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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06 2013.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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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세계가 인정한 초소형 운영체제
ETRI, 초소형 운영체제 국제인증 획득

ETRI가 자체 개발한 초소형 운영체제 나노큐플러스가 'IPv6포럼'으로부터 '레디 골드’(IPv6 Ready Gold Phase-2 로고)'를 획득했다.

'레디골드'는 450가지의 시험을 거쳐 다른 장비와 연동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인정받은 장치에 부여된다. 이로써 나노큐플러스를 탑재한 장치가 IPv6를 지원하는 라우터, 서버급 컴퓨터, 윈도우 등에도 문제없이 호환되어 통신이 가능케 되는 길을 열었다.

그동안 인터넷 주소자원으로 주소길이가 32비트인 IPv4가 사용되어져 왔지만 16년 전부터 자원에 대한 고갈문제의 해소책으로 주소길이가 128비트인 IPv6가 제안되어 왔다.

또한 나노큐플러스는 도래하는 사물인터넷 시대가 요구하는 기술로써 더욱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물인터넷에서의 사물은 사양이 매우 낮은 마이크로프로세서 및 메모리 등으로 구성된다. 여기에 들어가는 운영체제는 초소형으로 작고 저전력을 지원해야 한다. 또한 사물 인터넷 기술의 가장 중요한 핵심인 상호운용성을 위해서는 각 사물마다 IPv6 통신을 지원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며, 나노큐플러스는 이를 만족한다.
적극적인 기술이전 추진

나노큐플러스와 같은 초소형 운영체제가 레디골드 인증을 받은 것은 이번이 세번째로 앞서 스웨덴의 콘티키(Contiki)와 시스코사의 파이넷(Phynet)이 인증을 받았다.

ETRI는 이번 운영체제 기술을 국내 전기 원격검침회사와 무선칩 제조회사 등에 기술이전을 마쳤다. 향후 통신사를 비롯, 사물인터넷 관련 회사에도 적극 기술이전을 할 계획이다.

기술이전을 받는 회사들은 자체적으로 기술 개발한 보드에 무선칩을 달고 그 위에 나노큐플러스를 올림으로써 기술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전망이다.

또한 대형 빌딩의 조명시스템, 공기조화 시스템, 냉난방 시스템 등에 적용, 스마트한 빌딩관리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현재 출시되어지고 있는 가전제품 등에도 IPv6가 오픈소스 개념으로 탑재되어 있는 상태이다. 하지만 여기에 성능을 올리기 위해서는 부피문제가 관건이다. 현재 상용 오픈소스의 경우 수 MB(메가바이트)정도 인데 반해 ETRI의 운영체제는 50KB(킬로바이트)에 불과해 사용자의 애플리케이션 구현에 유리할 전망이다.
스마트그리드 세상을 앞당기는 기술

ETRI는 향후 IPv6기반의 무선 프로토콜까지 보안기능이 포함된 미국 스마트그리드 구현의 표준으로 제정되어 있는 지그비 IP(ZigBee IP) 인증을 추가로 받을 예정이다.

대부분 사물들이 저전력 무선으로 연결될 것을 예상해본다면, ZigBee IP 호환 플랫폼 인증까지 받는 것은 사물 인터넷 시대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SW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부족하다고 평가받는 국내 사물 인터넷 분야의 SW 부분 공백을 메꾸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TRI 김선태 실시간SW연구실장은 “본 기술로 에너지 문제 해결과 스마트그리드 세상을 앞당겨 신시장도 개척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국가적 대규모 정전사태가 예상될 경우에도 이를 예방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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