 동물 로봇 파로는 2005년 일본에서 개발된 심리 치료 로봇으로, 바다표범 형태를 하고 있다. 요양시설 수용자와 입원환자 등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개발되었으며, 촉각, 시각, 청각 등을 감지할 수 있는 센서가 내장된 로봇이다. 헬로키티 로보는 2004년 일본에서 개발된 대화형 로봇으로 가슴에 초음파 센서가 있어서 사람이 오면 반응한다. 리본 부분에는 마이크가 부착되어 있으며, 이 외에도 머리와 눈에는 각각 스피커가 카메라가 부착되어 있다. 음성 합성에 의한 회화와 화상 인식에 의한 10명의 얼굴 인증 능력이 가능하다. 15년 전에도 이런 기술들이 가능했다니, 현재 개발 중인 로봇은 얼마나 더 뛰어난 기능을 탑재하고 있을지 사뭇 기대된다. 또 직접 코딩을 하고 체험할 수 있는 알버트 로봇과 눈앞의 움직임을 센싱해 애교를 부리는 줌머키티 로봇 이에도 가상현실·증강현실 샌드박스도 준비되어 있다.

KIRO에서 개발 중인 로봇을 만날 수 있는 제3 전시실의 전경

첨단 과학이 발전한 미래 사회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제 3전시실

제3 전시실, KIRO홍보관

제3 전시실 ‘KIRO 홍보관’은 한국로봇융합연구원에서 연구하고 개발한 로봇을 만나볼 수 있는 뜻깊은 공간이다. 신라시대 화랑을 컨셉으로 만든 화랑로봇은 키가 150cm 되는 보행 로봇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직립보행이라는 기술이 적용되어 산업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작업지원 로봇이기도 하다.

또 이곳에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유리창 청소 로봇 ‘윈도로’가 있다. 그리고 국내 최초로 개발된 다목적 수중 로봇 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맑고 깨끗한 자연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사람을 대신해 산불이 난 곳을 찾아주는 산불감시 로봇이 있다. 이 로봇들은 실제로 상용화되고 있는 일부 제품과 함께 계속해서 발전해나가고 있다. 제1 전시실과 제2 전시실에서 로봇의 역사와 체험을 위주로 관람했다면, 제3 전시실에서는 첨단 과학이 발전한 미래 사회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로보라이프뮤지엄에는 로봇 전시실뿐만 아니라 로봇 관련 도서와 물품이 비치된 로보 카페와 화상강의실, 로봇교육실도 준비되어 있다. 관람은 하루 전날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예약할 수 있다. 오전 10:00, 13:30, 15:30 각각 세번 운영되고 있으니, 관람에 참고하길 바란다.(입장마감 15:30분) 운영 요원이 동행하며, 로봇의 원리와 기능 등을 자세히 설명해주기 때문에 어린이들도 어렵거나 지루하지 않게 관람할 수 있다. 이처럼 미래의 로봇 세대를 위한 꿈의 공간, 로보라이프뮤지엄으로 아이들과 함께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Information

  • 경북 포항시 남구
    지곡로 39 한국로봇융합연구원 1층
  • 054 - 279 -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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