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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06 2013.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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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한국 웹의 역사와 미래를 조망하다
국내의 웹 핵심기술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우리나라에 웹이 처음으로 공식 소개된 것은 1993년이며, 이듬해인 1994년에는 국내 웹 관련 전문가들이 자발적으로 커뮤니티를 결성해 활동을 시작했다. 웹 분야에서는 그때를 우리나라에 웹이 처음 도입된 해로 삼고 있다.

올해는 ETRI, KAIST 등의 멤버들이 중심이 되어 KRnet(Korea Internet Conference)1) 행사를 통해 최초로 활동을 시작한 지 20년이 되는 해로, 한국 웹 역사에 있어 매우 기념비적인 해라 할 수 있다. 더불어 국제 표준화 기구인 W3C(World Wide Web Consortium)의 창립 20주년인 동시에, 웹 창시자인 팀 버너스 리(Tim Berners Lee)에 의해 웹 기술이 개발된 지 25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이를 기념하기 위한 「한국 웹 20주년 기념 국제 컨퍼런스」가 지난 10월 17일 서울 세종대 광개토관에서 약 1,500명의 국내외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컨퍼런스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ETRI가 주관하며, (사)HTML5융합기술포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다음카카오, 네이버에서 후원하여 진행하였다.

1) KRnet(Korea Internet Conference): 국내 최대 인터넷 관련 컨퍼런스(1993년 1차 대회 개최)
국내외 전문가들이 함께한 뜻 깊은 시간

본 행사에서는 국내 관련 핵심기술 전문가들이 참여해 웹의 역사와 미래를 조망하고 웹 산업 전반에 걸친 다양한 분야를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사용자 환경(UI) · 사용자 경험(UX), 웹 디자인, 웹 플랫폼, 웹 접근성, 미래 웹 등 총 9개 분야 30개 주제 발표가 진행된 가운데, 특히 웹의 3대 핵심 기술 중 자바스크립트 창시자인 브렌단 아이크(Brendan Eich)2)와 CSS 창시자인 하콤 비움 리(Hakon Wium Lie)3), W3C HTML5 전문가인 다니엘 데이비스(Daniel Davis) 등 최고의 웹 전문가들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또 한국 인터넷의 아버지라 불리는 전길남 교수, 우리나라 초창기 웹 도입을 주도했던 ETRI 표준연구센터 김용운 실장, 이강찬 책임연구원, 전종홍 책임연구원 등도 참여하여 우리나라 웹의 과거와 미래를 조망해보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또한 우리나라 웹 산업 발전에 기여한 11명의 전문가들에게 공로패가 수여됐으며, 이중 ETRI 표준연구센터 소속 4명이 공로패를 받았다.

2) 브랜단 아이크(Brendan Eich): 모질라재단 창립, 자바 스크립트 창시자
3) 하콤 비움 리(Hakon Wium Lie): 오페라 소프트웨어 기술총괄, CSS 기술 창시자
웹 도입 및 확산을 주도해온 ETRI

한편 ETRI 표준연구센터는 ‘94년 초창기 한국 웹 도입 초기부터 주요한 역할을 해오고 있었으며, ‘02년부터 ETRI 내에 W3C 대한민국사무국 운영을 통해 국내 웹 기술 보급을 선도하는 등 국내 웹 기술과 표준 확산에 있어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ETRI 표준연구센터는 ‘14년 HTML5 표준 기반의 인터넷 신산업 활성화와 인터넷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자 (사)HTML5융합기술포럼 창립을 주도하는 등, 지난 20년간 국내 웹 기술의 보급 및 확산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향후에도 국내외 산학연·커뮤니티간의 협력 및 중재자 역할을 통하여 관련 기술보급 및 표준화를 적극적으로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김형준 ETRI 표준연구센터장은 “아시아에서 최초로 개최된 웹 20주년 행사로 ETRI가 한국 웹의 시작에 많은 기여를 했고 현재도 차세대 웹 표준 개발 및 기술 개발을 위한 노력을 기울임과 동시에, W3C 대한민국 사무국 등을 운영하며 다양한 기여를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한국의 인터넷과 웹이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표준연구센터에서는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뿌듯한 과거, 기대되는 미래

본 행사는 산학연 및 관련 국내 커뮤니티들이 참여하여 함께 준비하고 개최한 행사로, 한국 인터넷 산업을 부흥시켰던 웹 기술과 표준에 대해 지난 20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나아갈 바를 살피는 뜻 깊은 자리가 되었다.

우리나라에 웹 기술이 도입된 이래, 국내 웹산업은 인터넷산업의 근간으로 포털, 전자 상거래, 미디어 및 커뮤니티,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등을 발전시켜 왔으며, 이번 20주년을 계기로 한국 웹산업이 HTML5 등 표준 기술을 적극 활용해 국민 편의를 증진하고, 글로벌 경쟁력과 창조적 신시장을 창출해 나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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