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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TRIP

과학을 몸으로 배우고 익힌다,
서울시립과학관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서울시립과학관은 강북권역에 과학문화시설을 확충해 지역별 과학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서울의 권역별 균형발전을 위해 2017년에 개관했다. 멋진 전시물보다는 과학을 몸으로 배우고 익히는 데 초점을 두고 있는 서울시립과학관으로 함께 떠나보자.

4가지 테마를 통해 과학을 배우다

서울시립과학관은 3층 규모로 층마다 공존, 생존, 연결, 순환이라는 테마를 통해 관람객들이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서울시립과학관의 1층에서는 티켓 자동 발매기를 통해 팔찌 모양의 티켓을 구입한 뒤 전시관에 입장할 수 있다. 가장 먼저 방문한 전시관은 공존을 주제로 한 ‘G전시실’이다. G전시실에는 생태환경과 도시구조 속 과학 원리에 대한 체험을 통해 자연과 도시, 사람과 인공물이 개별적 요소가 아닌 상호 유기적으로 연동되는 것을 배우고, 자연과 도시가 조화를 이루며 상생하는 가치와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전시물들이 준비되어 있다.

G전시실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콘텐츠인 ‘우리가 사는 땅은 어떻게 변해 왔을까?’는 서울의 지형 형성 과정과 지질학적 특성을 이해하고 체험용 모래로 서울의 지형을 만들어 볼 수 있다. 또한, 한반도의 지질 변화에 따른 시기별 주요 암석을 확인하며 공부할 수 있다. G전시실에서는 ‘생태계의 보고 밤섬’, ‘북한산에 사는 동식물’ 등 서울 시민이면 익숙할 장소를 전시물로 활용해 눈길을 끈다.

G전시실의 인기 체험물로는 4D 영상으로 지진 체험을 할 수 있는 ‘지진을 체험하다! Q-라이드’가 있다. Q라이드는 키 130cm 이상 190cm 이하의 10세 이상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현장 선착순 및 인터넷 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스스로 탐색하는 힘

1층과 2층 사이에 있는 O전시실은 ‘생존’ 키워드로 구성되어 인체, 유전, 물질에 관한 체험 전시실이다. 인간의 생명과 생활 모습에서 과학적인 현상을 살펴보고, 인간을 둘러싼 물질들의 특성과 변화를 관찰한다. 이를 통해, 일상적인 삶에 관심을 가지고 사물을 이해하며 스스로 탐색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다.

O전시실에서는 서울을 구성하는 사람들의 인종, 성별, 연령, 직군 등의 다양한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이아트(Sci-art)를 감상하고 메트로폴리탄으로서의 서울의 모습을 인식한다. 또 병원체 중에서 세균의 모습을 주사전자현미경(SEM)으로 관찰하면서 형태 및 특성을 이해할 수 있고 과거부터 현재, 그리고 미래에도 인류의 문명을 이끌어갈 탄소의 중요성과 가치를 인식하며 탄소가 사용되는 사물들을 알아볼 수 있는 인터렉티브 체험 코너도 마련되어 있다.

2층의 B전시실은 구성 요소간의 네트워크, ‘연결’을 주제로 이루어졌다. B전시실에서는 교통 시스템, 뇌의 연결망, 정보네트워크, 별과 우주 등 복잡하고 광범위한 시스템 속의 과학적 원리와 사례를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작은 원자에서부터 우주에 이르기까지 세상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이아트를 통해 B전시실의 주제인 ‘연결’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특히 뇌파체험을 통해 인간이 사고하고 행동할 때에 발생하는 뇌신경 사이의 신호 변화인 뇌파의 종류를 알아 보며 미션형 집중력 체험을 통해 체험자의 집중 정도, 행동 등에 따라 뇌파의 형태가 달라지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RUN OUT, 빠르기를 나타내는 방법은?’ 코너를 통해 거리, 속도, 시간의 상관관계를 인터렉션VR 달리기 게임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

움직이며 키우는 과학의 꿈

마지막 전시관인 3층의 R전시실은 ‘순환’을 주제로 하고 있다. 에너지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도시의 혈액인 에너지의 생산 및 이동, 재생산에 대한 원리를 알아보며,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의 발달을 이끈 서울의 역사적 현장과 이 속에서 기술적 성장을 만든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R전시실에서는 정전기(마찰전기)를 발생시켜 라이덴병에 충전한 후, 일시적으로 방전되면서 일어나는 현상을 체험자들이 동시에 느껴보는 체험을 한다. 이를 통해 정전기의 발생과 특징, 충전과 방전, 라이덴병에 전기가 저장되는 원리 등을 이해한다. 또 자전거 페달을 굴려 발전기에서 전기가 생산되는 과정을 체험함으로써 운동에너지가 전기에너지로 변환되는 현상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사이버 폭력 문제 해결에 참여할 수 있는 홀로그램 웹툰, 인터랙티브 미디어 월로 할 수 있는 야구 게임, 조이스틱을 사용한 게임과 레이싱 게임을 통해 윤리적으로 해서는 안 되는 행동에 경각심을 갖는 등 교육적인 체험 프로그램들도 준비되어 있어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서울시립과학관에는 어린이 관람객을 위한 Y전시실, Yy전시실도 운영 중이며 재미있고 다양한 특별전시와 아시아 최대 규모(높이 11m)의 인공 토네이도 발생장치를 통해 일상생활 속 기상 원리와 토네이도 관련 과학 지식을 ‘라이브 쇼’를 통해 즐길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며 관람객들에게 즐거운 추억과 지식을 전해주는 서울시립과학관에서 이번 주말을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