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콘텐츠 바로가기

ETRI Webzine

VOL.124
February 2019

Trip  ____  환상이 현실이 되는 신개념 복합 놀이·문화 공간

환상현실이 되는
신개념 복합
놀이·문화 공간

VR 스테이션

최근 새로운 놀이문화로 VR 테마파크가 급부상하면서 업체들의 각축이 치열하다. 지난 11월 30일에는 국내 최대규모 VR 테마파크’라는 타이틀을 내건 ‘VR 스테이션’이 오픈했다. 이곳은 1,200평의 초대형 규모를 자랑하는 ‘도심형 VR 테마파크’로, 20여 종의 주요 VR 어트랙션을 제공한다.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통해 방문객의 오감을 자극하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당신을 초대한다.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손으로 직접 아이템을 사용하는 신개념 레이싱 마리오카트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경험

국내 최대규모의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 테마파크가 서울 강남에 들어섰다. 바로 ‘VR 스테이션’ 강남점이다. 이곳은 3,960㎡(1,200평) 규모로 총 4개 층으로 운영된다. 먼저 1층 티켓 부스에 가면 VR 테마파크 이용권을 구매할 수 있다. 어트랙션 6종을 즐길 수 있는 BIG 6는 45,000원(주말 48,000원) BIG 4는 33,000원(주말 36,000원)이다. 만약 어트랙션과 4D 영화를 함께 즐기고 싶다면, BIG 4+CINEMA 티켓을 구매하면 된다. 또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BIG 4 FRIENDS 티켓을 구매할 수 있고, 추가로 어트랙션을 이용하고 싶다면 매장 안에서 이용권 충전이 가능하다. 티켓은 팔찌 형태로 되어있고, 팔찌에 붙어 있는 QR코드를 스캔하면 이용횟수가 차감되는 방식이다. 티켓 구매 시 일회용 위생 안대도 함께 제공되는데, 여러 사람이 사용하는 VR을 청결하게 사용하기 위한 VR 스테이션의 배려가 돋보인다.

VR 스테이션의 가장 큰 특징은 국내 최대 규모라는 점도 있지만, 일본 유명 엔터테인먼트 기업 반다이남코어뮤즈먼트와 VR 콘텐츠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데 있다. 이번 독점 계약을 통해 국내에서도 많은 마니아층을 보유한 마리오 카트, 신세기 에반게리온, 건담, 드래곤볼, 갤러그 등 총 11종의 반다이남코어뮤즈먼트 VR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됐다.

티켓 착용 후 먼저 지하 1층으로 내려갔다. ‘VR Z’ 어트랙션 6종은 갤러그, 아가일시프트, 드래곤볼, 낚시, 공중자전거, 고소공포 체험이 준비되어 있다. 갤러그는 2인이 협력 가능한 게임이지만, 혼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고소공포는 VR 게임에 가장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그만큼 방송이나 여러 미디어를 통해 소개되기도 했다. 마치 실제 낭떠러지 공간에 서 있는 기분이 들어 한 걸음 발을 옮기는 것 자체가 식은땀을 쥐게 한다. 지하 1층에는 진정한 공포체험을 즐길 수 있는 호러존도 준비되어 있다.

최대 4명까지 즐길 수 있는 VR 스테이션 최고의 인기 어트랙션 스페셜포스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즐기는 VR 체험

지상 1층에는 반다이남코어뮤즈먼트의 어트랙션 4종이 준비되어 있다. 먼저 마리오카트는 캐릭터를 고른 뒤 카트에 탑승해 드라이빙을 즐기는 신개념 레이싱 VR 게임이다. 마리오카트는 최대 4명까지 플레이할 수 있으며, 레이싱 코스가 매우 역동적이다. 게다가 바나나 껍질, 망치, 거북이 등껍질 등 레이싱을 방해하는 각종 아이템이 준비되어있어 게임 내내 긴장을 놓칠 수 없다. 에반게리온은 파일럿이 되어 짜릿한 전투를 선사하는 슈팅 VR 게임이다. 또 설원을 달리는 듯한 생생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스키는 정상에서 목적지까지 2분 안에 내려와야 하는 VR 게임이다. 플레이 중 얼굴에 뿜어져 나오는 바람은 사실감을 극대화한다. 자칫 조작을 잘못하면 낭떠러지에서 떨어지거나 바위에 부딪힐 수 있다. 그렇다고 게임이 종료되지는 않지만, 시간이 차감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빠른 속도와 멋진 풍경을 체험하고 싶다면 VR 스키를 해보길 권한다. 건담 게임은 VR 속 건담과 함께 적을 물리치는 80년대 추억을 일깨우는 VR 게임이다.

지상 2층으로 올라가면 국산 콘텐츠 게임 4종으로 구성된 ‘Zone Arena’를 체험할 수 있다. 옴니아레나, 서핑, 크레이지팡, 스페셜포스로 구성된 이곳은 좀 더 역동적으로 뛰고, 즐기고, 가족 혹은 친구나 연인과 함께 체험할 수 있다. 스페셜포스는 온라인에서 마니아층을 보유한 인기 게임으로 VR이 완벽하게 재현했다. 플레이어들은 전장 이곳저곳을 누비며 상대방을 무찔러야 한다. 상대에게 총을 맞으면 조끼에서 진동이 발생하고, 자신이 몇 명을 처치하고 죽었는지 바로바로 체크가 된다. 이 때문에 여러 명이 함께 즐기기 적합한 VR 게임이다. 또, 서핑은 관심 있는 사람들은 많지만, 막상 실제로 즐기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VR 스테이션에서 즐길 수 있게 됐다. 영상이 매우 생생하고 실제로 서핑보드 위에 서 있는 듯한 짜릿한 느낌을 준다. 코스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지만, 험난한 파도 때문에 절대 쉽지 않다.

반다이남코어뮤즈먼트
아케이드 게임이나 비디오 게임 등, 게임 소프트의 제작 및 개발을 하는 일본의 기업

VR과 4DX 스웨이앤트위스트를 통해 영화와 웹툰 속 주인공과 교감하는 VR 시네마

4DX 스웨이앤트위스트(Sway&Twist)
모션체어

영화 장면에 따라 좌우
움직임과 회전 기능을
동시에 제공하는
특수환경 장비

플레이스테이션 인기 게임 및 VR 콘텐츠를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라운지

특별한 체험이 기다리는 VR 스테이션

3층으로 이동하면 VR 스테이션만의 독특한 장점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그 이유는 다른 VR 테마파크에서 볼 수 없는 4D 영화관과 VR툰 그리고 미디어아트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VR 시네마는 16석 규모로 VR과 4DX를 접목했다. 삼성전자에서 출시 예정인 VR 전용 헤드셋 기기 ‘오딧세이 플러스’와 CJ의 4DPLEX가 개발한 ‘4DX 스웨이앤트위스트(Sway&Twist)모션체어’를 VR 영화관 최초로 적용했다.

미디어아트는 가상의 공간에 있는 듯한 몽환적이고 초월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이곳은 단순한 전시공간을 넘어 사람의 움직임에 따라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인터랙티브 모션을 제공한다. 또 시즌별로 다양한 감각의 콘텐츠가 업데이트될 예정이라고 하니, 더욱 기대된다. 그리고 조금은 생소한 VR 툰은 유명 만화를 VR로 즐길 수 있는 체험이다.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체험하고, 둘러보는 시간은 3시간 남짓 소요된다. 아직은 게임 중 타격감이나, 촉각적인 부분에서 일부 VR 콘텐츠가 미숙하다고 생각되지만, 완성도 높은 어트랙션도 다수 준비되어있어 충분한 오감 체험이 가능하다. 반복되는 일상을 탈피해 새로운 즐길 거리나 가족들과 함께 방문할 장소를 찾는다면, 이번 주말 VR 스테이션을 방문해보는 건 어떨까.

Information

  • 서울특별시 강남구
    강남대로 364
    미왕빌딩 B1~3층

VR 스테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