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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   vol.30 2015.01.09
스페셜
100km 먼 바다 밖에서도 문자 된다

e-내비게이션 실현을 위한 핵심 인프라 기술

ETRI는 인공위성을 이용하지 않고도 거리가 100㎞ 떨어진 바다 위에서 선박과 문자 및 항해안전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첨단 통신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는 기존에 사용하던 선박자동식별장치 대비, 8배 빠른 76.8kbps 전송속도를 제공한다.

현재 해상에서는 디지털통신 수단이 없어서 다양한 안전정보를 전달하기 어려웠다.
특히 현재 사용 중인 선박자동식별장치의 경우, 주로 선박항해 정보를 일방적으로 방송하는 형태로 사용되어 1:1 통신이 되지 못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사용량이 증가하여 용량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본 기술은 세계 최초 수준의 해성 VHF 대역 통신 시스템으로, 기술 시연에도 성공했다.
또한 이 기술은 바다에서 항해 중인 선박 간 또는 선박과 육상 간의
▲한글 문자통신 ▲각종 항로정보 교환 ▲위험정보 보고 및 안내 ▲최신 기상정보 전송 등 다양한 데이터통신에 활용될 수 있다.


영상출처 : 해양수산부

데이터 전송 8배 향상 세계 최고 기술

본 과제는 미래창조과학부의 창조경제 비타민 프로젝트를 통해 (주)지엠티, AP위성통신(주)과 공동으로 개발했고
해양수산부와 부처협업으로 이뤄졌다. 1년의 연구개발 기간 동안 국내외 특허출원 4건과 논문 2편을 발표했다.

이번에 개발한 선박메시징장치인 디지털통신시스템은 해안으로부터 100km 이내에서
항해하는 선박에서 각종 정보 제공과 교환이 가능하며 1:1 통신까지 보안기능도 한층 강화됐다.

개발에 성공한 ASM2.0 통신시스템은 직교주파수분할다중 방식을 이용, 주어진 대역폭을 효율적으로 사용했다.
VHF 대역주파수는 이동통신에서 사용하는 UHF 대역 주파수보다 경로손실이 적어 동일한 출력을 사용할 때 장거리 통신에 유리하다.

다양한 데이터통신 가능

ETRI는 개발한 기술의 기능과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지난해 말 목포-제주 항로에서 해양수산부 연구개발사업을 통해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에서 구축중인 글로벌 e-내비게이션 테스트베드에서 성공적인 기술 시연을 마쳤다.

연구책임자인 ETRI 김대호 박사는 “우리나라는 육상통신뿐 아니라 해상 통신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국가가 되었다.
빠른 상용화를 통해 해상 디지털통신 분야 세계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ASM2.0 개발 이후 VHF 대역의 데이터교환시스템을 추가로 개발, 완벽한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며, 2017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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