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기원장취임사(1120).hwp
就 任 辭
■ 일 시 : 2006년 11월 20일 14:00 ■ 장 소 : 7동 대강당 |
就 任 辭
여러 가지 바쁘신 일정에도 불구하고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존경하는 산업기술연구회 이 호일 이사장님,
ETRI를 반석위에 올려주신 전임원장님들,
내외 귀빈 여러분,
그리고 자랑스러운 ETRI 직원 여러분 !
오늘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으로 취임하게 된 기쁨과 영광을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과, 세계 정상의 연구기관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시는 전 직원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우리 연구원은 지난 30년 동안 빛나는 업적을 많이 쌓아 왔습니다. TDX, 메모리 반도체, TICOM, CDMA, WiBro, DMB 등 세계 수준의 훌륭한 연구 성과물을 창출하여 국가 경제사회에 이바지해 온,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최고의 출연 연구기관 입니다.
이런 역사와 전통은 그 동안 ETRI를 만들고 아끼고 보살펴주신 선ㆍ후배님들, 그리고 연구원의 주인인 직원 여러분들의 헌신적인 땀과 노력으로 만들어낸 훌륭한 유산이며, 자랑스러운 업적입니다.
사랑하는 직원 여러분 !
오늘 취임식은 여러 가지로 부족한 본인에게는 매우 영광스러운 자리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저와 여러분 앞에 놓여 있는 많은 당면과제를 슬기롭게 해결하여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는 자리입니다.
세계 선진국들은 모든 국가 역량을 결집하여 첨단 신기술 개발과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개발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과학기술 개발만이 국가경제를 살리는 지름길이라는 공감대가 널리 형성 되어, 정부는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연구개발 예산을 투입하고 있으며 산업계, 학계, 연구계가 혼연일체로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다음 달이면 우리 연구원이 설립된 지 30년이 됩니다. 이제 국가와 국민들은 우리들에게 세계 최고의 훌륭한 연구업적을 창출하여 국가경제 사회에 공헌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과거의 영광에 너무 안주하면서 살고 있지는 않는지 뒤돌아보아야 합니다. 연구원 설립 30년이 되는 금년을 기점으로 우리 자신을 냉철하게 반성하고 다시 한번 우리의 장점과 단점을 면밀하게 분석하여 새로운 비전과 목표를 정립함으로써 전자통신연구원의 새로운 출발과 도전을 선포해야할 시점입니다.
우리 함께 지혜를 모은다면 우리 앞에 놓여진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국민과 정부 그리고 우리가 진정 으로 바라는 ETRI를 건설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사랑하는 직원 여러분!
ETRI 비전과 미션은 “IT 핵심기술의 창조적 개발로 세계 최고의 정보통신 연구 개발 기관”으로 자리매김함으로써 “단기적으로는 국민소득 3만 불, 장기적으로는 국민 소득 5만 불 달성을 위한 성장엔진을 마련”하는 IT 연구개발의 리더가 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원장으로서 이러한 비전과 임무를 완수하기 위하여 Hard Ware, Soft Ware, Human Ware라는 3가지 관점에서 혁신을 위한 노력을 매진하고자 합니다.
우선 Hard Ware 측면에서 연구원의 모든 사업과 자원을 연구와 직원 중심으로 편성하고자 합니다.
첫째, 연구원이 보유하고 있는 역량을 검토하여, 핵심역량에 집중하고, 연구원 모든 직원들의 역량을 고도화 시켜 연구생산성을 극대화하고자 합니다.
둘째, 사업의 안정화 및 다각화를 꾀하기 위해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는 기술을 개발하여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하여 고객가치를 진정으로 이해해야 하며, 기술융합을 통한 시장을 창출하고, 연구 프로세스를 개선하면서 기술확산 시스템을 구축하여야 합니다.
셋째로, 인력과 지식의 전문성 제고 입니다.
이를 위하여 혁신적 기술에 도전하고 자긍심을 갖는 ETRImanship을 정립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연구인력 활동체계의 선순환구조가 정착되도록 하고,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전문역량 확보 계획을 마련하며, 융합기술 선점을 위한 전문역량 확보 및 교육을 확대 실시하도록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자립형 연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 노력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하여 인건비는 정부예산으로 충당할 수 있는 보완형 PBS 제도를 유도하고, 연구원의 역량을 적극 지원하여 연구소 기업, 창업기업 등이 적극 실현되도록 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세계적 수준의 기술개발을 통한 기술료 및 특허료는 적극적으로 확보하려 합니다.
한편 Soft Ware 측면에서는 연구 수요, 기획, 활동, 성과 및 평가에 이르는 일련의 연구 프로세스를 개혁하고자 합니다. 기관운영 방식을 효율적으로 개혁하고 과감한 경영혁신을 달성함으로써 ETRI의 위상을 정립하고 도약의 기틀을 굳건하게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하여 첫째 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효율성을 제고하는 것입니다. 윤리경영을 확실하게 정착시키고 예산, 행정운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이 확보 되도록 하겠으며, 경영혁신의 결과를 내재화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둘째, 성과중심의 경영을 정착시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기술혁신을 가속화시키면서 새로운 연구개발 체제를 구축하여야 합니다. 조직 및 인사제도의 유연화를 추구하겠습니다. 또한 R&D 원가개념을 적용하고, 지식자산을 계량화하여 업적과 평가가 연계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고객 최우선 경영을 추구하여 고객으로부터 평가받고 신뢰받는 체제를 확립해 나가도록 하겠으며, 책임과 권한을 함께 가지는 자율 및 경쟁체제를 구축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Human Ware 측면에서는 연구원의 R&D 조직문화와 인식을 혁신하는 것입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비젼과 미션, 그리고 모든 혁신의 주체는 저와 직원 여러분입니다.
비전과 미션, 혁신과 개혁, 발전과 진보는 우리 ETRI Man의 하고자하는 의지만 있다면, 반드시 달성된다고 본인은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사랑하는 직원 여러분, 하나된 마음으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하고자 하는 의지로 새롭게 시작합시다. 그런 마음가짐만 있으시다면, 이외의 모든 제도와 환경은 제가 헤쳐 나가겠습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을 사랑하는 직원 여러분 !
이 자리에서 우리 연구원이 이루어내야 할 비전과 사명을 달성하기 위하여 3가지 측면으로 대별하여 말씀드렸습니다만,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측면은 Human Ware의 개혁과 혁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출발과 도전의 주체인 ETRI Man, 즉 저와 직원 여러분의 하나된 마음과 의지라면 그 무엇도 두렵지 않습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ETRI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하여 우리 모두가 흩어져 있는 역량을 결집하고 외부와 더욱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활기차고
일할 맛 나는 연구원을 만들어 갑시다.
원장으로서 저는 우리 모두가 ETRI를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사기와 명예를 진작시킬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과 대안들을 제시해 나갈 것이며, 지속적인 대화와 화합으로 크고 작은 현안들을 해결해 나가고자 합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발전을 위하여 원장으로서
저 스스로 솔선수범하고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여러분께서도 ETRI의 무궁한 발전을 위하여 몸과 마음을 아끼지 않고 진심으로 협조하여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산업기술연구회 이 호일 이사장님과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귀빈여러분들께서도 제가 맡은 소임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깊은 애정과 지도 편달을 부탁드리겠습니다.
다가오는 30년이 ETRI 르네상스 시대로 실현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새롭게 마음을 가다듬고 최선을 다해 앞으로 나아갑시다.
감사합니다.
2006. 11. 20.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최 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