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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92 · September 15 · 2017 · Korean

Insight Trip  ______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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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는 세상을 담은 전망대

지난 4월 3일, 국내 최고층의 전망대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가 문을 열었다. 눈과 귀를 사로잡는 미디어 영상과 하늘 위에서 내려다보는 아찔한 전경으로 국내 관람객은 물론, 해외 관람객들의 마음마저 빼앗았다. 가장 높은 곳에서 바라본 우리가 사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우리가 사는 세상을 색다른 시각으로 바라보았다.

하늘 위의 새로운 세상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Seoul Sky)’는 지상 500m에 위치해 국내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이자 세계 3위 높이를 자랑한다.
건물 자체는 세계 5위로, 국내 최고 높이인 123층이다. 아래에서 올려다보면 까마득한 높이에 고개가 아플 정도다.
본격적인 전망대 입장 전, 서울스카이 여행의 시작은 매표소에서부터이다.
서울스카이는 전망층으로 가기 전 전시층을 ‘한국의 자부심’이라는 주제로 우리나라의 동양적인 측면을
부각한 미디어 전시물로 채웠다. 매표소에 자리 잡은 미디어 기둥은 「한국의 기원」이라는 제목의 미디어 아트이다.
빛과 어둠으로 한국의 전통적 세계관인 음양오행을 바탕으로 시공간의 기원을 표현했다.

설레는 마음을 안고 ‘스카이 게이트’로 입장하면, 천장을 수놓은 화려한 영상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다양한 색채와 생명력 넘치는 공간이 전망대로 향하는 길 동안 더욱 큰 기대감을 안게 만든다.

안전을 위한 보안 검색대를 지나고, 전시층에서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것은 롯데월드 타워의
탄생 과정을 보여주는「타워의 탄생」공간이다. 공사 기간만 7년이 걸린 롯데월드타워의 주요 건축 기술을
영상과 건축 재료를 통해 보여준다. 어마어마한 높이의 롯데월드타워가 어떠한 과정을 거쳐
세워지게 되었는지 하나의 영상을 통해 이해하기 쉽게 만든다.

건물 외부를 보면 한 가지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타워는 한국의 ‘붓’과 ‘도자기’를 모티브로 디자인되었다.
지하 6층~76층 지상까지 8개의 메가칼럼 구조로 하중 40%를 부담한다. 타워를 채우는 커튼월, 철근, 커플러, 기반암 등
건축 재료도 전시하여 장엄한 건축물 일부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

인터랙티브 영상에 담은 ‘한국의 자부심’

전망층에 오를 수 있는 엘리베이터 ‘스카이셔틀’을 이용하기 전까지는
터널 형태의 홍보관으로 꾸며져 있다. 홍보관 벽면과 천장 등에 한국의 자연과 주요 건축 문화재 등
한국의 아름다움을 주제로 제작된 미디어 영상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벽면을 채운 「한국의 자부심」미디어 월에서는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을
24시간으로 구성된 영상이 펼쳐진다. 궁, 도담삼봉, 경복궁 등 우리나라 곳곳에 살아 숨 쉬는
아름다운 자연을 소개한다. 또, 세계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와 사람들의 이야기가 롯데월드타워와 함께
3D 애니메이션으로 펼쳐진다. 남녀노소, 외국인 관광객까지 발길을 붙들어 놓는 공간이다.

「한국의 자부심」 미디어 월 맞은편에는 「수호목」과 「타워 갤러리」
미디어 아트가 전시되어 있다. 마을의 초입에 자리해 마을의 안녕과 평안을 기원하는 수호목처럼,
롯데월드타워의 수호목은 미디어 아트로 만들어져 한국 사계절의 아름다운 변화를 표현했다.
마치 한편의 아름다운 영화를 보는 것처럼 우아한 색채의 향연이 펼쳐진다.

수호목 뒤로는 롯데월드타워에 사용한 건축물로 표현한 전시물을 관람할 수 있다.
유리, 철, 콘크리트, 대리석을 소재로 4명의 작가가 문예, 자연, 건축, 공예로 제작했다.
실제 전시물을 감싸고 있는 전면이 투명한 OLED 스크린이 작품에 대한 정보를 전달해 색다른 체험을 선사한다.

전시층의 마지막은 「한국의 건축미」작품이다. 한국 사진계의 거장이라 불리는
구본창 교수가 공간을 꾸몄다. 경복궁, 덕수궁, 창덕궁, 창경궁등 한국을 대표하는 궁궐의 문양과 기와, 패턴, 색 등을
근접으로 촬영하여 네모난 스크린에 표현해 새롭게 해석한 작품이다. 궁에서 보았을 때 멀리서만 보였던 색들을
근접 촬영한 작품을 보니, 하나의 예술품으로 다가온다.

서울의 아름다운 곳곳이 한눈에

눈과 귀를 사로잡는 아름다운 영상에 푹 빠져있을 무렵, 어느덧 ‘스카이 셔틀’에 다다랐다.
스카이셔틀은 118층에 있는 전망층인 ‘스카이 데크’까지 관람객을 데려다줄 엘리베이터이다.
스카이셔틀은 기네스북에도 등재되었는데, 세계 최고속 엘리베이터로 지하 2층에서 지상 117층으로 오르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1분이다. 엘리베이터가 오르내리며 운행될 때에도 영상이 관람객의 눈을 사로잡는다.
전망층으로 향할 때는 서울 한강의 모습이 펼쳐지고, 내려갈 때는 불꽃놀이 영상이 펼쳐진다.

우주 속을 여행하듯 어두운 공간에 나타난 신비로운 영상을 체험하고 난 뒤,
전망층에 도착하자 비로소 주위가 환해진다. 지상으로부터 약 500m 높이에 올라와 있는 것이 아직 실감 나지 않는다.
창밖을 내다보자 한강과 잠실 주위를 둘러싼 높은 빌딩과 도로 위의 자동차들이 마치 디오라마같이 작기만 하다.
남한산성과 성남, 석촌호수 등 서울의 주요 관광지를 멀리에서 볼 수 있다.
날씨가 좋으면 인천 송도까지 보인다고 한다.

118층 유리 바닥으로 된 전망대 ‘스카이데크’는 서울스카이의 꽃이라 할 수 있다.
짜릿하게 전망을 즐길 수 있어 남녀노소, 외국인들에게도 큰 인기이다. 투명한 스카이 데크와 투명했다가
마법처럼 환해지는 스카이 데크가 설치되어 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자신의 담력을 테스트해보기 위해
투명한 데크 위에 올라선다. 45mm 접합 강화유리로 제작되어 안전하지만, 지상이 환하게
내려다보이다 보니 쉽사리 발길이 떼어지지 않는다. 용기를 내어 데크 위에 올랐다.
발아래로 펼쳐지는 세상이 아찔한 것도 잠시, 크게만 느껴졌던 세상이 작게 다가온다.

미디어 영상을 통해 본 한국의 모습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커다란 한강을 따라 빼곡하게 모여 있는 빌딩과 집. 그 사이사이가 연결된 도로.
치열하게 살아가는 도시를 가장 높은 곳에서 바라 본 모습은 고요하기 그지없다.
눈과 귀를 사로잡는 다채로운 미디어 아트와 서울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곳.
서울 스카이가 담은 우리의 세상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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