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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FERENCE

ETRI 컨퍼런스 2022에 가다!

ETRI 컨퍼런스 2022 행사가 진행된 서울 코엑스를 찾았다.
첫날 행사에는 ETRI의 기술에 애정과 관심을 갖고 행사에 참여한 고객들로 활기를 띄었다.
입구에서 사전 예약 내용을 확인한 뒤, 참석자 목걸이와 기념품을 받아 입장한 행사장의 컨퍼런스룸은
기술세미나 준비가 한창이었고, 홀에서는 다양한 기술전시들이 이목을 끌었다.

다양한 기술을 만나다

정오가 조금 지난 시간, ETRI 컨퍼런스 2022 행사가 진행되는 코엑스에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커다란 전광판에서 흐르는 ETRI 컨퍼런스 광고가 여기까지 잘 찾아왔다고 반갑게 맞아주는 듯했다. 전광판에 ‘디지털 탈바꿈-ICT로 꿈꾸는 미래세상’이라는 이번 ETRI 컨퍼런스 2022의 주제가 떠올랐다. ICT 기술이 변화시킬 미래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으며, 앞으로 함께 나아갈 방향은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하며 에스컬레이터에 올랐다.

곳곳에 설치된 행사장 안내 표지판을 따라 도착한 행사장 앞은 ETRI 컨퍼런스를 찾은 사람들로 가득했다. 등록 부스에서 사전 등록자 확인을 한 뒤 네임텍과 기념품, 기술전시 가이드북을 챙겨 행사장에 입장했다.

행사장 홀에는 동그란 대형으로 전시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전시는 ‘더 깨끗하고 안전한 세상’, ‘빠르고 실감나는 초연결 시대’, ‘AI로 꿈꾸는 Smart Living’, ‘창의적 ICT로 만나는 미래’ 총 네 가지 주제의 25개 부스로 마련되었다. 컨퍼런스에 참여한 ETRI 연구원들은 전시된 기술에 대해 질문하는 고객들에게 구체적이고 친절하게 관련 기술을 소개했다.

특히 카메라에 얼굴을 비추기만 하면 표정을 인식해 happy, sad 등 상태를 알려 주는 AI로 꿈꾸는 Smart Living의 ‘10종 표정인식 기술’과 장난감 총을 이용해 마치 게임 속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을 주는 빠르고 실감나는 초연결 시대의 ‘모바일 환경의 사물인식 기반 지능형 증강현실 기술’ 등 여러 기술전시 체험을 통해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모두를 주목시킨 기술세미나

오후 1시 30분부터 시작되는 기술세미나 참석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컨퍼런스룸을 찾았다. 기술세미나는 자리가 한정되어 있어, 사전 등록을 통해 신청할 수 있었다. 세미나가 시작되기 15분 전부터 자리는 이미 만석이었다. 컨퍼런스룸 1에서는 ‘AI로 꿈꾸는 Smart Living’과 ‘더 깨끗하고 안전한 세상’이 연달아 진행됐고, 컨퍼런스룸 2에서는 ‘빠르고 실감나는 초연결 시대’, ‘창의적 ICT로 만나는 미래’가 준비되어 있었다. 또 컨퍼런스룸 3에서는 사업화유망기술 설명회·상담회가 진행되어 컨퍼런스룸 앞은 북적였다.

자리는 만석이었지만 기술세미나는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되었고, 전시홀의 중앙에 마련된 화면을 통해서도 기술세미나를 들을 수 있었다. 기술세미나1은 ‘AI로 꿈꾸는 Smart Living’으로 ‘복합지능-음성인식을 넘어 대화 이해로’, ‘동영상에서 행동을 이해하고 예측하는 인공지능’,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는 모빌리티가 그리는 미래’, ‘더 빠르고 효율적인 인공지능의 심장-AI반도체’, ‘실종자 수색을 대신할 자율비행 드론’ 순으로 진행됐다.

20분의 휴식 뒤에 이어진 기술세미나2는 ‘더 깨끗하고 안전한 세상’을 주제로 ‘에너지 거장-인공지능과 에너지의 만남’, ‘사람-동물-환경이 안전한 축산 지능화 기술(Triplets-SPACE)’, ‘복제가 불가능한 휴먼 만능 키 기술’, ‘지문을 품은 디바이스, 스스로 증명한다’, ‘혼합현실로 만나는 3D 실감형 디지털 도시 기술’ 순으로 지금까지 개발해 온 ICT 기술을 소개했다.

과학과 예술의 공존

전시와 컨퍼런스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행사라고 하면 딱딱하고 어려운 분위기를 상상하기 쉽다. ETRI 컨퍼런스 2022는 중앙홀에서 몇 가지 이벤트를 통해 분위기를 환기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했다.

중앙홀에 마련된 작고 동그란 무대 주변을 푹신한 의자 여러 개가 둘러싸고 있어 전시를 보다가도 다리가 아프면 잠시 앉아 쉴 수 있었다. 무대에서는 ‘ETRI NEXT-과학과 예술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클래식 공연과 미니 토크쇼가 진행됐다.

클래식 공연은 2010년에 결성되어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미영과 기타리스트 김정열로 구성된 듀오 에이앤유 팀이 맡았다. 30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공연에 전시장을 바삐 돌아다니던 사람들이 잠시 발걸음을 멈췄다.

이어 시작된 미니 토크쇼를 통해 ETRI 연구원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컨퍼런스를 찾은 사람들은 가볍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연구개발한 기술 이야기를 듣고, 기술의 이해도를 조금 더 높일 수 있었다. 특히 미니 토크쇼 끝에 준비된 퀴즈쇼에는 모두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선물도 받고, 웃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틀간 진행되는 ETRI 컨퍼런스 2022의 첫날, 아득하게만 느껴졌던 미래를 살짝 엿보고 온 것 같은 기분을 어렴풋이 간직한 채 앞으로 실현될 미래세상을 그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