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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   vol.30 2015.01.09
스페셜
고실감 스마트워크 시대가 온다

끊김 없이 고품질 영상회의로 몰입도↑

그동안 영상회의 분야에서 미해결 난제로 인식되었던 눈맞춤(Eye-contact) 기술.
ETRI는 모니터 좌우에 카메라를 달고 수학적 알고리즘을 이용해 3차원 영상을 만들어 이 문제를 해결하고,
화면 끊김 현상 없이 상대방과 눈을 맞춰가며 영상회의를 할 수 있는 핵심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현재 대부분의 상용 외산제품의 경우, 카메라가 스크린 위나 아래에 존재해서 셀카를 찍을 때도
스크린 중앙을 쳐다보면 늘 시선을 아래로 내리거나 위로 치켜뜬 것처럼 보였다.
즉 스크린이 아닌 카메라를 응시해야 시선을 제대로 맞춘 것처럼 영상회의를 할 수 있었다.
반면, ETRI 연구진이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좌우측의 카메라 영상과 게임에서 사용하는 키넥트(Kinect)를 사용,
사람의 코, 귀 등의 거리정보를 담은 깊이(Depth)영상의 합성으로 만들어낸 고화질(HD)급 눈맞춤(Eye-contact) 영상회의 기술이다.
초당 30프레임 이상이 되어야 원활한 실시간 영상회의가 가능한데
현재의 가속처리 결과는 3프레임 정도 수준이어서 실시간으로 눈맞춤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ETRI는 향후 1~2년 이내에 추가 기술개발을 통해 완벽한 영상회의시스템을 구축 할 계획이다.

표정, 감정표현까지 가능한 현장감 있는 원격 눈맞춤

특히 연구진은 H.264 비디오 코덱을 사용하는 영상 데이터의 송수신시 발생할 수 있는 패킷 손실 상황을 극복한 끝에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비디오 영상이 끊어지는 문제점이 3%정도만 생겨도 화면이 뭉개지거나 찌그러지는데 최대 10%의 손실에서도 이를 99%까지 복구해
깨끗하고 끊김 현상 없는 영상회의가 가능해지고, 화면 왜곡이 최소화 된 것이다.
화자에 대한 인식률도 뛰어나다. 눈맞춤을 하면서 대화하고 있는 상대방에 대한 인식 만족율은 97.7%에 달한다.
또한 기존에 상용화된 영상회의 시스템의 경우 회의 참석자들을 스크린 상에 크고 작은 화면들로 단순 분할하여 보여주는게 전부였다.
하지만 새로 개발된 기술은 주화자 검색 기능과 말하는 사람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추적하여 큰 화면으로 보여주는 기능도 가능하다.
또, 이동 중 모바일 환경에서 영상회의 참여와 사무실에 노출된 중요 정보나 개인 정보 유지가 필요한 경우 실시간으로 배경화면의 변경도 가능하다.
현재는 1:1 눈맞춤 만이 가능한 영상회의가 주요 적용 대상이지만 고인식 눈맞춤 알고리즘의 고도화를 통해
다자간 눈맞춤이 가능한 고품격 영상회의 서비스도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따라서 본 기술은 향후 영상전화와 영상회의, 인터넷 강의와 교육, 실시간 스마트 교육 등 관련 시장의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고실감 영상회의 대중화와 확산, 세계시장 선도까지

연구책임자인 ETRI 김도영 스마트워크연구실장은 “눈맞춤 기술과 끊김없는 영상회의가 가능한 패킷복구 기술,
고인식율 주화자 자동 검출 기술과 같은 핵심기술의 개발로 현재 국내 제품이 세계시장에 진출하기 어려웠던 기술진입 장벽을 해소하여
실감나는 영상회의가 대중화되고 확산 보급되어 스마트워크 시대를 앞당기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TRI는 본 기술에 대한 고도화 개발을 추진하여 오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스마트 월(Smart-Wall)’이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인에 선보일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 월’이란 원격으로 서로 멀리 떨어진 여러 지점의 공간을 가상으로 연결하는 기술로
취재기자가 직접 현장에 가지 않고도 선수 인터뷰를 진행 할 수 있다.
눈맞춤 기술은 세계 영상회의와 텔레프레즌스 시장의 75%를 점유하고 있는
미국의 시스코시스템즈나 폴리컴사에서도 아직 관련 제품에 적용하지 못하고 있을 정도로 고난도 기술이다.
차세대 고실감 영상회의인 3D 영상회의와 원격 체험 실감 서비스를 위한 핵심기술로도 알려져 있다.
이런 가운데, ETRI는 지난 2013년 초 SW기술을 이용해 끊김 현상 없는 음성 전송을 통한
고품질 실감 영상회의시스템을 개발에 성공하고, 이 기술을 관련 중소기업 5곳에 기술이전,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본 기술은 미래창조과학부의 ‘다자간 협업을 위한 몰입형 스마트워크 핵심기술 개발’ 과제를 통해 이룬 성과다.
더불어 ETRI 연구진은 지난해 총 15건의 국내외 특허출원을 진행 중이며 해외 컨퍼런스 등에 8건의 논문발표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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