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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84 · May 12 · 2017 · Korean

Insight Trip  ______  풋볼 팬타지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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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와 IT의 환상적인 만남

22명의 선수가 공 하나를 차지하기 위해 그라운드 이곳저곳을 누빈다. 그물 안에 공이 시원하게 꽂힐 때마다 사람들은 열광의 함성을 쏟아낸다. 세계인이 축구에 열광하는 많은 이유 중 하나는 대리만족이라 한다. 경기를 보며 자신이 직접 그라운드를 뛰는 것과 같은 기분을 만끽하는 것이다. 그러나 소파에 앉아 축구 경기를 관람하는 것이 성에 차지 않는다면, 주목할 만한 소식이 있다. 축구를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서울에 문을 열었다. 축구와 IT 기술이 만나 환상적인 시너지를 내는 축구체험 테마파크 풋볼 팬타지움이다.

축구 X MUSEUM [축구의 역사를 한눈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있던 ‘2002월드컵기념관’이 축구체험 테마파크인 ‘풋볼 팬타지움’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우리나라 최초 체험형 축구 테마 박물관으로, 축구와 IT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전시와 체험, 교육, 놀이를 즐길 수 있는 복합 축구 테마파크이다.
단순히 축구에 대한 콘텐츠를 보는 것에 그쳤던 기존 전시와 달리 다양한 VR 콘텐츠와 전시물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풋볼 팬타지움이 특별한 이유는 개막식부터 16강, 8강, 4강, 폐막식에 이르는 월드컵 토너먼트 형식으로 전시관을 짜임새 있게 꾸몄다는 점이다.
전시관 입구에 들어서자 대형 스크린에 축구 영상이 펼쳐지고, 스피커에서 울려 퍼지는 응원의 함성이 관람객을 단숨에 월드컵 현장으로 데려다준다.
본격적인 전시는 ‘16강 두근두근 열기 속으로’부터다. 이른바, 16강 전시 존은 축구에 대한 기본 상식을 배우는 곳이다.
축구 역사와 조직, 세계 축구 소식을 알 수 있다.

귀여운 일러스트로 표현된 응원단 그림을 지나면, 여러 대의 모니터 화면에 세계 축구 소식을 알리는 인스타그램이 실시간으로 올라온다.
한 편에는 K리그 프로팀 엠블럼을 색연필로 탁본해보는 체험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흥미로운 AR 게임도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
풋볼 팬타지움 [백호를 찾아라!] 애플리케이션을 내려 받으면, 전시관 곳곳에 숨어있는 백호 캐릭터를 찾을 수 있다.
11개 백호 캐릭터를 모두 찾으면 받을 수 있는 작은 경품도 기대해볼만 하다.

축구 X STADIUM [VR을 통해 체험하는 다양한 축구 콘텐츠]

‘8강 전략이 필요해’ 전시 존은 본격적으로 축구를 직접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이다.
화면을 통해 세계 각국의 유니폼을 가상으로 입어보고, 사진으로도 촬영할 수 있다.
촬영한 사진은 메일로 전송이 가능하다.

유니폼을 입어보았다면, 축구 선수가 되어 그라운드를 누벼볼 차례.
‘국가대표 백호의 하루’는 실제 경기장 모습이 360도로 촬영된 VR 콘텐츠를 통해 마치 국가대표 선수가 된 듯 경기장에 입장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직업 체험공간도 인기다. 축구와 관련된 직업이라 하면 축구선수만 떠올릴 수 있는데,
축구 심판, 아나운서 등 직업 콘텐츠를 통해 아이들은 축구와 관련된 다양한 직업이 있음을 배운다.

풋볼 팬타지움 콘텐츠 중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이라 하면, 가상체험 기술을 이용해 골키퍼, 코너킥, 프리킥, 페널티킥 등을 체험하는 ‘퍼스트터치’ 코너다.
VR 기기를 착용하고 실제 골키퍼 장갑을 끼고 날아오는 공을 막거나 코너킥을 차보기도 한다.
드리블 퍼스트 터치는 그라운드 위 불이 들어오는 벌집 모양의 땅을 밟으며 드리블을 하는 게임이다.
누가 가장 정확히 드리블했는지 랭킹 점수로 경쟁할 수 있다.

우리나라 축구 4강 신화를 이루어낸 2002년 월드컵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4강 꿈은 이루어진다’ 전시 존은 온 국민이 붉은 함성으로 하나 된 2002 월드컵 그 순간으로 시간 여행을 떠난다.
4강 신화의 주역인 박지성, 이영표 선수가 홀로그램을 통해 나타나 2002 월드컵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와 응원을 전한다.
한쪽에는 우리들의 영원한 축구 영웅 히딩크 감독 밀랍인형과 함께 국가대표 선수들의 유니폼과 축구화가 전시되어 있다.

‘대~한민국! 짝짝짝~짝짝!’ 2002 월드컵의 꽃은 붉은악마와 응원가이다.
전시 존에는 월드컵 응원가를 부를 수 있는 노래방이 마련되어 있다.
이곳을 찾은 외국인 관람객도 ‘오! 필승 코리아’를 흥겹게 부르기도 한다고.
그만큼 붉은악마는 세계인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듯하다.

축구 X FANTASY [영광의 순간, 그리고 축구를 통해 꿈꾸는 미래]

16강부터 4강까지 토너먼트를 지나 전시 존의 마지막은 결승 존이다.
‘결승, 꿈꾸고 즐기고 나누며’는 대한축구협회 비전과 영광의 순간, 세계적인 축구 선수의 프로필이 전시된 공간이다.
‘KFA' 모양으로 전시된 모니터에는 대한민국 축구 소식을 알리는 축구 협회 등 인스타그램 소식을 실시간으로 띄우고 있다.
또, FIFA 월드컵 트로피 리플레카가 전시된 폐막식 코너에서 금빛 가루가 휘날리는 곳을 배경으로 멋지게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다.

특별 전시도 진행 중인데, 이번 전시는 5월 20일부터 6월 11일까지 대한민국에서 개최할 예정인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에 대한 내용이다.
2017년 U-20 월드컵 유치 성공을 축하하고, 대회를 홍보하는 내용의 영상이 화면을 통해 나온다.
모든 전시를 관람하고 나오면, ‘폐막식’으로 꾸며진 공간이다. 어린이들이 공을 차며 뛰놀 수 있는 ‘키즈 아레나’가 어린 관람객을 기다린다.
맞은 편에는 축구 벤치, 락커 공간처럼 꾸며진 카페에서 관람을 마친 사람들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나 좋아하지 않는 사람, 누구나 즐겁게 축구를 즐길 수 있는 공간.
풋볼 팬타지움에서 IT 기술이 접목된 축구 콘텐츠를 통해 환상적인 추억의 페이지를 남겨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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