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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95 · November 03 · 2017 · Korean

Special Issue  ______  2017 한국전자전(KES) 그리고 ETRI 신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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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여는 상생과 혁신의 융합기술

새로운 미래 라이프스타일 제시

국내 최대 IT·전자 전시회 한국전자전(KES)이 ‘융합과 혁신으로 미래를 열다’는 주제로 개최되었다. 올해로 48회를 맞은 ‘2017 한국전자전’은 그동안 다양한 산업 분야의 혁신적인 IT 제품들을 꾸준히 선보여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IoT, 디지털기기, VR 기술 등 산업 융합 기술들이 소개되어 혁신과 융합으로 이끌어갈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 ETRI는 한국전자전에서 다양한 최신 ICT 핵심 기술과 기술 지원한 중소기업의 사업화 성과물을 선보였다. 가장 먼저, ‘전자종이(e-paper)’는 실제 종이처럼 두께가 얇은 디스플레이에 전기를 주입하여 필요한 정보를 디스플레이에 표현하는 기술이다. 소비전력이 낮고 전원이 공급되지 않아도 구동할 수 있어, 사물인터넷(IoT) 기기와 연계를 할 수 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전자종이 필름을 상용제품으로 생산하는 곳이 거의 없기 때문에 ETRI의 기술은 사업화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추었다. 전자종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미디어 광고 포스터나 안내판, 미디어 잡지와 도서, 전자가격 표시나 모바일 기기에 활용될 수 있다. 한편, 일반 운동화에 전자종이 필름을 부착하여 다양한 미디어 아트를 선보인 영상은 관람객의 흥미를 이끌기도 했다. 다음으로 눈여겨볼 만한 기술은 ‘3D 프린팅 전자소자 기술’이다. 3D 프린팅은 다양한 산업군에 쓰이며 거듭 발전하는 중이다. ETRI의 3D 프린팅 기술은 기존 평판 형태의 인쇄회로 기판(PCB) 회로 소자를 반도체 공정으로 제작하는 것에서 벗어나 3D 프린터를 활용하여 3차원(3D)으로 제작하는 기술이다. 다양한 모양의 사물인터넷(IoT)과 웨어러블, 의수부터 체내 이식형 전자센서까지 다양한 형태의 바이오 ICT 소자와 자동차, 항공우주 등 전 산업 분야에 활용하는 고품질 제품 제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메가 시대를 넘어 5G 시대를 여는 ETRI 기술

다가오는 5G 시대는 단순히 통신 속도의 변화만이 아닌 우리의 일상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하여 국내외 글로벌 기업은 5G 기술을 통한 먹거리 창출을 위해 활발한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 ETRI의 해상 광대역 무선 데이터 통신 시스템 기술은 기존 해상에서 선박과 선박, 선박과 지상 간의 대용량 무선 데이터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해상용 통신시스템이다. 향후 실시간 선박-육상 정보 제공을 통해 선박 기기의 육상 원격 모니터링과 기술 지원을 서비스할 수 있어 육상을 넘어 해상까지 모든 것을 연결하는 데이터 통신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전 세계가 초고령화 시대에 접어드는 만큼 한국전자전에서도 많은 기업이 바이오 헬스 분야의 신기술을 선보였다. ETRI는 질환의 조기진단과 예방, 예측 관리를 위한 바이오헬스 기술을 공개했다. 심전도, 피부전도도, 맥파 등의 생체 신호간의 상호 연관성을 분석하고, 현장형 유전자 분석을 통해 감염성, 전염성 질환 여부를 확인하는 등 조기진단과 합병증을 예측하여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가 가능하다. 향후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개인 건강 블랙박스와 인공지능 개인 주치의에 쓰일 수 있다. 또한, ETRI는 ‘창고 자동화를 위한 위치기반 물류 인식 기술’도 선보였다. 이동형 RFID 리더를 이용해 물류 인식과 분실되기 쉬운 물건에 UWB 태그를 부착한 뒤 위치 인식 기술을 통합한 모듈을 스마트 기기에 연결하여 실시간으로 물류 정보와 위치 정보를 추적하고 관리하는 창고 자동화 기술이다. 물류 창고 이외에도 유아나 치매 노인의 위치를 파악하고 넓은 실내 공간에서 목적지를 쉽게 찾을 수 있어 내비게이션 기능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외에 ‘UHD 멀티미디어 분산 스트리밍 기술’을 통해 대규모 시청자들에게 저비용으로 초고화질 UHD 멀티미디어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미래 ICT 세상을 전했다.

중소기업과 상생의 기술

2017 한국전자전에는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제품들이 대거 전시되었다. ETRI는 정부 출연연구소로 기술 지원한 중소기업의 사업화 성과물을 공개했다. 먼저, ‘구루미 웹기반 화상통신 서비스’는 별도로 브라우저에 설치하지 않아도 화상통화나 화상회의, 화상 교육을 할 수 있는 차세대 고품질 화상통신 서비스로 네트워크비용을 최소화하여 고품질 화상통신 서비스를 합리적인 비용으로 제공할 수 있게 했다. ‘모바일 핫스팟 네트워크 차상장치’는 지하철, 고속철, 버스와 같은 이동체에서 기가급 링크를 지원하는 이동무선백홀 시스템이다. 대중교통 이용 시 자주 끊기는 무선 통신을 개선할 것으로 생각된다. 또, ‘차량 감지 지자기 센서 및 모니터링 기술’은 지구자기장을 이용한 차량감지 센서로, 주차면 감지 센서로도 활용할 수 있어 옥내 주차장에 집중된 주차관제시스템을 옥외주차장까지 확대할 수 있는 핵심 면관리 센서로 떠오른다. ‘Data center용 광 송수신 모듈’은 광통신 장치에서 전기신호를 광신호로 바꿔 광섬유를 통해 신호를 보내거나 보낸 광신호를 받아서 다시 전기신호로 바꿔주는 역할을 하는 제품이다. 클라우드 서비스, 빅데이터 등으로 데이터 트래픽이 폭증하는 가운데, 데이터를 트래픽을 처리하는 데이터 센터의 효율적인 관리 운용에 탁월한 기술이다. 마지막으로 ‘광분배함 통합관리 시스템’은 광통신망 구성 시 실시간으로 스마트하게 회선을 관리하는 기술이다. 전자태그 기반의 광 커넥터, 광 어댑터와 광 분배함을 이용하여 시스템을 구현한다. 향후 통신국사 내 스마트 시스템화와 회선이동이 잦고, 라벨링 작업이 많은 통신 장비에 활용할 수 있다.

미래를 열어갈 다채로운 산업 기술이 한 자리에 집약된 2017 한국전자전! ‘융합과 혁신으로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에 걸맞게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최신 제품들을 통해 일상에 불어오는 기술 혁신의 바람을 느껴보았다. 한국전자전에 소개된 ETRI 기술은 ICT 기술이 열어갈 미래를 제시하며 많은 관람객의 공감을 불러왔다. 2017 한국전자전을 통해 많은 이들이 ICT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었던 뜻 깊은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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