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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   vol.30 2015.01.09
스페셜
LED 조명 × ICT, 조명 통신 시대 진입

빛으로 정보 전달하는 ‘루비넷(LuBi-Net)’

와이파이(WiFi) 대신 빛을 이용해 통신하는 시대가 열렸다.
LED 조명기술과 정보통신기술이 더해져 융합기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등장했다.
ETRI가 LED 조명의 빛을 통해 정보전달이 가능한 가시광 무선통신(VLC : Visible Light Communication) 네트워킹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LED의 경우 초당 3백만 회에 달하는 고속 스위칭이 가능하므로 LED 조명의 깜박임에 디지털정보를 담아 전달하면
스마트폰과 같은 수신기가 정보를 인식해 영상과 음성·문자로 신호를 변환하는 원리다.
더욱이 사용자가 원할 때 밝기를 조절하고 색상도 제어할 수 있으며
가시광 무선통신 영상 전송, 각종 센서 측정, 사용전력 모니터링 등을 원격에서 제어 할 수 있는 지능형 조명이다.
예를 들어, 대형마트의 주차장 천장에 달린 조명을 통해 실시간 주차관련 정보수신은 물론
출입구 방향으로 나가는 CCTV 영상도 손쉽게 받아 볼 수 있는 기술이다.
대형 경기장내에서 통신이 어려울 경우에도 LED 조명을 통해 관련 정보를 쉽게 수신 하는 것도 가능하다.
연구진은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이 네트워크 원천기술을 ‘루비넷(LuBi-Net)’으로 명명했다.

‘스마트 조명 네트워킹’ 기술도 개발

그동안 주차장이나 체육관, 가로등, 공장 등의 조명은 각각의 조명제어장치가 있어서 서로 연동이 불가능했다.
ETRI는 서로 다른 조명끼리도 연결해 하나로 동작하는 기술도 개발했다.
핵심기술은 영상 전달 ICT 조명용 정보통신 네트워킹 기술로, ICT조명, 센서 단말, CCTV 등을 연결한
가시광 무선통신 영상 미디어 전달 및 조명 제어용 프로토콜이다.
이 기술은 중앙 제어가 가능하도록 다양한 통신방법으로 연계가 가능하고,
근거리 통신(LAN)망 뿐만 아니라 와이파이(WiFi) 등과도 가시광 무선통신 영상 ICT 조명 송수신이 가능하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버스정류장의 조명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버스도착시간을 미리 알 수 있다.
또 주차장에서 출구로 나갈 때 지하에서 지상까지의 모습도 미리 통신을 통해 볼 수 있어서 안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최근 소비자 편의형 ICT 기기에 의한 조명 제어 서비스 요구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로봇 등에 수신기를 달아 이 기술을 활용하면 위치파악은 물론 방위정보와 여기가 몇 층인지도 알 수 있다.
가정 내에서는 LED조명을 이용해 TV는 물론, 컴퓨터나, 스마트폰, 패드 등을 제어하고 자유롭게 통신도 가능하다.
서점이나 대형마트에서 LED조명의 색상을 자유롭게 바꿀 수도 있다. 네트워크를 통해 정보를 변경해 송·수신하기 때문이다.
한편, 이 기술은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지원하는 ‘쌍방향 정보 교환기반 인텔리전트 복합공간용 IT 조명 시스템 기술개발’의 결과물이다.

사회격차를 줄일 10대 미래기술로 선정

물론, 위와 같은 가정은 별도의 ‘앱’이 필요하다.
연구진은 지난해 국내 대형마트에 본 기술을 적용해 위치정보의 오동작이나 간섭 등이 없이 동작됨을 증명함으로써 상용화 준비를 완료했다.
또, 조명관련기업에 기술이전을 완료했으며 통신 사업자 등에도 추가적으로
기술을 이전하여 통신영역에서 신규 서비스 창출을 위한 노력을 할 계획이다.
총괄책임자인 ETRI LED통신연구실 강태규 실장은 “CCTV-조명 정보통신 영역을 개척할 수 있다는 희망을 이번 개발 결과로 확인했고,
이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우리나라 기업경쟁력 강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장조사 전문 기관 등에 따르면 오는 2021년 국내 관련 시장을 2조 2천억 원으로 보고 있다.
김흥남 ETRI 원장은 “미래창조과학부와 IITP(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의 지원하에 이뤄진 쌍방향 LED통신기술과
산업통상자원부와 KEIT(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의 지원 하에 이뤄진 시스템 조명기술의 융합을 통해
신산업을 일으키고 창조경제의 새로운 모범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본 기술은 『사회격차를 줄일 10대 미래기술』로 선정된 바 있고, 지난해 ETRI 10대 대표성과에도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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