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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   vol.30 2015.01.09
스토리
DRAM 메모리 반도체 개발

미래창조과학부는 광복 70년을 맞아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위원장과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대표성과선정위원회를 통해 '광복 70년 과학기술 대표성과 70선'을 발표했다.
한강의 기적을 이루고, 국가 경제발전을 이끌어 온 과학기술로 선정된 70선에는
ETRI가 개발한 TDX-1, DRAM, CDMA, WiBro가 포함됐다.
그 중 두 번째 기술 DRAM에 대하여 알아본다.

4M DRAM에서 64M DRAM이르기까지

DRAM 반도체 개발은 메모리 용량이 증가할수록 더욱 정교한 기술을 필요로 한다.
대신 기술이 개발되기만 하면 생산 수율이 크게 올라가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어 수출을 통해 이익을 창출 할 수 있다.
즉, 반도체 산업은 더 많은 집적도를 갖춘 차세대 제품을 먼저 개발하는 것이 관건이다.
반도체 후발 주자였던 우리나라는 산·학·연의 합동 연구 아래 선진국과 근소한 차이로 4M DRAM 개발에 성공하였고,
1991년에 16M DRAM을 개발하면서 반도체 선진국 대열에 진입했다.
마침내 1992년, 세계 최초로 64M DRAM을 개발함으로써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고수하게 되었다.

반도체 강국으로 나아가는 초석

4M, 16M, 64M DRAM은 1986년에 ETRI를 중심으로 산·학·연이 함께 연구하여 개발에 성공한 초고집적 반도체다.
이는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반도체 강국으로 성장하게 만든 초석으로 우리나라는 반도체 개발을 통해 정보통신 기반을 구축하고 산업을 육성했다.
노동 집약적이고 자본 집약적이던 수출 산업 구조를 기술 집약적인 산업으로 변모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 바로 반도체다.
반도체는 2000년부터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의 15%를 넘어섰고, 수출상품 가운데 단일 품목으로는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국가경제 발전을 이끌었다.
한 사회 전반에 걸쳐 정보화를 촉진시킴으로써 국민의 생활 패턴과 유통구조에도 혁신적인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단일 품목 최대 규모의 수출 달성

반도체 개발의 성공은 경제적으로도 큰 파급효과를 가져왔다.
4M DRAM 공동개발사업 착수 당시 수출실적은 7,000만 불에 불과했지만, 93년에 이르면서 수출 83.2억 불로 단일품목 최대 규모의 수출을 달성했다.
우리나라 반도체 3사는 DRAM분야 매출에 있어 세계 최고 수준으로 부상했고, 18조 996억 원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파급효과까지 나타났다.
기술 개발에 힘입어 우리나라는 DRAM시장에서 1998년 이후부터 지금까지 1위를 하고 있으며,
특히 삼성전자는 반도체 전체품목의 경우 미국의 인텔 다음으로 세계 2위를, 메모리의 경우는 세계 1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함께’하는 개발 정신

반도체 시장의 최선두에는 언제나 미국과 일본이 자리하고 있었다.
세계 시장 구조가 거대한 지각변동을 일으키며 바뀌었던 1970년대 중후반,
우리나라의 반도체 산업은 단순 조립공장 형태의 하청 생산 중심에서 벗어나지 못했었다.
반도체는 대체로 3년 마다 집적도가 4배씩 늘어나서 다음 세대로 옮겨 가는데,
한 세대가 만들어져 판매가 시작되면 5~6년 뒤에야 수명을 다한다.
그렇기 때문에 먼저 차세대 제품을 개발, 선점해야 한다는 위기의식이 관련 기관에 팽배했다.
이런 연구개발상황을 고려하여 4M DRAM은 정부의 지원 아래 산·학·연·관 공동개발로 추진되었다.
결과적으로, 공동개발에 참여하는 기술 인력들이 우리나라 최대의 공동연구사업,
최첨단 기술개발에 참여하고 있다는 자부심과 세계시장을 석권하겠다는 일체감으로
연구에 임했기 때문에 목표를 조기달성하고, 그 이상의 성과를 이루어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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