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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06 2013.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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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스파트폰을 터치만 하면 보안 걱정 끝! 차세대 공인인증서 인증기술로 철벽 보안 실현
모바일뱅킹 시장의 성장, 그 명과 암

최근 10년간 국내 인터넷뱅킹 고객은 4배 이상, 인터넷뱅킹을 이용한 자금이체 금액은 약 3.6배가량 증가했다. 특히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되면서 인터넷뱅킹에서 차지하는 모바일뱅킹의 비중도 빠르게 증가해 41%에 육박하고 있다. 등록고객수는 3400만 명, 하루 이용건수는 2200만 건이 넘는다. (2013년 9월말 기준)

이처럼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 시장이 쑥쑥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따른 위험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에만 공인인증서 유출 사고가 7천여 건에 달했으며, 지난해 스미싱(Smishing, 스마트폰 문자메시지를 통해 소액 결제를 유도하는 해킹 기법) 악성코드 발생 건수는 4600여 건을 육박했다. 최근에는 인터넷뱅킹을 통한 계좌이체 시 계좌번호와 이체금액까지 바꿔 돈을 가로채는 악성코드가 발견돼 은행권과 IT업계에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주목할 부분은 최근 스마트폰의 폭발적 증가에 따라 공인인증서 유출사고의 90%가 스마트폰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점. 이렇듯 모바일뱅킹과 관련된 금융사기가 급증하면서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가운데 공인인증서 유출, 스미싱 등의 위험을 방지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쉽고 안전한 신개념 인증기술

스마트폰에 터치만 하면 인증이 되는 기술, 이름 하여 ‘터치사인’이다. 즉 보안기능이 내장된 카드(현금카드나 체크카드 등)를 스마트폰에 터치만 하면 본인의 전자서명은 물론, 로그인도 가능한 차세대 인증기술로, ▲NFC 보안모듈 제어기술 ▲이용자 단말인증 기술 ▲카드기반 사용자 인증기술 ▲대면거래에서의 전자서명기술 ▲모바일 인증서 관리기술 등의 핵심기술이 집약되어 있다.

무엇보다 현재 공인인증서는 PC에 파일형태로 존재해 악성코드나 바이러스 감염은 물론 해커로부터 침입이 쉽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터치사인은 교통카드처럼 보안칩이 장착된 NFC(근거리무선통신)카드에 공인인증서를 안전하게 저장해 사용할 수 있어 스미싱에 의한 악성앱 설치의 피해를 막을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이 악성코드에 감염되어 있더라도 전자서명에 사용되는 중요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아울러 사용자 스마트폰과 물리적으로 분리된 은행카드에 인증 정보를 보관했다가 스마트폰에 터치하는 순간에만 해당 정보를 이용할 수 있어, 사용자 모르게 인증 정보가 유출되거나 악용되는 것도 방지해준다.

은행카드를 분실해도 걱정 없다. 사용자가 특정 단말을 지정, 지정된 단말에서만 은행카드 전자서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이용자단말인증 기술을 적용, 공인인증서가 불법 이용되는 위험도 차단해 준다.

이용방법도 간편하다. 터치사인 인증서 관리 앱을 실행시켜 금융결제원 등의 공인인증기관에서 공인인증서를 발급 받은 후 비밀번호를 입력한 다음, 은행카드 등을 스마트폰에 터치하면 공인인증서가 저장되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걱정은 줄이고, 품질은 높이고!

연구진은 현재 IC카드 제조사나 보안솔루션 회사 등을 상대로 기술이전을 계획하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터치사인이 상용화 되면 은행이나 카드회사, 정부기관 등에서 오프라인 대면거래서의 전자서명 제공이 활성화됨에 따라 종이 없는 스마트 서비스 구축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그동안 공인인증서를 PC에서 스마트폰으로 이동시킬 때 USB 등을 이용해야 했던 불편도 사라질 전망이다. 나아가 온라인 서비스뿐만 아니라 카드입회, 전자청약 등의 금융 오프라인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본 기술과 관련된 세계 시장규모는 매년 10% 이상 성장하여 오는 2017년 약 17억불 예상되고 있다.

모바일뱅킹 3천만 시대에 필히 요구되는 안전성과 편리성을 모두 갖춘 기술, 터치사인 덕분에 공인인증서 유출에 대한 걱정은 뚝 떨어지고, 우리나라 금융서비스의 품질은 쭉 올라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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