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콘텐츠 바로가기

ETRI Webzine

VOL.160 September 2020   

ICT Trend

오픈소스 문화 정착시키고
연구개발 혁신 발판 마련한다!

오픈소스 R&D 플랫폼 본격 가동

  • 연구문화를
    바꿔나가는
    오픈소스

  • ETRI는 연구개발 과정을 개방하고 협업을 이루기 위한 체질 개선에 나섰다. 이는 최근 오픈소스 SW 중심의 ICT 발전 트렌드에 대응하고 연구개발 혁신을 선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연구원은 내부적으로 기획 중인 과제에 새로운 환경 제도를 시범 적용한 뒤, 내년부터 전 연구과제로 대상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오픈소스는 누구나 코드를 자유롭게 수정하여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SW)를 말한다. 단순 결과물을 공개하는 수준을 넘어 새로운 SW 개발 방식으로 발전하며 연구개발 문화를 바꿔나가고 있다.

    특히 최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등 제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들이 오픈소스 방식을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어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2019년 4월에 공개된 레드햇(Red Hat)의 기업 오픈소스 실태조사에 따르면 IT 리더 중 99%가 오픈소스 SW를 상당히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ETRI는 올해 시작되는 ‘매쉬업 융합기획과제’ 사업 및 ‘슈퍼컴퓨팅’ 사업 등을 대상으로 오픈소스 R&D 플랫폼을 우선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연구원은 이를 계기로 내부·외부 협업 기반 오픈소스 문화를 정착시키고 연구개발 혁신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특히, 오픈소스 R&D 플랫폼에서는 협업 기반의 소스코드 개발을 위한(Git) 기반 저장소와 오픈소스 컴플라이언스를 자동화하는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이를 기반으로 오픈소스 커뮤니티 기능과 비즈니스 모델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 매쉬업 융합기획과제

    2개 이상의 정보나 서비스를 융합해
    새로운 서비스, SW 등을 만들어내는 작업

    레드햇
    (Red Hat)

    오픈소스 기업의 대표주자

  • 01

    ‘매쉬업 융합기획과제’ 사업 및 ‘슈퍼컴퓨팅’ 사업
    등을 대상으로 오픈소스 R&D 플랫폼을 우선
    적용할 계획인 ETRI

    02

    ETRI 연구진들이 오픈소스화 R&D 플랫폼 체계를
    설명하는 모습

  • 오픈소스 기반
    연구개발을 위한 길

  • ETRI는 그동안 오픈소스 기반 연구개발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지난 2017년, 정부출연연구원 최초로 오픈소스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였으며, 관련 제도와 정책을 기반으로 연구개발 시 오픈소스 라이선스 위반 및 특허 침해 등 위험관리 중심의 대응을 해오고 있다.

    또한, 지난해 말 정부출연연구원 최초로 오픈소스 기반 연구 활동을 내부 규정으로 제도화했고 올해부터는 오픈소스 전문위원제도를 도입하여 오픈소스 연구개발 활동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다. 2021년까지 글로벌 탑 수준의 오픈소스 커미터(Committer)를 양성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도 세웠다.

    연구진은 정부출연연구원의 역할과 목적이 기업과는 다른 공공의 이익을 위한 만큼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연구개발과정 전 주기에 필요한 오픈소스 활동, 유관기관과의 협업, 제도개선, 인력 양성을 위한 후속 작업도 보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오픈소스 커미터

    (Committer)

    소스 코드를 직접 수정할 수 있는 권한을 지닌 전문인.
    프로젝트 공헌도가 높은 사람들이 개발 난이도가
    높아짐에 따라 권한을 활용해 완성도를 높여나가는
    역할을 수행함.

  • 오픈소스
    생태계 확장이
    필요한 때

  • ETRI 이승윤 오픈소스센터장은 “최근 ICT 트렌드는 오픈소스를 활용하는 빠른 혁신과 플랫폼 선점이 매우 중요하며, 이에 따라 앞으로의 연구개발 또한 오픈소스 기반의 혁신을 견인할 수 있는 문화로 정착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전 세계 글로벌 기업들이 오픈소스에 주목하는 이유는 갈수록 ICT의 중요성이 부각되기 때문이다. 빨라지는 속도, 똑똑해지는 기계의 진화를 통해 대량의 데이터가 생성된다. 이를 처리하기 위한 기술은 각 기업이 독자적으로 연구하는 데 한계가 있다. 기술이 발달하고 시장이 커지기 위해서는 참여자가 많아야 한다. 기업들이 기술을 공개하여 확산시킬 수 있다면 생태계가 조성되고, 해당 기술이 표준으로 사용될 것이다.

    ETRI 김명준 원장도 “AI 시대에 오픈소스는 미래 ICT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혁신 패러다임이다.” 라고 강조하였다. 특히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ICT와 과학기술 분야에서 오픈소스는 개방과 협력을 통해 R&BD 역량 강화, 결과물 이용·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