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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06 2013.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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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사물 간 통신 프로토콜 단일화 가능 기술
IoT 환경 구축의 선행조건

이미 웬만한 가정에는 스마트TV, 스마트폰 등 네트워크에 연결된 기기들을 두 세 종류 이상 보유하고 있으며, 2020년경에는 이 숫자가 50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IoT 환경이 구축되기 위해서는 각 기기들이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서로 상호작용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이처럼 여러 기기들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어주는 것이 바로 표준규약, 즉 프로토콜이다. 인터넷에서 사용하고 있는 TCP/IP(transfer control protocol/Internet protocol)를 비롯해 웹에 관련된 프로토콜만 50여 개에 이른다.

블루투스, RFID 등 무선기기들이 웹과 상호작용할 때도 프로토콜이 필요한데, CoAP(Constrained Application Protocol)가 이에 해당된다. CoAP는 인터넷 표준 단체인 IETF(Internet Engineering Task Force)에서 향후 다양한 기기가 인터넷에 연결될 것을 예상하여 만든 표준규약으로 메모리, 에너지, 성능에 제약이 있는 환경을 위한 웹 기반 프로토콜이다. 쉽게 말해 ‘사물인터넷 국제표준’이다.
여러 기기들 간 통신 가능한 만능 앱

ETRI에서 ‘CoAP 프로토콜’의 최신 버전을 다양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플랫폼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경량화해 개발했다.

ETRI가 미래창조과학부의 ‘그린IT 도시모델 실험사업’의 일환으로 개발한 본 프로토콜은 만능 리모컨처럼 사물인터넷과 관련된 화분, 시계, 온도계 간 통신이 하나의 만능 ‘앱’으로 통제가 가능하다. 코드의 크기를 약 24KB로 최소화하여 시계, 화분, 온도계 등 다양한 소형 노드들에서도 프로토콜을 지원, 사물인터넷 서비스에 연결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기기 간 통신은 제조사 및 서비스 업체들이 서로 다른 프로토콜을 사용해, 어떤 서비스에 연동하기 위해 매번 프로토콜을 변경하는 작업이 필요했다. 예컨대, 가정에서 TV를 보고 오디오로 음악을 듣거나 에어컨을 동작시키려면 각각 다른 리모컨이 필요했다. 하지만, 만능 리모컨은 기기가 다르고 제조사가 달라도 어떤 기기든지 컨트롤이 가능하다.

ETRI가 개발한 프로토콜은 마치 만능 리모컨처럼 화분, 시계, 온도계 등 사물인터넷으로 연결된 기기들 간의 통신이 하나의 만능 ‘앱’을 통해 통제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경량화, IP를 쓰지 않는 네트워크 지원, 자동 등록기능 탑재 등의 장점을 갖고 있다.

ETRI는 지난해 11월 및 올 3월, 자체 개발한 CoAP 기반 센서접속 프로토콜 SW를 기반으로, ETSI(유럽전기통신표준협회)가 주최하는 CoAP 플러그 테스트 상호운용성 시험에 참여해 99.6%의 상호호환성 결과를 거두며 우수한 성능을 확인시킨 바 있다. ETSI CoAP 플러그 테스트 에는 ETRI를 비롯해, ARM, 에릭슨, 화웨이, 히타치, ETH 취리히, RIOT/INRIA, TZI 브레멘 대학, iMinds, 카네기 멜론 대, OMA 등 해외 유수의 업체 및 기관들이 참여해 상호운용성 시험을 수행하였으며 이들의 평균 상호호환성 결과는 98.5%였다.
ETRI, 사물인터넷 프로토콜 상호운용성 시험 개최

ETRI는 TTA(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와 공동으로 지난 5월 19일부터 이틀간 TTA에서 CoAP 프로토콜 상호운용성 시험을 개최해 사물인터넷 구현 및 시장 활성화를 향한 행보를 시작했다.

지난 4월 2일 미래창조과학부는 '사물인터넷 육성 기본계획안‘을 발표하고, 현재 2조3000억 원의 사물인터넷 시장을 오는 2020년까지 30조원으로 키운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재의 10배가 넘는 규모다. 특히 상위 50대의 중소중견 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키로 했다. 사물인터넷과 관련된 연 평균 41억 원의 매출액을 1000억 원 대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하지만 사물인터넷이 진정한 ‘창조엔진’으로 제 기능을 다하기 위해서는 기술기반이 탄탄하게 갖춰져야 한다. ETRI가 개발한 프로토콜이 국내 IoT 환경 구축과 IoT 산업 육성의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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