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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   vol.30 2015.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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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클라우드 스토리지 확장기술 개발
ETRI는 ‘고성능 클라우드 분산 파일 시스템 SW’를 개발해 저장장치(스토리지)의 용량을 크게 키우고, 성능을 높여주는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이로써,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들은 SW 설치만으로 기존 온라인 저장장치를 보다 탄력적·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되었다.

기존 상용 업체들이 사용하던 저장장치들은 대부분 외산이었다. 더군다나 하드웨어(장비)와 그 안에 탑재되는 소프트웨어를 일체형으로 판매하여 어느 한쪽만 타 제품으로 교체가 불가능해서, 유지보수 비용이 과다하게 발생했다.

그동안 국내 업체들은 비용 절감 목적으로 공개 SW를 적용하고 싶어도 품질에 대한 불확실성과 지원 인력의 부족으로 검증된 외산 저장장치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 ETRI가 개발한 기술은 SW를 다수의 컴퓨터에 설치하기만 하면 온라인상에서 대용량의 하드디스크를 이용할 수 있게 해준다. 이는 물리적으로 다른 공간에 있는 각 컴퓨터의 디스크 조각들을 모아 하나의 거대한 단일 하드디스크인 것처럼 보이게 하는 ‘스토리지 가상화’ 기술을 적용한 것이다.
한편, 본 기술의 성능은 세계적인 클라우드 스토리지 회사인 미국 ‘EMC’와도 견줄만하며, 외산 대비 40~50% 가격 수준으로 공급이 가능하다. 1년에 100 페타바이트를 구축한다고 했을 때, 외산 스토리지 사용대비 100억 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

ETRI는 클라우드 SW기술의 생태계 조성과 체계적인 R&D 품질 관리를 통해 지난 달 10일, LG유플러스 ‘U+ Box’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성공적으로 상용화했다.

스토리지 용량만으로도 페타바이트급(PB)으로 엄청난 양이지만 천이백만 명 이상이 사용하는 대규모 클라우드 서비스에서도 개발 기술의 품질과 안정성을 확인한 셈이다.

ETRI 김영균 스토리지시스템연구실장은 “국가R&D를 통한 이번 기술 개발은 외산 솔루션에 치러야 할 값비싼 SW 라이센스 비용에 대한 수입 대체 뿐 아니라, 점점 치열해지는 글로벌 스토리지 시장에서 국산 SW 기술의 세계적인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향후, ETRI는 현재 페타바이트급 수준에서 더 확장된 엑사바이트(1PB x 1024)급으로의 진보된 기술 개발을 올해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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