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보도자료]ETRI-현대중공업, IT 기술 탑재한 ‘스마트 선박’ 출항시킨다(20110324).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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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포번호 : 2011 - 18호 배포일자 : 2011. 3. 24.(목) |
매수 : 보도자료 4매 (참고자료 6매 별도) |
배포처 : ETRI 홍보팀 |
‘IT+전통 산업’ 융합기술 최초 결실
ETRI-현대중공업,
“IT 기술 탑재한 ‘스마트 선박’ 출항시킨다”
- ETRI·현대중공업, 25일 울산서 'IT기반 선박용 토탈 솔루션‘ 성과 시연회 개최
- 선박 건조부터 통신·안전운항·원격 유지보수까지 조선 산업 전반 ‘IT’로 무장
- ‘스마트 선박 기술’ 탑재 46척 덴마크 AP Moller사 등 인도
세계 최강 IT와 조선이 만나 ‘조선 산업의 초일류화’를 선도한다.
우리나라 조선소에 최첨단 IT 기술로 무장한 ‘디지털 조선 야드’가 구축되고, 이 곳에서 ‘스마트 선박’의 건조가 이루어진다. 선박의 건조가 이루어지는 야드 현장에서는 와이브로, RFID 등 최첨단 IT 기술이 접목되어 작업자의 원활한 협업 통신과 물류의 실시간 통합 관리를 지원한다. 또 항해 중인 선박의 경우 통합된 한 화면을 통해 엔진, 조타 등 선박의 상태를 선내·외에서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원격으로 유지·보수할 수 있는 기반이 구축된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김흥남)와 현대중공업(사장 이재성)은 25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김흥남 ETRI 원장, 조석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장, 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 이철 울산대학교 총장, 박맹우 울산광역시장 등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IT기반 선박용 토탈 솔루션’ 시연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납품을 앞두고 있어 의의가 크다. 현대중공업은 자사 선박감시제어시스템(ACONIS)에 ‘스마트 선박 기술’을 탑재하여, 세계 최대 선주회사인 덴마크의 AP Moller사에 40척, 그리스 CMM사에 2척 등 총 46척을 오는 29일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이번에 ETRI와 현대중공업이 공동 개발한 ‘IT기반 선박용 토탈 솔루션’은 IT와 전통 산업인 조선간 대표적 융합 기술로 크게 선박 제조 과정에서의 ‘디지털 조선 야드 기술’과 선박 운용 과정에서의 ‘스마트 선박 기술’로 구성된다.
‘디지털 조선 야드 기술’은 선박 건조의 주 작업공간인 야드와 건조 중인 선박 내부를 무선통신망인 와이브로로 연결하여 효율적 물류 작업 및 작업자간 협업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첨단 선박 건조 인프라 기술이다.
요소 기술인 ‘실시간 물류 모니터링 및 제어 기술’은 선박 블록 구조물, 자재, 장비, 트랜스포터 등의 실시간 위치 및 상태를 추적 가능하게 함으로써 이들의 효율적 배치·활용·관리를 가능하게 해준다. 이는 기존 야드 현장이 안고 있는 블록 구조물 위치 오류, 비계획적 트랜스포터 운행 등 비효율적 물류 관리의 문제점을 해결한 것이다.
디지털 조선 야드 구현을 위한 또 다른 요소 기술로는 ‘조선 산업용 그룹통신 시스템’이 있다. 이 기술을 이용할 경우 현장 작업자는 기존에 각각 가지고 있는 무전기, TRS, 휴대폰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복합 단말을 이용해 이동 작업 환경에서도 다양한 통신 업무가 가능하다. 작업자는 복합 단말을 통해서 ▲ 작업자간 끊김없고 혼신없는 협업 통신 ▲ 선박 설계도면 실시간 참조 ▲ RFID/TAG 리더를 통한 블록 구조물 위치 인식 등을 수행할 수 있다. 기존 야드 작업자는 실시간 그룹통신용 무전기, 개별/일반그룹 통신용 TRS, 개인 통신용 휴대폰을 각각 휴대함으로써 행동제약의 불편이 따랐다. 또 무전기의 경우 산업용 주파수 공급 부족 현상이, TRS는 접속 지연의 현상이 발생했는데 이번에 개발한 그룹통신 시스템이 이러한 문제를 일순간에 해소했다.
ETRI와 현대중공업은 이번 디지털 조선 야드 기술 개발을 통해 야드 공간의 효율화 등 현장 환경 개선, 협업 작업 시 생산성 향상 및 통신 비용 절감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TRI와 현대중공업은 선박 운영에 있어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스마트 선박 기술’도 개발했다. 스마트 선박 기술은 선박 내 모든 기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는 유·무선 선박 통합 네트워크(SAN)를 의미한다. 운행 중인 선박 내 관리자뿐 아니라 원격지에 있는 관리자도 선박의 엔진, 항해 시스템, 각종 센서, 제어기의 상태를 통합된 한 화면을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 및 통제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 경제적 선박 운행 ▲ 효율적 선박 자원 관리 ▲ 원격 선박 유지·보수 등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기존 선박 내에는 무려 460여 개의 장치들이 8개의 그룹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작업자는 각 그룹별 모니터를 통해 각각의 상황을 모니터링 할 수 밖에 없었다. 선박 내에 설치된 유선 케이블의 길이만 해도 80km에 달했다.
25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시연 행사는 이번에 개발한 디지털 조선 야드 기술과 스마트 선박 기술의 실제 산업 현장 적용 사례를 선보이는 자리이다. 행사 참석자들은 1시간 여에 걸쳐 이루어진 야드 현장 시연 및 선박 승선 시연을 통해 기술의 우수성을 직접 체험하는 자리를 가졌다.<참고자료 1 참조>
함호상 ETRI 융합기술연구부문 소장은 “이번 성과는 조선소 현장의 요구사항 수집·분석, 연구개발, 시험에 이르기까지 연구 개발자와 현장 작업자들 간에 지속적인 관계 형성 및 피드백을 통해 이루어낸 융합기술 성공 사례로, 전통 산업인 조선과 첨단 산업인 IT간 융합을 통해 점차 거세지는 조선 산업 경쟁에서 중국, 유럽, 일본 등과의 격차를 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의 내부 분석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이번 기술 개발을 통해 매년 약 4,000만 달러의 노동비용 절감 및 업무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정부와 ETRI는 이번 성과를 초석으로 조선 산업 초일류화를 위해 ▲ 선박 안전운항 솔루션 ▲ 연근해 무선통신망 고도화 ▲ e-내비게이션 표준 기술 개발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관련 표준화 작업도 분주하게 수행하고 있다.<보도자료 본문 끝>
<참고자료 1>
‘IT기반 선박용 토탈 솔루션’ 시연회 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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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목 적 : IT+조선 융합기술 성공사례 보고 및 결과물 시연을 통한 기술 우수성 대외 홍보
ㅇ 일 시 : 2011. 3. 25.(금) 09:30~15:00
ㅇ 장 소 : 울산 현대중공업
ㅇ 주 최 : 지식경제부, ETRI, 현대중공업, 울산대학교
ㅇ 참석자 : ETRI 원장,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장, 현대중공업 사장, 울산광역시장, 울산대학교 총장 등 60여명
ㅇ 세부일정 : 총 5시간 30분 소요
구분 |
시간 |
내 용 |
비 고 |
09:30~10:00 |
20분 |
ㅇ 경영층 환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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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 |
ㅇ 홍보영화 시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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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11:30 |
10분 |
ㅇ 경과보고 |
경과보고 후 이동 10분 소요 |
20분 |
ㅇ 야드투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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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분 |
ㅇ 현장시연 - 선박 승선(2338호선) ㅇ 조선현장 야드 투어 |
병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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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0~13:00 |
80분 |
ㅇ 오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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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13:30 |
30분 |
ㅇ 종료보고회 등록 및 준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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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0~13:50 |
20분 |
ㅇ 추진 결과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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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0~14:20 |
30분 |
ㅇ 인사말씀 : ETRI, 현대중공업, 울산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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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0~14:30 |
10분 |
ㅇ 전담기관 총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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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0~14:40 |
10분 |
ㅇ 감사패 전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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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0~15:00 |
20분 |
ㅇ 기념촬영 |
<참고자료 2>
‘IT기반 선박용 토탈 솔루션’ 기술 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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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기술 구성
구분 |
기술 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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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조선 야드 기술 |
실시간 물류 모니터링 및 제어 기술 |
• 무선통신망 와이브로 및 RFID, IDGPS, ZigBee 기술을 기반으로 한 통합 물류 관리 기술 • 선박 블록 구조물, 자재, 장비, 트랜스포터 등의 실시간 위치 및 상태를 추적함으로써 이들의 효율적 배치·활용·관리를 도모 |
조선 산업용 그룹통신 시스템 |
• 와이브로 무선통신망 기술을 기반으로 근로자간 복합단말을 활용한 그룹통신 기술 • 작업자간 끊김없고 혼신없는 협업 통신, 선박 설계도면 실시간 참조, RFID/TAG 리더를 통한 블록 구조물 위치 인식 등이 가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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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선박 기술 |
• 선박 내 모든 기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는 유·무선 선박 통합 네트워크(SAN) 기술로, 선박 내 관리자뿐 아니라 원격지 관리자도 선박의 엔진, 항해 시스템, 각종 센서, 제어기의 상태를 한 화면을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 및 통제 가능 • 경제적 선박 운행, 효율적 선박 자원 관리, 원격 선박 유지·보수에 활용 가능 |
ㅇ 기술 개념도
<‘디지털 조선 야드 기술’ 개념도>
<‘스마트 선박 기술’ 개념도>
ㅇ 기술 탑재 사진
<‘디지털 조선 야드 기술’ 세부 기술인 ‘조선 산업용 그룹통신 시스템‘>
<‘스마트 선박 기술’을 이용 원격지에서 운행 중인 선박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있는 모습>
<‘스마트 선박 기술’이 탑재된 선박의 선교 브릿지
-오는 29일 덴마크 AP Moller사에 인도 예정>
- 우측 상단 : 선박감시제어시스템, 우측 하단 : 선교 경보 장치
<‘스마트 선박 기술’이 탑재된 선박-오는 29일 덴마크 AP Moller사에 인도 예정>
- 하단 시운전 모습
<참고자료 3>
‘IT기반 선박용 토탈 솔루션’ 개발 배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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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후반까지 선박 건조 분야 세계 1위를 달려왔던 한국의 조선 산업에 무서운 추격자가 등장했다. 바로 중국! 중국 정부는 과감한 투자와 저렴한 노동력을 앞세워 과거 우리나라가 일본을 따라 잡았듯이 우리 조선 산업을 위협했다. 이것은 어느 정도 예견된 상황으로 우리 정부와 조선업체들은 2000년도 중반부터 이런 상황에 대비하기 시작했다. 과거 유럽과 일본이 후발 국가들의 추격을 피해 원가 우위의 양적성장에서 고부가가치의 선박 및 기자재 제조를 통한 질적 성장으로 전략을 바꾼 것을 이미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재도약을 위한 준비는 쉽지만은 않았다. 단순한 질적 성장 전략만으로는 이미 앞에서 달리고 있는 유럽, 일본을 따라잡기 힘들며, 뒤에서 쫓아오는 중국 사이에서 1위 수성은 쉽지 않다. 세계가 단일 시장인 조선 산업에서 1위 수성의 실패는 곧 조선 산업의 몰락을 의미한다.
이와 더불어 한국의 IT 산업도 새로운 어려움에 봉착했다. 단순한 IT산업 분야에서의 성장 한계에 직면한 것이다. 타 산업과의 접목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인간과 함께하는 IT 기술로의 성장이 요구됐다. 샌드위치 신세에 놓인 우리 조선 산업과 타 산업과의 접목이 필요한 IT산업이 ‘IT+조선’이라는 신산업 개척을 통해 또 한번의 기적을 만들기 위해 조선 분야 일류기업과 IT 전문가들이 힘을 합치게 된 것이다.
이들이 꿈꾸는 미래 조선 산업은 ‘첨단 IT기술들이 살아 숨쉬는 조선 야드’(디지털 조선 야드), ‘떠다니는 인텔리전트 빌딩’(스마트 선박), ‘네트워크로 하나되는 세상’(육-해상간 광대역 통신)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하여 첫걸음으로 ‘IT기반 선박용 토탈 솔루션 개발’ 프로젝트가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