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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TRIP

다양한 체험의 장,
국립과천과학관

과학 분야의 기술과 문화 행사를 체험하고, 과학의 원리를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2008년 11월에 개관한 국립과천과학관.
국립과천과학관에서는 천문우주부터 생명과 자연을 아우르는 기초과학,
첨단기술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의 과학과 기술 분야의 지식을 직접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다.

보고 듣고 느끼는 과학원리

크고 넓다. 국립과천과학관을 찾은 첫 소감이다. 다양한 과학 기술과 원리를 배우고 체험해 볼 수 있는 상설전시장과 우주 전시, 교통 전시 등으로 조성된 옥외전시장, 곤충과 자연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생태체험학습장, 밤하늘을 재현하는 천문시설로 구성된 국립과천과학관을 하루 만에 전부 돌아보기란 어려운 일이다.

대부분 체험으로 진행되는 시설들이라 시간에 쫓겨 전부 체험해 보지 못하는 점은 아쉽지만, 그런 마음은 접어두고 상설전시관으로 걸음을 돌렸다. 매표하고 입장한 상설전시관은 총 2층으로 되어 있다. 1층은 특별전시관과 과학탐구관, 미래상상SF관과 유아체험관으로 구성됐다.

어디부터 갈까 고민하다가 제일 먼저 찾은 과학탐구관은 생활 속 과학원리를 이해하고, 호기심을 유발할 수 있는 ‘과학원리체험 코너’와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는 자연 현상 속에서 탐구 과정을 경험해보는 ‘빛·공기·물·땅’의 총 5개 코너로, 62종의 전시물이 준비되어 있다.

특히 피겨스케이팅 선수가 빠르게 회전하는 방법을 알아보는 ‘회전의 고수’, 힘의 분산을 탐구하기 위해 직접 조립하고 건너보는 ‘아치다리’, 강력한 방전 스파크를 느낄 수 있는 ‘테슬라 코일’, 바람의 방향과 각도를 직접 조절하며 토네이도의 발생 원리를 알 수 있는 ‘토네이도는 어떻게 발생될까?’, 지진이 일어난 상황을 체험하며 지진 발생 대처법을 배울 수 있는 ‘로보-Q’ 등의 체험 프로그램들이 인기다. 몇몇 프로그램들은 미리 예약을 받지만, 자리가 비어 있다면 현장에서 대기를 걸고 체험할 수 있다.

다음으로 찾은 미래상상 SF관은 제4차 산업혁명으로 변화할 미래세상을 과학기술 바탕의 상상력을 통해 체험해 볼 수 있는 전시관으로 미래과학문명, 우주과학문명, 휴먼과 에일리언 및 미래 직업 세상의 4가지 테마관과 한국 SF역사관, VSS(Virtual Sports Stadium), SF스테이지 등으로 구성됐다.

전시관에 들어서면 실제 작동되는 로봇들이 전시되어 있고, 다양한 인공지능 체험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또 인공지능이 활용된 미래도시의 풍경과 수많은 시청각 자료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우주과학문명관은 우주도시를 VR 체험을 할 수 있고, VSS는 자전거 시뮬레이터를 통해 미래도시, 우주, 해변을 배경으로 직접 경주를 하는 체험도 가능하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눈을 사로잡다

1층 관람을 마치고 올라온 상설전시관 2층에는 한국과학문명관, 자연사관, 첨단기술관이 준비되어 있다. 한국과학문명관은 정치, 복지, 경제, 문화, 군사와 관련된 과학기술을 미디어아트와 프로젝트 영상, 체험 전시, 투명 디스플레이 등으로 학습할 수 있다.

교육적인 내용이 담긴 한국과학문명관을 둘러보고 그 옆의 자연사관으로 가면 우주와 지구, 생명에 이르기까지 138억 년의 우주와 지구의 역사를 확인할 수 있다. 자연사관에는 고생물의 다양한 실물 자료와 그 위에 덧입혀진 증강현실(AR), 미디어파사드, 고화질 와이드영상 등 표본과 첨단기술이 어우러진 융합형 전시콘텐츠로 구성되어 흥미로운 관람이 가능하다.

특히 자연사관의 개방형 체험물 ‘생동하는 지구, SOS!’는 자율관람 서비스와 함께 해설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해설프로그램은 미국 해양대기청(NOAA)의 인공위성으로부터 매일 전송받는 500여 개의 영상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으며, 주요 영상들을 하나의 스토리로 만들어 제공한다. 특히 실시간 구름 이동, 세계 지진 발생 현황, 밤에 본 지구, 비행기 이동 경로, 6억 년간 대륙 이동 모습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 대화면 디지털 수족관에서 바닷속 세계를 미디어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큰 전시관을 돌아다니고 이것저것 체험해 보느라 지쳤다면 파란 바닷속 영상을 보며 잠시 쉬어갈 수 있다.

마지막으로 찾은 첨단기술관은 우리 생활 속에서 사용되어 온 과학의 진보된 기술을 전시한 공간으로 항공, 우주, 에너지, 소재 분야의 총 130건의 전시물로 구성됐다. 첨단기술관에서는 총 53건의 체험물을 이용할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 ‘자이로스코프’를 통해 무중력을 느껴볼 수 있고, 우주 왕복선에 장착된 ‘유인조종장치’를 이용해 우주작업을 체험할 수 있다. 작은 힘으로 높이 뛸 수 있는 ‘월면점프’는 달 표면에서의 중력을 경험할 수도 있다. 우주비행사 훈련에 사용되는 이들 장치를 스페이스캠프에서 모두 체험해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많은 국립과천과학관을 하나하나 모두 즐겨 보지는 못했지만 오랜만에 활발하게 움직이며 많은 것들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 새로운 시작을 대표하는 3월, 바람이 마냥 매섭지 않은 이 시점에 국립과천과학관에 방문해 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