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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사업화, 
생태계에서 길을 찾다

Nov. 2025.

vol. 07

TECHBIZ 

INSIGHT

기술사업화 생태계, 구조와 연결의 틀

RESEARCH BRIEF

•  AI for R&D Commercialization: 국가 연구성과의  

활용·확산을 선도하는 AI 플랫폼, 아폴로(APOLLO)

• 연결이 기술을 움직인다, 기술거래 플랫폼의 역할
• 기술사업화의 핵심 브리지, 기업지원정보플랫폼의 

가능성과 과제

VIEWPOINT

PRIME MOVER
• 박성용 대표 /  에트리홀딩스㈜
• 김무현 대표 /  팜커넥트㈜
• 김인영 부사장 /  ㈜에프엔피파트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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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과 시장을 

연결하는

ETRI 사업화본부는 연구개발 성과의 성공적인 사업화를 위한 기술사업화 협력 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이 혁신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기업의 기술력 강화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ETRI가 보유한 자원(기술/인력/연구인프라)을 개방하여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고객 중심의 원스톱 솔루션 제공을 위하여 사업화 지원 전주기 프로세스를 연계한
ETRI 기술사업화플랫폼(TechBiz)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업화본부는 앞으로도 지원 프로그램의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산업계에 도움이 되는 기술사업화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Tech-Market Cur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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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tings

기술이 흐르고 연결되는  
기술사업화 생태계 강화로
기술이 시장으로  
향하는 길을 다지고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방 승 찬

연구개발 성과는 산업과 사회 속에서 활용되고 확산될 때 비로소  
그 가치가 완성됩니다. 그러나 기술이 기업 현장으로 충분히 스며들지 
못하거나, 산업의 수요가 연구개발 과정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는  
경우가 여전히 많습니다. 이로 인해 우수한 기술이 시장에서 제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기술의 ‘이전’에 머물지 않고, 기술이 원활히 흐르고  
연결되는 구조, 즉 ‘기술사업화 생태계’를 한층 더 고도화하고  
정착시켜 나가야 합니다. 기술은 혼자 움직이지 않습니다. 
연구기관, 기업, 투자기관, 정책기관 등 다양한 주체가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성과가 순환될 때 비로소 혁신의 선순환이 만들어집니다. 
기술사업화 생태계를 내실 있게 강화하는 일은 결국 우리 기술이  
시장으로 향하는 길을 넓히는 일입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디지털 혁신으로 행복한 미래세상을  
만드는 기술 선구자’라는 비전 아래, 미래 산업의 기반이 되는  
초격차 혁신 기술 개발은 물론, 사업화와 상용화까지 아우르는  
전주기 기술사업화 지원체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ETRI는 단순한 기술 공급자를 넘어, 공공기술이 산업 현장에서  
새로운 가치로 꽃피울 수 있도록 연결과 확산의 플랫폼 역할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성과정보의 투명한 공유, 기술과 수요의  
정밀한 매칭, 그리고 유관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기술사업화의 흐름이 원활히 이어지도록 힘쓰고 있습니다.
ETRI는 이러한 기술사업화 현장의 변화를 담고, 정책적 시사점과  
실천 전략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ETRI TechBiz Insight』를 발간하고 
있습니다. 이번 호는 “기술사업화, 생태계에서 길을 찾다”를 주제로, 
기술사업화 생태계의 구조와 연결 방식을 진단하고, 기술이 실제로  
시장에서 살아 움직이기 위한 구체적 실천 방안을 다루었습니다. 
성과정보·기술거래·기업지원 등 핵심 플랫폼의 역할부터, 
공급자·수요자·중개기관 등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까지 담아  
기술사업화의 단절을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길을 함께 모색했습니다. 
이번 호가 연구기관, 대학, 지역 혁신기관, 그리고 산업계의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기술사업화 생태계를 함께 발전시켜 나갈  
새로운 통찰과 실천의 영감을 전하기를 바랍니다.

CONTENTS

공공기술의 가치를 현실로,   
출연연 기술사업화 전문회사의 투자 역할
박성용 대표 / 에트리홀딩스㈜

기술이 연결될 때, 기업은 성장한다: 현장에서 본 생태계
김무현 대표 / 팜커넥트㈜

생태계의 가교, 기술중개의 역할과 도전 
김인영 부사장 / ㈜에프엔피파트너스

PRIME M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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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사업화 생태계, 구조와 연결의 틀
박웅, 유현정, 윤수진, 문희진, 심용호 / ETRI

RESEARCH BRI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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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for R&D Commercialization: 국가 연구성과의  
활용·확산을 선도하는 AI 플랫폼, 아폴로(APOLLO)
변정은 센터장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연결이 기술을 움직인다, 기술거래 플랫폼의 역할
박남근 부장 / 기술보증기금

기술사업화의 핵심 브리지, 기업지원정보플랫폼의 가능성과 과제
김선우 센터장 / 과학기술정책연구원

VIEWPO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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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07

방승찬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사업화본부
박웅, 문희진, 윤수진, 유현정, 심용호
대전광역시 유성구 가정로 218
Tel. 042-860-6754
2025. 11. 30.
반연간지(2회/연)
2951-2565

발행인
발행처
기획편집 

발행일
발행주기
ISSN 

*  본 매거진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연구운영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되었습니다. 
(25ZV1100, ETRI R&D성과의 사업화 촉진사업)

*  출처를 밝히지 않고 ETRI TechBiz Insight의  

내용을 무단전재/복제하는 것을 금하며, 
본 정책지의 내용은 필자들의 개인 의견으로  
연구원의 공식 견해가 아님을 밝힙니다.

기술사업화, 
생태계에서 길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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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BRIEF

기술은 이전의 대상이 아니라, 함께 설계하고  
공동 실행해야 하는 가치 창출의 매개다. 
우리는 기술사업화를 가치사슬의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하며, 이를 가능케 하는 구조와 연결, 
그리고 이를 조정하는 거버넌스를 함께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이에 이번 호에서는  
기술사업화 생태계의 구조와 연결 방식을  
조망하고, 전략적 설계 방향과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기술은 가능성이다. 그 가능성은 시장에서 실현될 때 비로소 진정한 가치를 지닌다. 

기술이전은 가능성의 문을 여는 출발점일 뿐이며, 상용화라는 목적지까지는 긴 여정과 

수많은 불확실성이 도사리고 있다. 기술은 홀로 시장에 안착할 수 없다. 기술이 산업에 쓰이기  

위해서는 기술을 중심으로 연구기관, 기업, 인력, 자본, 정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작동하는 

‘기술사업화 생태계(ecosystem)’가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한다.

문제는 이 생태계가 현실에서는 유기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기술은 있으나 이전되지 

않거나, 이전되더라도 산업적 성과로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1). 생태계의 구조는 존재하되, 

흐름은 끊겨 있고, 각 주체는 파편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러한 문제 인식에 따라 최근 정부도 기술사업화 생태계의 재구성에 나서고 있다. 2025년 

4월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국가 기술사업화 비전 선포식’을 열고,  

전주기적 기술사업화 생태계 조성 의지를 공식화했다(관계부처합동, 2025). 산업통상자원부도 

앞선 3월 10일, 다양한 기술사업화 주체들과 함께 ‘기술사업화 얼라이언스’를 출범시키며,  

기술의 발굴과 중개, 이전과 실증, 확산과 성장까지 아우르는 통합 연대 전략을 발표했다 

(산업통상자원부, 2025). 이는 기술사업화를 단순한 기술이전이나 개별 사업의 문제가 아니라,  

기술을 둘러싼 주체들이 함께 가치를 창출하는 유기적 시스템으로 재인식하겠다는 전환의 

선언이다.

기술사업화는 더는 개별 기술의 거래가 아니다. 기술은 이전의 대상이 아니라, 함께 설계하고 

공동 실행해야 하는 가치 창출의 매개다. 이제 우리는 기술사업화를 전략적 가치사슬의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하며, 이를 가능케 하는 구조와 연결, 그리고 이를 조정하는 거버넌스를 함께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기술사업화, 단순한 이전을 넘어선 전략적 가치사슬

기술사업화 생태계, 구조와 연결의 틀

기술사업화 생태계, 구조와 연결의 틀

박웅 책임연구원 
유현정 선임기술원 
윤수진 책임연구원 
문희진 선임연구원 
심용호 사업화전략실장 | ET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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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 공공연구기관 기술이전·사업화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 275개 공공연구기관(대학, 공공연구소)의 기술이전율은 30.2%로, 2013년(31.2%) 

이후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이전기술의 상용화 성공률은 19.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산업통상자원부,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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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모든 층위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구조적 기반이 바로 정보 플랫폼이다. 플랫폼은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서, 가치 흐름의 매개자이자, 신뢰와 협력의 축적 장치로 작동한다. 기술의 흐름과 수요·공급의 교차점을 투명
하게 연결하고, 주체 간 상호작용을 촉진함으로써 생태계의 통합성을 유지하는 핵심 인프라라 할 수 있다.

‘기술사업화 생태계’란 기술이 창출되어 시장으로 이동하고, 진화하며, 확산하는 전 과정이 구조화되고 연결되어  
작동하는 환경을 의미한다. 이는 단순한 기술이전을 넘어, 기술이 가치 흐름(value flow) 속에서 생존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과 주체들이 임무를 수행하며 상호작용하는 시스템이다(박웅, 박호영, 2014). 
생태계에 참여하는 모든 구성원은 단순한 계약이나 일회성 협업을 넘어, 고객에게 실질적인 편익을 제공하기  
위한 공생적 관계를 형성하며, 생태계의 운명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하나의 공동체적 특성을 갖는다 
(Iansiti & Levien, 2004). 이러한 기술사업화 생태계는 기능들의 단순한 집합이 아니라, 다층적이고 유기적으로 
얽힌 구조적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네 개의 핵심 층위(구성요소)와 하나의 연결기반으로 설명할 수 있다.

기술이 창출되는 것과 시장에서 실제로 활용되는 것 사이에 깊은 간극이 존재한다. 이 간극을 메우기 위해서는  
구조적 ‘연결’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현재의 기술사업화 생태계는 구조는 존재하되, 흐름이 이어지지 않는 
‘단절의 지형’에 놓여 있는 경우가 많다. 기술사업화 생태계가 안고 있는 대표적인 병목과 한계는 다음과 같다.

•  기술은 있으나 수요와 맥락이 연결되지 않는다

기술의 개발과 공급이 연구기관 중심으로 이루어지면서, 실제 산업 현장의 수요와 문제 해결의 맥락과는 
괴리가 발생한다. 기술은 존재하지만, 왜 필요한지, 어디에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해석과 연결 구조가 
부족하다(윤정근, 2021).

•  정보는 넘치지만 흐름은 단절되어 있다

연구성과 플랫폼, 기술이전 포털, 사업화 지원 플랫폼 등은 개별적으로 존재하지만, 이들 간의 연결성· 
연속성·큐레이션 기능이 약하다. 수요자는 다양한 플랫폼에서 정보를 접하지만, 단편적이고 비일관적인 
경험으로 인해 탐색과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1).

•  기술은 이전되지만, 시장성과 실현 가능성은 검증되지 않는다

기술의 이전은 이루어지고 있으나, 사업화 가능성이나 시장 구현력에 대한 설계와 검증은 미흡하다(손수정 외, 
2020). 기술은 있지만, 이를 사업화로 이끄는 전략과 실증의 구조가 약한 것이다.

•  중개 주체는 있으나, 생태계를 연결·조율하는 조정자는 없다

기술중개기관, 기술평가기관, 투자기관 등은 존재하지만, 이들 기능을 전체 관점에서 설계·연결·조율할 수 
있는 전문 중재자는 부재하다. 각 주체는 고유 역할을 하되, 생태계는 통합적 전략과 피드백 구조 없이 
파편화된 방식으로 작동하고 있다(연합뉴스, 2024).

구조의 틀: 기술사업화 생태계의 층위와 기능

연결의 틀: 플랫폼 기반의 흐름 설계

RESEARCH BRIEF

기술사업화 생태계, 구조와 연결의 틀

기술창출· 

보유기관

대학, 출연(연), 민간 연구소 등은 기술의 원천을 확보하고 이를 검증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이들은 생태계의 출발점으로서, 사업화 가능성의 실마리를 제공하며, 특히 특허, 시제품, PoC 
(Proof of Concept) 수준의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이후 단계의 연결 가능성을 결정짓는다.

기술 

중개기관

기술의 수요자(기업)와 공급자(연구기관) 간의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고, 이전 가능성을 탐색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기술가치평가, 수요기반 기술 발굴, 기술 적합성 검토, 라이선싱 협상 등이 주요 
역할이며, 공공(연) 기술이전 전담조직(공공TLO), 공공기술이전 전문기관, 민간 기술거래기관 
(민간TLO)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들은 생태계의 흐름을 촉진하는 윤활유 역할을 한다.

사업화 

지원기관

기술이 시장에서 실질적인 제품 또는 서비스로 구현되도록 다양한 후속 지원을 담당한다. 
사업성 검증(PoC, MVP 제작), 비즈니스 모델 수립, 시범 적용(Testbed) 운영, 투자 연계, 스케일업 
등 시장 진입장벽을 낮추는 활동이 중심이며, 공공(연) 내 기술사업화지원 조직 및 기술지주회사, 
민간 액셀러레이터, 창업보육센터, 벤처캐피털 등이 이에 포함된다.

기술수요· 

시장주체

스타트업, 중소·중견기업, 대기업 등은 기술의 수요처이자, 사업화의 최전선에 있는 주체다. 이들은 
단순히 기술을 ‘받는’ 소비자가 아니라, 상용화를 위한 공동개발, 파일럿 테스트, 초기시장 확보 등의 
과정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파트너가 되어야 한다. 특히 기술검증 초기 단계부터 수요자가 참여할 
경우, 시장 적합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기술사업화 생태계’란 기술이 창출되어 시장으로 이동하고, 진화하며,  

확산하는 전 과정이 구조화되고 연결되어 작동하는 환경을 의미한다.  

이는 단순한 기술이전을 넘어, 기술이 가치 흐름(value flow) 속에서  

생존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과 주체들이 임무를 수행하며  

상호작용하는 시스템이다.

[그림1] 기술사업화 생태계의 구조적 단절

기술과 수요의 미연결
기술은 존재하지만,
수요와 맥락이 연결되지 않는다.

시장 구현력 부족
기술은 이전되지만, 시장성과  
실현 가능성은 검증되지 않는다.

플랫폼 간 흐름 단절
정보는 넘치지만, 플랫폼 간  
흐름은 단절되어 있다

조정자 역할 부재
중개 주체는 있으나, 생태계를  
연결·조율하는 조정자는 없다.

이러한 맥락에서 기술사업화가 직면한 핵심 문제는 기술의 부재라기보다는, 기술이 흐르지 못하는 구조에 있다. 
구조가 단절되고 기능이 파편화되면, 아무리 우수한 기술이라도 시장으로 나아가 산업적 성과로 이어질 수 
없다. 이제 기술사업화 생태계는 단위 기능의 확보를 넘어, 기능 간 흐름과 전략적 연결성을 중심으로 재설계
되어야 한다. 이러한 연결을 가능하게 하는 기반이 바로 플랫폼이며, 특히 다음 세 가지 플랫폼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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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BRIEF

기술사업화 생태계, 구조와 연결의 틀

성과정보  

플랫폼

R&D 결과물의 식별과 활용 가능성 검토를 가능하게 하는 정보 기반이다. 기술의 존재 이유와 
여정을 시장이 이해할 수 있도록 이해 가능한 형태로 정렬하고 시각화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기술거래  

플랫폼

기술의 공급자와 수요자의 연결을 중개하고, 거래 성사 가능성을 높이는 접점을 형성한다. 중앙 
집중보다는 다핵적·분산적 운영 구조가 바람직하며,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개방형 거래 구조로 
발전할 필요가 있다.

지원정보  

플랫폼

기업이 활용 가능한 정책, 자금, 연구인프라, 인재 등 외부 지원자원을 집약적으로 제공한다. 이는 
기술이 실제 사업화로 전환되기 위한 필수적 외생 조건을 조성하는 역할을 맡는다.

현재 이들 플랫폼은 개별적으로 존재하되, 상호 연결성과 연속성이 부족하다. 플랫폼들은 각각 고유의 기능을 
수행하지만, 그 진정한 가치는 플랫폼 간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발현된다2).
이러한 연계 없이 플랫폼은 각기 고립된 기능에 그치며, 흐름 없는 생태계는 작동하지 않는다. 즉, 플랫폼 간의 
연계는 생태계가 단절 없이 작동하도록 하는 연결 조직(connective tissue)의 역할을 한다. 생태계가 유기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이들 플랫폼이 상호 연계되어 정보가 흐르고, 이해관계자가 이동하며, 실행이 이루어지는 구조를 
갖추어야 한다. 기술사업화는 단일 행위가 아니라, 다수의 플랫폼과 주체가 엮이는 흐름의 설계이기 때문이다.

2

) 성과정보 플랫폼과 기술거래 플랫폼 간의 연계는 기술과 수요자의 만남을 가능케 하고, 성과정보와 지원정보 플랫폼 간의 연계는 기술의 실행력을 뒷받침하는 자원 연결을 

가능하게 한다. 아울러 기술거래와 지원정보 플랫폼 간의 연계는 기술이전 이후의 사업화 성과 도출을 가능케 한다.

3) [그림2]는 기술사업화 생태계를 기술 창출, 중개·지원, 기술수요의 세 층위 구조로 표현하고, 정보 플랫폼을 통한 이들 주체 간의 유기적 연결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기술은  

단선형 흐름이 아닌, 정보와 자원의 교차적 상호작용 속에서 이동하고 진화하며 사업화로 이어진다. 이는 기술사업화가 구조와 연결이 설계된 플랫폼 기반 네트워크 생태계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그림2] 기술사업화 생태계: 구조와 연결의 틀3)

기술사업화 생태계는 기술 창출에서 수요기반 사업화에 이르기까지의 가치 흐름이 각 기능 단위별로 구조화되고, 
동시에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다층적 플랫폼 생태계’라고 할 수 있다. 이 생태계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설계하고 작동시켜야 하는 구조적 과제다. 다양한 주체들이 자율적이고 지속해서 협력할 수 있는 ‘구조’와 
‘연결’이 설계되지 않은 생태계는 기술을 쌓지만 흐르게 하지 못하며, 기술을 전하되 시장을 만나지 못하는 단절의  
악순환을 반복하게 된다. 따라서 우리는 기술이전이나 지원정책을 넘어, 생태계 전체가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흐름을 만들 수 있는 전략적 시야를 가져야 한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

정책 제언: 구조와 연결을 지원하는 정합적 설계

첫째, 플랫폼 간 흐름을 잇는 연계 중심 설계가 필요하다. 기술사업화에 필요한 플랫폼은 성과정보, 기술거래, 
지원자원 등으로 분화되어 있으며, 이들 간의 연계가 핵심이다.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하기보다는 기능별 플랫폼을  
모듈화·연동화하고, 기술의 여정(탐색–검토–매칭–지원–실증)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설계해야 
한다. 이는 사용자 중심의 경험 흐름을 설계함으로써, 기술이 공급자에서 수요자까지 단절 없이 연결되는 
구조를 의미한다.
둘째, 생태계를 연결·조율하는 조정자의 제도화가 필요하다. 현재 기술사업화에는 다양한 중간기관이 존재하지만, 
이들을 전략적으로 설계·조율할 상위 조정자(orchestrator)는 부재하다. 생태계는 조정자 없이 작동하기 어렵다. 
기술, 수요, 지원, 투자 간 간극을 좁히고 흐름을 유도할 수 있는 전략적 설계자이자 중재자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중립적 위치의 허브 기관을 설계해 다기관 간 협력과 피드백이 순환되는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

생태계가 유기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이들 플랫폼이 상호 연계되어 정보가 흐르고,  

이해관계자가 이동하며, 실행이 이루어지는 구조를 갖추어야 한다.  

기술사업화는 단일 행위가 아니라, 다수의 플랫폼과 주체가 엮이는 흐름의 설계이기 때문이다.

기술창출
보유기관

정보 플랫폼

기술수요
시장주체

Upper Layer

Lower Layer

대학 

출연(연)  
전문(연)

민간연구소 등

기술중개기관

Middle Layer

공공TLO, 민간TLO, 공공기술이전 전문기관 등

기술의 성숙 (technology maturation for market-ready applications)

기술의 흐름 (technology flow via intermediary)

(성과정보, 기술거래, 자원정보)

사업화지원기관

Middle Layer

공공연 기업지원조직, 사업화전문회사, 액셀러레이터 등

스타트업 

연구소기업

중소 · 중견 · 대기업

기술

이전 · 출자

사업화

산업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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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for R&D Commercialization: 국가 연구성과의  
활용·확산을 선도하는 AI 플랫폼, 아폴로(APOLLO)
 
변정은 센터장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연결이 기술을 움직인다, 기술거래 플랫폼의 역할 
박남근 부장  기술보증기금

기술사업화의 핵심 브리지, 기업지원정보플랫폼의 가능성과 과제 
김선우 센터장 과학기술정책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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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 

POINT

기술이 흐르는 생태계:  
정보 플랫폼에서 연결은 시작된다

[1]

 Inansiti, M., Levien, R.(2004). Strategy as ecology. Harvard Business Review, 82(3), pp.68-78.

[2] 

 과학기술정보통신부(2021). 국가 R&D 성과 활용도 제고를 위한 기술사업화 활성화 방안. 신경제연구소.

[3]

 관계부처합동(2025.4.30.). 대한민국을 먹여살릴 기술, 범부처 기술사업화 생태계로 창출한다. 보도자료.

[4]

 박웅, 박호영(2014). 기술사업화 비즈니스 생태계 모형에 관한 연구. 기술혁신학회지, 17(4), 786-819.

[5]

 산업통상자원부(2024). 2024 공공연구기관 기술이전·사업화 실태조사 보고서.

[6]

 산업통상자원부(2025.3.10.). 기술사업화 패러다임을 바꿀, 「기술사업화 얼라이언스」 만든다. 보도자료.

[7] 

손수정 외(2020), 실증연구 없는 기술사업화는 가능한가. STEPI Insight, 제254호.

[8] 

연합뉴스(2024.11.17.). 과기장관 “범정부 기술사업화 생태계 조성 전담 부처 맡겠다.”

[9] 

윤정근(2021). 공공기술사업화의 정책 혁신 방안에 관한 연구. 한국산학협력학회지, 22(2), 212-220.

[ 참고문헌 ]

셋째, ‘연결성’과 ‘실효성’을 반영한 성과지표의 전환이 필요하다. 기술사업화 성과는 논문·특허 중심의 산출물  
평가에서, 시장 연결성과 활용도 중심의 성과지표로 전환되어야 한다. 단순한 기술이전 건수보다, 이전된 
기술이 실제 시장에 쓰였는지, 어떤 자원과 연계되었는지, 후속 협력으로 이어졌는지를 추적하는 방식으로 
평가 체계를 개편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R&D 초기 단계부터 사업화 가능성, 수요 맥락, 외부 연계 조건을 
고려한 성과관리 구조가 마련되어야 한다.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은 충분한 혁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이 잠재력이 산업의 성장과 사회적 가치로 
전환되기 위해서는, 기술이 흐르고 연결되는 생태계가 필수다. 기술은 스스로 움직이지 않는다. 정보와 자원, 
사람과 기관, 정책과 거버넌스가 함께 맞물릴 때 비로소 기술은 시장에서 살아 숨 쉬게 된다. 이제 우리는 
기술사업화 생태계를 단위 기능의 집합이 아니라, 흐름을 설계하고 조율하는 전략적 시스템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기술사업화 생태계는 선택이 아닌, 기술의 가치를 증명하는 유일한 길이다.

RESEARCH BRIEF

기술사업화 생태계, 구조와 연결의 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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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Research and Development, R&D)은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고, 이를 인류와 사회에 

유용한 가치로 전환하여 혁신을 실현하는 활동이다. 그러나 R&D 성과(이하 연구성과)가 연구실  

안에만 머무른다면 그 가치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연구성과가 산업과 사회 전반에 넓게 

활용되어 국가 발전을 견인할 때 비로소 혁신은 완성된다. 이러한 과정을 우리는 흔히 

“기술사업화”라고 부른다. 

기술사업화는 연구성과를 창업,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 나아가 새로운 산업으로 연결함으로써 

사회적·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이다. 이러한 기술사업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연구성과

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관리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탐색·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필요하다. 

바로 이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연구성과정보 플랫폼으로, 이는 국가 R&D 혁신 정책을 뒷받침

하는 핵심 인프라라 할 수 있다.

연구성과정보 플랫폼은 기술사업화에 참여하는 다양한 주체들이 연구성과를 탐색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개방된 창구다. 기술 수요자인 기업은 플랫폼을 통해 자사에 필요한 연구

성과를 탐색하고 사업화 기회를 발굴할 수 있어야 하며, 기술 공급자인 연구자는 자신이 개발한 

성과의 산업 적용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정책 담당자는 이를 바탕으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R&D를 기획하고, 성과 확산 전략을 수립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기존의 연구성과정보 플랫폼은 여러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었다. 연구성과정보가 부처와 

기관별로 흩어져 있고, 표준화가 미흡하여 상호 연계가 원활하지 않았다. 또한 단순 검색 중심의 

구조로는 연구성과의 기술적 맥락과 기업의 상황을 반영한 사업화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제시

하지 못했다. 여기에 기술과 연계된 시장 정보의 부족도 큰 제약으로 작용했다. 이로 인해 기업은 

자사에 적합한 연구성과를 찾기 어려웠으며, 연구자는 자신의 연구성과가 어떤 시장의 수요와 

연결될 수 있는지 파악할 수 없었다. 정책 담당자 역시 제한된 정보 속에서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정책을 설계하기에 한계가 있었다. 그 결과, 연구성과는 장시간 축적되었으나 산업과 사회로 

흐르지 못했으며, 실제 연구성과가 활용되는 비율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기술사업화와 생태계에서의 연구성과정보 플랫폼의 역할

AI for R&D Commercialization:  
국가 연구성과의 활용·확산을 선도하는  
AI 플랫폼, 아폴로(APOLLO)
변정은 센터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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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플랫폼의 한계는 기술사업화가 오래도록 직면해 온 근본적인 문제인 공급과 수요의 간극과 직결된다. 
연구자는 수년간의 노력 끝에 연구개발 성과를 내놓지만, 시장 수요가 반영되지 않은 연구성과는 이를 필요로 
하는 기업과 연결되기 어렵다. 반대로 연구성과를 활용하고자 하는 기업의 수요가 있어도, 자사의 역량이나 사업 
환경에 적합한, 즉 사업성이 있는 연구성과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러한 간극을 줄이기 위해서 기술이전 전담 조직 
(Technology Licensing Office, TLO)을 의무적으로 설치하고 운영해 왔으나, 소규모 인력 체계로는 충분한 
경험과 전문성을 축적하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한국정책학회, 2004). 
이러한 문제는 실태조사에서도 확인된다. 최근 3년간 발간된 공공연구기관 기술이전·사업화 실태조사(‘21년도
~’23년도 대상)에 따르면 기술 공급자는 기술이전·사업화의 장애요인으로 ‘기술을 도입하거나 사업화를 진행할 
수요기업, 창업자 등의 발굴 어려움’과 '기술이전·사업화의 대상이 되는 사업성이나 가치가 높은 기술의 부족'을 
반복적으로 지적했다. 더불어 ‘기관 내 기술이전·사업화 전담 지원 인력의 부족’도 계속해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산업통상자원부, 2022~2024). 기업 측의 인식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기업이 기술 도입의 애로사항으로 가장 
많이 꼽은 것은 '기술성과 사업성을 갖춘 기술 부족'이었다(관계부처 합동, 2023). 이러한 공급과 수요의 간극은  
연구성과가 실제 시장으로 이전되고 확산되는 과정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실제로 '23년 기준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이전율(연간 개발된 기술 중 실제 이전 계약으로 이어진 비율)은 2013년(31.2%) 이후 10년 만에 최저치
(30.2%)를 기록했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기술이 이전되더라도 사업화로 이어지는 비율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같은 조사에 따르면, 유효 기술이전 계약 중 실제 수익(매출)을 발생시킨 사례는 19.2%에 불과했다 
(산업통상자원부, 2024). 이는 공급과 수요가 처음부터 정교하게 맞닿지 못했을 뿐 아니라, 기술이 시장에 안착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시장 연계 정보가 부족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구조적 간극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연구성과정보 플랫폼이 단순히 '자료 보관소' 역할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단순히 연구성과정보를 나열하는 수동적 창구로는 기술과 기업의 특성, 시장의 수요를 통합적으로 반영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제 필요한 것은 지능형으로 진화된 플랫폼이다. 성과를 단순히 키워드로 검색하는 수준을 넘어, 
시장에서 유망한 기술을 선제적으로 발굴·선별하고, 수요자의 특성에 적합한 성과를 매칭·추천하며, 더 나아가 잠재 
수요처를 예측해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플랫폼은 단순히 기술이전율을 높이는 차원을 넘어, 불확실성과  
변수가 많아 민간 투자가 유입되기 어려운 기술사업화 초기 단계에서 공공 인프라로서 생태계의 공백을 메우고  
연구성과의 혁신적 활용을 촉진하는 기반이 되어야 한다. 아폴로(APOLLO)는 바로 이러한 필요 속에서, 
연구성과가 단순히 쌓이는 것이 아니라 산업과 사회로 연결되어 흐르는 체계로 전환되도록 구현되었다.

기술사업화의 난제: 공급과 수요의 간극

연구성과정보 플랫폼이 단순히 ‘자료 보관소’ 역할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연구성과정보만 나열하는 수동적 창구로는 기술과 기업의 특성,

시장의 수요를 통합적으로 반영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필요한 것은 지능형으로 진화된 플랫폼이다.

APOLLO(AI Platform for Opportunities, Linking, Lab-to-Market, and Orchestration in National R&D)는 
연구개발 성과와 시장의 수요를 정밀하게 연결해주는 AI 기반 국가R&D 사업화 유망성 탐색 플랫폼이다. 1994년 
국가기술이전센터를 전신으로 하는 KISTI 기술사업화연구센터가 오랜 기간 축적해온 현장 노하우, 자체 구축한 
국내 최대 규모의 기업, 시장/산업, 기술/제품, 기술거래/사업화, 연구성과(국가R&D, 논문, 특허) 데이터와 AI 모델  
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개발된 플랫폼이다. APOLLO는 연구성과의 사업화 초기 단계부터 유망 사업화 기회를 
예측하고, 동시에 산업 현장의 다양한 수요와의 연결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연구자는 보유한 성과가 산업  
현장에 안착할 수 있는 구체적인 경로를 확인할 수 있고, 기업은 실제 시장 기회로 이어질 수 있는 기술을 추천받을  
수 있다. 나아가 TLO는 공급과 수요를 보다 신속하고 정밀하게 연계할 수 있으며, 정책 담당자는 객관적 데이터와 
검증된 분석 결과에 기반해 성과확산 정책을 수립할 수 있다([그림 1]참조).

연구성과 확산을 위한 AI 기반 플랫폼: APOLLO

[그림 1] APOLLO의 개념과 주요 활용 주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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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STI 기술사업화연구센터(2025)

AI 기반 국가 R&D 사업화 유망성 탐색 플랫폼(APOLLO*): 개요

플랫폼

정의

기술사업화 초기 단계(아이디어 개발, 구체화, R&D 기획)에서 KISTI가 구축한 고품질의 데이터(약 6,371만 건)와 
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R&D 성과와 산업 수요를 연결하는 국가 기술사업화 플랫폼

*AI Platform for Opportunities, Linking, Lab-to-Market, and Orchestration in national R&D

개발 배경

국가R&D 성과의 사업화를 위해서는 유망기술의 선별과 산업 수요와의 연계가 필수적이나, 기존 검색 중심 시스템의 
한계, 제한된 기술사업화 전문 인력, AI 분석 인프라 부족 등으로 한계에 직면

AI 기반 통합 기술사업화 플랫폼 구축을 통해 기술사업화 초기 단계에서부터 AI 기반 의사결정 지원도구를 적용하여 
기술사업화 성공률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필요

주요 고객

대학, 출연(연)  

연구자

기술 공급자:  R&D 기획 단계, R&D 개발 완료 후, 기 개발된 R&D 성과의  

사업화 구상 시 활용

기술 수요자:  유망기술 발굴, 외부기술 탐색, 기술사업화를 위한 보유  

기술 스케일업에 활용

대·중소기업, 

스타트업

중개·지원기관: 기술공급자–기술수요자 중개 및 중소기업 기술사업화 지원에 활용

TLO, (공공) 

기술사업화 지원기관

국민·개인: 사업 아이템 구상 및 R&D 성과를 창업·사업 아이템으로 구체화 시 활용

실험실 창업 등

 예비창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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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OLLO는 총 다섯 가지 서비스로 구성된다(<표 1> 참조).

<표 1> APOLLO의 주요 서비스 기능

 APOLLO

서비스별 기능

주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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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 사업화 국가

R&D 예측 

국가R&D(과제, 논문, 특허), 기술사업화, 기술거래, 기업 

정보(제품, 특허, 재무 등)를 학습하여“기업 프로파일”별 

연구성과확산(기술사업화 등) 성공률이 높은“국가

R&D”를 예측

2

유망 사업화 수요

기업 예측

국가R&D(과제, 논문, 특허), 기술사업화, 기술거래, 기업 

정보(제품, 특허, 재무 등)를 학습하여“국가R&D 

프로파일”별 연구성과확산(기술사업화 등) 성공률이 

높은“잠재 사업화 기업”을 예측

3

글로벌 유망 

아이템 탐색  

글로벌 집단 지성 데이터인 위키피디아(Wikipedia)를 

기반으로 KISTI가 자체 개발한 글로벌 유망성 지표(수요

부상성·공급부상성·기술집약도)와 LLM을 활용해 최신 

기술·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비즈니스 기회 발굴

4

기업 유망성 

분석 

머신러닝을 활용해 국내 기업 재무, 특허, R&D 활동 

등 다차원 데이터를 학습하여 기업의 고유역량과 미래 

유망성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예측

5

제품 시장

분석 

제품 시장분석 특화 언어모델을 활용하여 기술제품 시장별 

규모, 점유율, 경쟁기업, 연관제품 등 시장현황을 분석 및 

예측

첫 번째, 유망 국가R&D 예측 서비스는 개별 기업의 특성과 사업 환경을 분석하여 사업화 성공 가능성이 높은 
국가R&D(연구성과)를 예측하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기술 수요자인 기업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거나, 보유  
기술의 스케일업을 위한 외부 기술 탐색에 활용할 수 있다. TLO와 기술사업화 지원기관 같은 중개·지원기관은 
이 서비스를 활용해 기술 공급자와 수요기업을 매칭하거나, 패밀리기업 지원, 산학연 협력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기술 보유기관을 효과적으로 탐색할 수 있다.
두 번째, 유망 수요기업 예측 서비스는 개별 연구성과에 대해 사업화 성공 가능성이 높은 잠재 수요기업을 예측하는 
서비스다. 출연연과 대학 등 기술 공급자는 이 서비스를 통해 개발이 완료되었거나 진행중인, 혹은 개발 예정인  
국가R&D 성과를 실제 사업화하기에 적합한 기업을 찾는데 활용할 수 있다. 또한 TLO와 기술사업화 지원기관은 
이 서비스를 활용하여 새로운 패밀리기업을 발굴하거나, 출연(연) 공동기술 마케팅 등과 같은 기술이전·사업화 
촉진을 위한 활동 시 수요기업과의 매칭을 통한 우수성과 창출이 가능하다. 실제로 이 서비스는 ‘24년, ’25년에  
걸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하고 4대 과학기술원(KAIST, DGIST, UNIST, GIST)이 공동 주최한 테크마켓 
행사에서 활용되었다. APOLLO 베타버전을 통해 4대 과학기술원이 보유한 딥테크 기반 유망 기술을 분석하고, 이를  
적합한 수요기업과 매칭함으로써 실제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는 구체적 성과를 도출하며 그 실효성을 입증한 
바 있다(류준영, 2024; 최태범, 2025).
세 번째, 글로벌 유망 아이템 탐색 서비스는 글로벌 집단지성 데이터를 분석하여 최신 기술과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창업 및 사업 아이템을 제안하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예비창업자는 글로벌 기술과 시장 트렌드에 부합하는 기술  
기반 창업 아이템을 탐색할 수 있으며, 출연연과 대학은 글로벌 수요와 연계하여 R&D 방향을 설정할 수 있다. 
기업은 사업 다각화를 위한 유망 아이템 발굴에 활용할 수 있고, TLO와 기술사업화 지원기관은 각각 창업 아이템 
발굴이나 사업화 후보군을 수집하는 과정에서 객관적 근거자료로 본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실제로 이 서비스는  
국가전략기술 분아별 글로벌 사업화 아이템을 발굴하거나(Byun et al. 2025), 탄소 분야 중소기업 기술로드맵  
수립에 적용되어, 공개적으로 검증을 이미 거친 바 있다.
네 번째, 기업 유망성 분석 서비스는 국내 기업의 재무, 특허, R&D 활동 등 다양한 데이터를 학습하여 기업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예측하는 서비스다. 단순히 기업의 현재 수준을 분석하는데 그치지 않고, AI 기반  
예측 모델을 통해 기업의 중·장기 성장성과 기술 경쟁력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하도록 설계되었다. 출연연과 대학 
등 기술 공급자는 이 서비스를 앞선 설명한 유망 수요기업 예측 서비스와 연계함으로써, 개별 연구성과에 적합할  
뿐만 아니라 미래 성장성까지 반영한 기업 선별이 가능하다. 또한 TLO와 기술사업화 지원기관은 지원 효과가 
높은 유망 기업을 선별하거나, 스케일업 지원을 위한 기업 진단 과정에서 이 서비스를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실제로 본 서비스는 ‘24년 APOLLO 베타버전을 통해 연구개발특구 소재 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진출 가능성이 
높은 유망 기술 기업을 발굴하여 향후 지원 전략 수립의 근거로 활용되면서 그 실효성을 입증한 바 있다.
마지막으로 제품·시장 분석 서비스는 KISTI가 개발한 특화 언어모델을 기반으로 제품별 시장 규모, 점유율, 경쟁
구조를 분석하고 연관 제품까지 탐색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유망 수요기업 예측 서비스와 연계하여 
기업의 주력 제품의 시장 규모와 점유율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대학과 출연연은 연구성과가 어떤 산업 분야에서 
시장성을 확보할 수 있는지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R&D 방향성을 설정할 수 있다. 기업은 시장규모, 수익성, 제품의  
선후방 관계 등을 근거로 연구성과의 사업화 가능성을 검토하는데 활용할 수 있으며, TLO와 기술사업화 지원 
기관은 기술소개서(Sales-Material-Kit, SMK) 작성이나 연구성과와 연계된 시장 상황 및 수요를 파악해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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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APOLLO는 ‘26년 2분기 본 서비스에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기술사업화 지원기관 협의회와 함께  
시범운영에 착수한 상태다. 이번 시범운영은 단순한 기능 점검을 넘어, 실제 현장에서의 활용성을 검증하고 
사용자 경험을 통해 얻은 피드백을 체계적으로 반영함으로써 플랫폼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기술사업화 지원기관과의 데이터 연계를 구체화하여, 통합적 연구성과 확산 체계를 마련하는 데 
속도를 낼 계획이다.
또한 기술사업화 현장에서의 실질적 성과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등에서 운영하는 실증 및 기술 자문 프로그램을 APOLLO와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수요 발굴 → 기술 매칭 
→ 맞춤형 컨설팅’으로 이어지는 다층적·통합형 지원 프로세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러한 연계를 통해 
APOLLO의 AI 분석 기능과 각 기관의 현장 역량을 결합함으로써, AI가 제안한 기술-기업 매칭 결과가 
실제 사업화까지 이어질 수 있는 온-오프라인 통합 기술사업화 지원 체계를 마련해 나갈 것이다. 이 과정에서 KISTI
는 APOLLO 플랫폼의 운영과 고도화를 주도하고, 기술사업화 지원기관은 현장에서 축적된 경험과 
양질의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환류함으로써 상호보완적 협력 구조를 형성한다. 이렇게 환류된 데이터는 
다시 APOLLO의 학습 자원으로 활용되어 플랫폼이 단계적으로 고도화되는 데이터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게 
된다. 이는 단순한 정보 제공이나 수동적 운영을 넘어, 스스로 학습하고 진화하는 국가 기술사업화 인프라로서 
APOLLO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보여준다.
APOLLO는 현재 1.0 단계를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진화해 미래 지향적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 
APOLLO 1.0 단계에서 확보한 실증적 결과와 사용자 피드백을 기반으로, 2.0 단계에서는 산업별 활용 시나리오를 
확장하고 매칭 알고리즘을 고도화하여 복수의 사업화 전략을 자동으로 생성·검증하는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Agentic AI 기반의 지능형 매칭 구조를 도입해 플랫폼이 산업과 시장의 변화를 능동적으로 반영함으로써, 
최적의 사업화 경로를 제시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정부 기술사업화 지원사업과의 연계를  

APOLLO의 확산 전략과 연구성과정보 플랫폼의 미래

[1] 한국정책학회(2024), 국가전략기술의 신속 사업화를 위한 플랫폼 활용 전략, KISTI 기술사업화연구센터 기획세션
[2] 산업통상자원부(2022~2024, 각 권), 공공 기술이전·사업화 실태조사 보고서
[3] 관계부처 합동(2023), 딥사이언스 창업 활성화 방안
[4] 류준영(2024), 기술사업화 마중물 ‘테크마켓’… “정보 비대칭성 해결 나섰다”(머니투데이, 2024-10-16)
[5] 최태범(2025), 4대 과기원 8개 딥테크 뜨자 기업들…주목 테크마켓 성황리 개최(머니투데이, 2025-10-16)
[6]  Byun, J., Seo, S., Bae, K.J., Kim, E.S. (2025), “Deep learning-based decision support system for identifying emering items in 

national strategic technology fields,” Human-centric Computing and Information Sciences, 15(48).

[ 참고문헌 ]

변정은 센터장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데이터분석연구본부

(사)한국정보기술전략혁신학회 이사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겸임부교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R&BD분석연구팀 팀장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기술사업화연구센터 센터장

2023.03. - 

현재

2022.03. - 

현재

2022.06. - 2025.01.

2025.01. - 

현재

지금까지 소개한 다섯 가지 서비스는 기술사업화 도메인에 최적화된 거대언어모델(Large Language Model, 
LLM), 그래프신경망(Graph Neural Network, GNN), 그리고 예측 엔진을 결합한 다층형 AI 스택을 통해 구현된 
독창적 구조 위에서 작동한다. 이를 통해 기존 플랫폼에서는 구현하기 어려웠던 정밀 예측과 지능형 매칭이 가능
해졌으며, 연구성과와 시장 수요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국가적 인프라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것이다.

통해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확충하고, 지역·산업·기술별 매칭 근거를 명확히 제시하는 설명 기능을 강화하여 
플랫폼의 신뢰성과 실효성을 높일 예정이다. APOLLO 3.0 단계에서는 연구성과가 기업의 사업화 성과로 이어져 
투자 유치와 글로벌 진출에 이르는 전 과정을 아우르는 오케스트레이션(Orchestration)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다. 
이를 통해 산·학·연·정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국가 지식 생태계의 중심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궁극적으로 연구성과의 
창출에서 활용에 이르기까지 전 주기를 AI가 주도하는 지능형 선순환 구조를 구현하게 될 것이다.
APOLLO의 발전 경로는 연구성과정보 플랫폼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준다. 연구성과정보 플랫폼은 더 이상  
데이터를 저장하고 검색하는 수준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APOLLO가 보여주듯, 연구성과를 산업과 사회로 
자연스럽게 흐르게 하는 지능형 연결망이자 성과 활용 중심의 R&D 혁신을 뒷받침하는 국가적 인프라로 발전해야 
한다. 다시 말해, 기술사업화의 간극을 메우고 혁신의 흐름을 폭넓게 확산시키는 국가 차원의 플랫폼으로 자리
매김하는 것이 연구성과정보 플랫폼이 지향해야 할 방향이다.

VIEWPOINT

AI f
or R&D C

ommer

cialization: 국가 연구성과의 활용·확산을 선도하는 AI 플랫폼, 아폴로(APOLL

O)

2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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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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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R&D 결과물의 기술사업화는 기술거래 플랫폼을 통해 공공기술이 기업으로 

이전되면서 시작된다. 기업은 이전받은 기술을 바탕으로 기술사업화를 추진하고, 

사업화 성공 시 IPO나 M&A를 통해 자금 회수(EXIT)를 하게 되며, 기업은 회수된 

자금으로 또다른 기술이전

·사업화를 추진함으로써 기술사업화 생태계의 선순환이  

이루어진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이 기술거래 플랫폼이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이 공공연구기관에 아무리 많이 있다 하더라도 기업으로 이전되지 않는다면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기술거래 플랫폼은 공공연구기관이 공급하는 기술(이하 

‘공급기술’)과 기업이 기술사업화를 위해 필요로 하는 기술(이하 ‘수요기술’)을 

연결시켜 주는 가교역할을 수행한다. 즉, 정보의 비대칭성 해소가 가장 큰 역할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는 정부 부처별로 약 10개 내외의 기술거래 플랫폼이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기술거래 플랫폼은 공급기술 수집 및 제공에 특화되어 

있고, 대량으로 수요기술을 직접 수집하여 제공하는 수요기반 기술거래 플랫폼은 

기술보증기금(이하 ‘기보’)이 운영하는 스마트 테크브릿지가 유일하다.

기술사업화 생태계에서 기술거래 플랫폼의 역할과 중요성

연결이 기술을 움직인다,  
기술거래 플랫폼의 역할
박남근 부장 /
 기술보증기금

VIEWPOINT

연결이 기술을 움직인다, 기술거래 플랫폼의 역할

P

L

A

T

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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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E C H N O L O G Y   T R A D I N G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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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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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E C H N O L O G Y   T R A D I N

[그림1] 공공 R&D 결과물의 기술사업화 생태계 선순환 흐름도

공공R&D

공공연구기관

기술이전

기업

기술사업화

기업

회수(EXIT)

M&A, IPO

기술거래플랫폼

(민간 및 공공)

기술거래중개기관

정부세금

재투자(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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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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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테크브릿지는 온라인 플랫폼을 오프라인 조직이 지원하는 형태의 온·오프라인 융합형 기술거래 
플랫폼이다. 기술거래는 온라인상에서 소비자의 구매가 완결되는 이커머스(e-commerce)와 달리, 수요기술과 
공급기술이 온라인에서 추천·매칭된 이후 오프라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스마트 테크브릿지는 이러한 특성을 
반영해, 전국 8개 기술혁신센터의 기술이전 전문인력이 연구기관 담당자와의 미팅, 가격협상 등을 조율하고, 
필요시 지식재산(IP) 인수보증 등 자금지원까지 연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또한, 스마트 테크브릿지는 
기술이전·사업화 전주기 지원 플랫폼이다. 기술이전으로 역할이 종료되는 것이 아니라 기술이전 이후에도 기술이전· 
사업화 R&D 또는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사업화 패키지사업과 같은 후속 지원사업도 연계 지원함으로써 
기술이전·사업화 전주기를 일괄 지원한다. 여기에 더해 2025년부터는 M&A지원센터를 신규 설치하고 M&A 
거래정보망을 스마트 테크브릿지 內에 신규 오픈함으로써 기술사업화 생태계의 마지막 퍼즐까지 완성하였다.

기보는 2014년부터 중소기업의 기술 수요를 기반으로 공급기술을 추천․매칭해서 기술이전을 지원하는 마켓 풀
(Market-Pull) 방식의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수요기반 기술이전 지원과 기보가 보유한 다양한 기술이전 
사업화 지원제도를 제대로 활용하여 개방형 혁신에 성공한 우수사례 한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T社는 2020년 4월 생성형 AI 기반 데이터 시스템 개발을 목적으로 설립된 종업원 4명, 첫해 매출 20백만 원  
규모의 아주 평범한 스타트업(start-up)이었다. T社가 처음 기보와 만났을 당시 대표이사는 이공계 출신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향후 AI 기술이 가져올 시장의 변화를 미리 감지하고 기존에 T社가 강점을 가진 사업분야와 
AI 기술을 접목하기 위해 개방형 혁신을 추진하고자 했다. 이에 기보는 스마트 테크브릿지 기반으로 기술이전 
가능한 특허부터 노하우 기술까지 꾸준히 중개하였고, 그 과정에서 필요한 자금까지 보증을 통해 약 5년에 걸쳐  
총 19억 원을 지원하였다. 이 과정에서 T社는 5개 대학 보유 특허 6건을 양수하였고, 공공연구소 노하우 기술  
2건도 이전받게 되었다. 기보는 기술이전뿐만 아니라 이전받은 기술을 사업화하는데 필요한 자금을 3회에 
걸쳐 총 160백만 원을 지원(출연)하였다. 이후 T社는 설립 첫해 20백만 원에 불과하던 매출이 2024년에 27억 원 
으로 약 135배 증가하였고, 고용인원은 4명에서 28명까지 약 7배 성장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본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공공R&D 결과물의 기술이전·사업화는 R&D비용을 절감하고 제품 출시시기를 단축함으로써 매출을 
증대할 수 있는 훌륭한 사업확장 전략이라 할 수 있다. 

기술거래플랫폼 ‘스마트 테크브릿지’의 개요 및 특징

수요자 중심 기술 매칭 및 거래 활성화 사례

스마트 테크브릿지는 누구나 사용 가능한 개방형 기술거래 플랫폼으로서 국내 최대 규모인 약 140만건의 
공급기술정보(특허, 실용신안, 논문정보, R&D정보 등)와 매년 약 1,500건 이상의 중소기업 기술수요정보를 제공
하고 있다. 또한, 국내 기술거래 플랫폼 중 유일하게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중소벤처기업 맞춤형 기술매칭 추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매칭성공률을 제고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한 e-전자계약시스템을 
탑재함으로써 통상 10일 정도 걸리던 기술거래 소요시간을 1일 정도로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있다. e-전자계약 
시스템은 민간 간편인증을 통한 전자서명이 가능하고, 계약서 위변조방지 기능, 전자문서의 진본확인을 위한 
시점인증 기능도 제공하고 있으며, 2023년 6월부터는 이 시스템을 활용한 전자방식 기술이전계약서가 
지식재산처(舊, 특허청)로부터 특허등록 원인 서류로 인정받고 있어 2023년 837건에 달하던 활용실적이 
2024년 1,383건으로 약 65% 이상 급증하였고, 2025년에도 꾸준히 증가추세에 있다.

스마트 테크브릿지의 가장 큰 특장점은 여타 기술거래 플랫폼이 보유하지 못한 전국 70여개 기술중소기업 고객접점 
(영업점)과 지식재산(IP)인수보증, 보증연계투자 등과 같은 금융지원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특장점 덕분에 스마트 테크브릿지는 기술이전·사업화 전주기 지원이 가능했고, 일일방문자 수가 약 2,000명
~3,000명에 달하는 국내 유일의 활성화된 기술거래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그림2] 기술보증기금의 온·오프라인 기술거래 플랫폼

[그림3] 스마트 테크브릿지 e-전자계약시스템 현황

VIEWPOINT

연결이 기술을 움직인다, 기술거래 플랫폼의 역할

On-Line Platform

정보연계/수집

인수자금

효율성

포상수상

기술이전 계약체결 소요기간 : (기존) 최소 10일          (개선) 최대 1일로 단축

범부처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행안부 장관상) 수상 (’24.11월)

기술이전 One-Stop 금융  IP인수보증

범 부처 정보

집중화

[Step1] 

 

기술이전

디지털 혁신

완성화자금

AI 기반

지능형 매칭

[Step2] 

 

추가 R&D

민간 수익창출

서비스

[Step3] 

 

사업화

민간 참여 서비스

양산자금

Off-Line Platform

수요발굴 기업접점 + 유관기관 네트워크

전국 65개  

영업점

8개 혁신센터

개방형 기술혁신 플랫폼

 ‘스마트 테크브릿지’

중소벤처기업

고객접점

네트워크

대학, 연구소 등

기술보증기금의 온 · 오프라인 기술거래 플랫폼

e-전자계약시스템 활용 UP  기보의 전자방식 기술이전 계약서는 특허청에서 특허등록 원인서류로 인정(’23.6월)

누구나 무료로

활용 가능한

개방형 온라인  

시스템!

전자계약

등록심사

발급확인

- 시점인증
- 전자서명

- 지침개정
- 등록심사

안전성

간편성

전자계약 건수 

증가추세

e-전자계약시스템 전자계약 건수

(스마트 테크브릿지)

268건

'23. 상

569건

'23. 하

656건

'24. 상

727건

'24. 하

829건

'25. 상

신뢰성

위·변조 방지

- 진본확인

2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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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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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근 부장    기술보증기금 기술거래보호부

기술보증기금(대전기술혁신센터) 수석부지점장(2급)
기술보증기금(익산지점장) 지점장(2급)
기술보증기금(M&A활성화추진단장) 부장(2급)
대통령 소속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전문위원
기술보증기금(기술거래보호부장) 부장(1급)

1998.04.07. - 2023.01.16.

2023.01.17. - 2023.07.17.

2024.07.15. - 2025.01.15.

2024.09.04. - 

현재

2023.07.17. -

 현재

[1] 기술보증기금 내부자료

[ 참고문헌 ]

우리나라는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추진 및 연구개발정보의 처리를 위해 국가연구개발혁신법 제19조(연구개발정보의 
처리 등) 및 제20조(통합정보시스템 구축 및 운영) 등을 근거로  다양한 국가연구개발사업 통합정보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부처별·기관별 정보 주체의 다원화, 데이터 표준화 미흡, 제한적 정보공개, 실수요자 배려 
부족 등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연구성과 정보의 실질적 개방과 산업적 활용에는 여러 가지 걸림돌이 존재하고 있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스마트 테크브릿지는 ① 산재된 범부처 기술거래·사업화 정보의 연계 및 집중화를 위한 
'기술거래·사업화 통합정보 시스템'을 구축하여 API 연계를 통해 R&D과제, 논문, 연구자 등의 정보를 수집·통합하여  
활용성을 높이고 있으며, ② 수집된 각종 정보를 자동으로 매칭하고 추천하는 'AI 기반 지능형 에이전트' 및 ③‘매칭·
추천 서비스'를 통해 실수요자인 중소기업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기술사업화 생태계 측면에서 정책·플랫폼적 제언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스마트 테크브릿지에 탑재된 지능형 AI 엔진과 수집 정보의 한계로 인해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가 제한되고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기존 연계정보 외에 R&D정보 집중기관과의 추가 
API 연계를 통해 성과정보 수집을 강화하고, 공공연구소 및 대학의 정형화된 기술정보(특허, 논문) 외에 기술자문 
정보와 노하우 기술까지 집중하는 방식의 기술사업화 정보의 확대가 필요하다.
또한, 기존 기술이전․사업화에 머물던 스마트 테크브릿지를 기술이전 외에 기술평가정보 (K-TOP), 후속 
투자지원정보(벤처투자 종합포털, TIPS), M&A 관련 정보, 기업정보까지 추가 연계하는 방식으로 업그레이드 
함으로써 국내 모든 기술중개기관, 연구기관, VC 등이 활용 가능한 「최신 AI 기반의 전주기 기술사업화 허브」로의 
대전환이 필요해 보인다.     
이러한 노력은 결국 사용자인 중소벤처기업에게는 부처별로 산재된 기술거래 플랫폼 중 어느 플랫폼을 이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덜어주고 단일화된 기술사업화 플랫폼의 손쉬운 접근이라는 효익을 제공함으로써 국가 
전체적인 관점의 기술사업화 생태계 조성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생각된다.

현재 우리나라 기술거래시장은 민간기술거래기관(이하 ‘민간’)이 기술거래중개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없는 
시장이다. 그들 대부분은 IP컨설팅이나 R&D과제기획 컨설팅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기술거래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시장 내에서 중개역할을 수행하는 민간이 활발히 진입해서 역할을 맡아줘야 할 것이나 
현재의 기술거래시장은 명백히 시장실패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기보는 민관 수익공유형 기술이전 공동중개 
사업을 통해 민간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기보가 발굴한 중소벤처기업의 기술수요를 민간에게 제공하면 
민간은 중개활동을 통해 기술거래를 성사시키고, 최종적으로 기술공급기관으로부터 수취하는 중개수수료의 
80%는 민간이 20%는 기보가 나눠 갖게 된다. 민간은 기술중개과정에서 지식재산(IP)인수보증과 같은 기보가 
보유한 기술거래 인프라를 모두 활용할 수 있다. 이러한 민관 협력사업의 최종 목표는 기술거래시장 활성화를 
통해 공공기술이 기업으로 이전되는 것을 촉진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기술공급기관의 
공동중개 관련 자체 규정 미비와 민간이 배분받는 중개수수료 금액이 크지 않은 점 등이 민관 공동중개사업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기술공급기관의 적극적인 협조와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민간-공공 간 기술중개 협력의 필요성 및 제도적 보완점

<표1> 스마트 테크브릿지가 API를 통해 수집하는 주요 정보 현황

구분

기관 (서비스명)

API 연계 수집 정보 내용

1

 한국특허정보원(KIPRIS) 

 공공연구기관 보유 특허 및 실용신안

2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NTIS)

 국가 R&D 정보(2011년~)

3

 한국연구재단(KCI)

 국내 학술논문(최근 10개년)

VIEWPOINT

연결이 기술을 움직인다, 기술거래 플랫폼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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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사업화(Technology Commercialization)는 연구개발(R&D) 성과가 지식과 

기술의 축적에 머무르지 않고, 산업과 사회의 혁신으로 확산되도록 하는 핵심 

과정이다. 이는 동 과정이 기술이전(Technology Transfer) 자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기술이전과 함께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가 탄생하고 

시장에 안착하기까지 전후방적으로 긴밀히 연결된 전주기적 과정이라는 점을 

가리킨다(Siegel & Wright, 2015). 여기에는 관련 정보 제공, 자금 조달, 전문  

인력과 파트너 확보, 시험·인증 및 규제 대응, 마케팅·유통, 해외 진출 등이 

모두 포함된다.

현실에서 우리 기업들이 가장 크게 직면하는 문제는 이 전주기 과정에서 나타나는  

분절 현상이다. 기술이전 자체도 쉽지 않으며, 아울러 이전이 이루어진 경우에도 

이후 동 과정에서 필요한 자원과의 연결이 원만하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우리 

경제에서 기업 수와 고용 비중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소기업은 제한된 역량으로  

인해 이 과정에서 더 큰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연구성과가 시장으로 

흘러가는 길목에서 병목(bottleneck) 현상이 반복되며, 전체 생태계의 선순환적 

흐름 역시 제약을 받아왔다. 따라서 세계 최고 수준(GDP 대비)에 도달한 우리의 

R&D 투자를 어떻게 시장적 가치로 효과적으로 전환할 것인가는 국가 경쟁력의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본고는 이에 대한 해법으로 기업지원정보플랫폼의 

가능성과 과제를 조명하고자 한다.

Prologue

기술사업화의 핵심 브리지,  
기업지원정보플랫폼의 가능성과 과제
김선우 센터장 /
 과학기술정책연구원

VIEWPOINT

기술사업화의 핵심 브리지, 기업지원정보플랫폼의 가능성과 과제

C O M M E R C I A L I Z A T I O N

T E C H N O L O G Y

C O M M E R C I A L I Z A T I O

T E C H N O L O 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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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성과가 시장으로 흐르기 위해서는, 기술이전 단계에서부터  

사업화 준비, 시장 진입, 성과확산과 피드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자원을 체계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

VIEWPOINT

기술사업화의 핵심 브리지, 기업지원정보플랫폼의 가능성과 과제

기술사업화는 단순한 기술이전이 아니라 연구성과가 산업과 사회의 혁신으로 확산되는 전주기적 과정이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동 과정이 매끄럽게 이어지지 못하고 곳곳에서 분절 현상이 나타난다. 연구기관에서 나온 
성과가 기업의 수요와 제대로 연결되지 못하거나, 사업화 준비 과정에서 필요한 자금과 인력, 그리고 정보의 부족으로 
진행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시장 진입 단계에서는 규제·인증 정보와 해외 진출 관련 지원 등이 흩어져 있어 
기업이 개별적으로 이를 해결해야 하는 부담이 크다. 무엇보다도 이러한 문제는 자체 역량이 제한적인 중소기업에서  
더욱 심각하게 나타난다(<표 1> 참고).

우리 기업들이 이용 가능한 대표적 정보 플랫폼 중 가장 잘 알려진 것은 기업마당(Bizinfo)이다. 중앙부처와 
지역정부,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일종의 ‘정책 포털’이다. 2022년  
개편을 통해 모바일 접근성을 강화하고, 해시태그 기반 검색, 인기검색어, 위치 기반 행사 안내 등 편의 기능을 
보완했다. 분산된 공고와 절차를 단일 관문으로 묶어 기업의 탐색 비용을 줄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창업 초기 단계 기업에게는 K-Startup 포털이 중요한 창구다. 이 플랫폼은 각종 창업지원사업 공고를 통합 
제공하고, 온라인 신청과 진행상황 조회, 교육 콘텐츠 제공 등 원스톱 기능을 구현하고 있다. 복잡한 서류 절차와 
정보 비대칭에 시달리던 예비·초기 창업자들이 보다 쉽게 제도적 지원을 활용할 수 있게 만든 것이다. R&D 성과를 
사업화로 연결하는 데는 NTIS(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가 있다. 기술이전·사업화·기술금융 정보를 연계해, 
기업의 공급기술과 수요기술, 지원제도를 한 화면에서 추적할 수 있게 한다. 연구기관의 성과가 시장으로 흘러가기 
위해 필요한 ‘정보의 다리’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기반이다. 이처럼 다양한 플랫폼이 존재하지만, 여전히 
정보는 여러 기관과 포털에 흩어져 있고, 공고마다 대상과 요건, 평가 지표가 달라 탐색과 판독 비용이 높으며, 
중복 지원이나 사각지대도 발생한다(<표 2> 참고). 

기업지원정보플랫폼의 필요성과 가치

기업지원정보플랫폼 사례

이러한 상황에서 R&D 성과가 시장으로 원만하게 흘러가기 위해서는, 기술이전 단계에서부터 사업화 준비, 
시장 진입, 성과 확산과 피드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자원을 체계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 
기술사업화의 전 과정에서 필요한 자원과 기회를 연결하는 핵심 주체로 “K-기업지원정보플랫폼”을 제안한다. 
플랫폼은 단순히 흩어진 정보를 한곳에 모아주는 역할을 넘어, 기업과 연구기관의 수요와 성과를 정교하게 
매칭하고, 자금·인력·정보‧네트워크를 통합적으로 연결해 기업이 시의적절하게 필요한 자원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시장 진입 단계에서 필요한 규제·인증·글로벌 진출 정보를 체계화해 제공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업화 성공 가능성을 예측·진단하는 지능형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이는 정보 비대칭과 탐색 비용을 줄이고, 
정책 지원의 중복과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기여한다. 궁극적으로 “K-기업지원정보플랫폼”은 기술사업화 전주기의  
병목을 해소하고 혁신생태계의 선순환을 촉진하는 핵심 브리지라 할 수 있다. 이미 국내에서도 기업마당
(Bizinfo), K-Startup, NTIS와 같은 다양한 플랫폼들이 등장해 이러한 역할을 부분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구분

현황

필요성 및 역할

기대 가치

기술이전단계 연구기관 성과가 기업 수요와  

충분히 연결되지 못함

연구성과–기업 수요 

정교 매칭

• 기술의 활용도 제고 

• 연구성과의 시장 확산 가속

사업화  

준비단계

자금·전문인력 정보 등 부족으로  

사업화 진행 지연

자금·인력·정보·네트워크  

통합 연결

• 기업이 필요한 자원에  

시의적절하게 접근 가능

시장  

진입단계

규제·인증·해외 진출 관련 정보 분산 

등으로 기업의 개별 해결 및 부담

규제·인증·글로벌 진출  

등의 정보 체계적 제공

• 진입 장벽 완화 

• 해외 진출 촉진

성과확산· 

피드백 단계

성과 관리와 환류 체계 부족  

→ 동일한 시행착오 반복

데이터 기반 성과  

예측·진단 기능

• 맞춤형 지원 제공 

• 사업화 성공률 제고

중소기업 

특수 문제

자체 역량 부족으로 전주기에서  

더 큰 제약 경험

중소기업 맞춤형  

지원 강화

• 정보 비대칭 해소

• 탐색 비용 절감

종합

분절·중복 지원, 사각지대 발생

기술사업화 전주기  

병목 해소, 통합 브리지

• 혁신생태계의 선순환 촉진

• 국가 경쟁력 강화

구분

기업마당 (Bizinfo)

K-Startup

NTIS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

운영  

주체

• 중소벤처기업부

• 지역정부

• 공공기관

• 중소벤처기업부

• 지역정부

• 창업진흥원

• 과기정통부

• KISTI 

주요  

기능

• 정책·사업 공고 통합 제공

• 해시태그 검색

• 인기검색어

• 위치 기반 행사 안내

• 정책 홍보

• 회의실 예약

• 창업지원사업 공고 통합

• 온라인 신청·진행 조회

• 교육 콘텐츠 제공

• 원스톱 서비스

• 정부 R&D지원 성과·기술이전·

사업화·기술금융 정보 연계

• 수요-공급 기술 매칭

주요  

대상

전체 중소기업

예비·초기 창업자

정부 R&D지원 성과 활용 기업

장점

• 수백 개 기관의 공고·행사를  

단일 관문에서 확인 가능

• 탐색 비용 절감

• 서류·절차 간소화

• 창업 단계 정보 비대칭 해소

• 정부 R&D지원 성과와 기업  

수요의 직접 연결

• 기술-정책-금융 연계

한계

공고별 요건·평가 지표의 차이로 

여전히 판독 부담 존재

• 업력 있는 기업에는 기능 한정적

• 창업 초기 중심

• 기술이전 후 사업화 지원 연결 부족

• 이용자 친화성 미흡

<표 1> 기업지원정보플랫폼의 필요성과 가치

<표 2> 국내 주요 기업지원정보플랫폼 사례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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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POINT

기술사업화의 핵심 브리지, 기업지원정보플랫폼의 가능성과 과제

[그림 1] K-기업지원정보플랫폼 설계 개념도

전주기   

병목 해소

정보 비대칭 

 완화

혁신생태계

활력 제고

국가적

디지털인프라 

강화

K-기업지원정보플랫폼

지식그래픽(인포그래픽)

매칭엔진(기술 자금 인재 인증 수요 등)

정책 코파일럿 에이전트

데이터 통합과 표준화

AI기반 지능형 기능 고도화

운영 거버넌스 체계 정립

기업 맞춤형 지원 체계

- 분산정보 해소
- 중복·사각지대 방지
(EU Horizon Portal 참고)

- 맞춤형 과제 추진
- 성과 예측·진단
(미국 SBIR·STTR 참고)

- 산학연관 협력
- 다층적 거버넌스
(독일 EXIST 참고)

- 표준DB기반 글로벌 연계
- 성장단계별 차별화 지원
(일본 J-Good Tech 참고)

첫째, 데이터의 통합과 표준화이다. 현재 기업지원 정보는 여러 부처와 기관에 분산되어 있어 기업들은 동일한 
목적의 공고나 프로그램을 여러 경로에서 반복적으로 찾아야 하는 불편을 겪는다. 이는 지원의 중복과 사각지대를 
동시에 발생시키는 구조적 한계로 이어진다. 유럽연합(EU)의 Horizon Europe Funding & Tenders Portal이 
R&D, 자금, 사업화 지원을 단일 플랫폼에서 연계 제공하고 있는 사례는 우리가 참고할 만한 방향성을 제시한다
(European Commission, 2021).
둘째, AI 기반 지능형 기능의 고도화가 필요하다. 미국의 SBIR/STTR.gov는 기업의 역량과 기술 수준에 맞는 
과제를 자동으로 추천해주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National Science Foundation, 2022). 우리나라 
플랫폼도 단순히 공고를 나열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기업의 업력, 산업 분야, 기술 수준 등을 반영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나아가 성과 데이터를 분석하여 사업화 성공 가능성을 사전에 진단하고, 기업별 
성장 경로를 설계할 수 있는 기능까지 포함될 필요가 있다.

셋째, 플랫폼 운영 거버넌스 체계의 정립이다. 현재 국내 플랫폼은 정부 주도가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이 
방식만으로는 생태계의 다양성과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어렵다. 독일의 EXIST 창업지원 플랫폼은 대학, 
연구기관, 지방정부,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 운영 방식을 통해 플랫폼이 특정 이해관계자에 종속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German Federal Ministry for Economic Affairs and Energy, 2020). 우리나라도 정부와 
민간, 지역이 협력하는 다층적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넷째, 중소기업 맞춤형 지원 체계의 내재화가 요구된다. 일본의 J-GoodTech는 중소기업의 기술과 제품을 
표준화된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여 글로벌 대기업과 연결해 해외 판로를 열어주고 있다(Japan External 
Trade Organization, 2021). 우리나라 플랫폼 역시 대기업보다는 역량과 자원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중심에 
두고 설계되어야 하며, 기업의 성장 단계와 시장 진입 전략을 반영한 차별화된 서비스가 마련되어야 한다.
K-기업지원정보플랫폼은 새로운 혁신생태계를 창출하는 도구라기보다는, 이미 존재하는 R&D·기업·시장 간 
연결망이 효과적으로 작동하도록 하는 운용 메커니즘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제들이 충족될 때 비로소 
플랫폼은 단순한 행정적 정보 제공을 넘어, 혁신생태계의 활력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는 국가적 디지털 기반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R&D 투자는 GDP 대비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그러나 성과가 시장으로 흐르는 길목에서는 
여전히 병목이 존재한다. 이제는 단순한 성과 축적을 넘어 기술이 산업과 사회의 가치로 전환되는 질적 도약이  
필요하다. “K-기업지원정보플랫폼”은 그 연결을 가능케 하는 전략적 인프라로 설계되고 구축되어야 한다. 
해외 선진 사례들이 보여주듯, 데이터 통합, AI 기반 기능, 협력적 거버넌스, 중소기업 맞춤형 설계가 결합될 때  
플랫폼은 단순한 정보창구가 아니라 혁신생태계의 중심축이 될 수 있다. “기술이 흐르는 생태계, 정보 플랫폼에서 
연결은 시작된다”는 이번 주제는 더 이상 수사가 아니다. 연결을 통해 기술사업화의 선순환이 이루어지고, 한국의 
글로벌 기술 경쟁력 또한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Epilogue

이제는 각 플랫폼을 단순 병렬적으로 운영하는 것을 넘어, API와 메타데이터 표준을 통한 연계, 해시태그·맞춤 
알림 기능 강화 등으로 진정한 의미의 통합정보생태계를 구현해야 한다. K-기업지원정보플랫폼의 진정한 가치는 
바로 이런 연결과 표준화를 통해 비로소 발현될 수 있다. 향후 구축되어야 할 “K-기업지원정보플랫폼”은 기술사업화  
전주기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단절과 병목을 해소하고, 연구성과가 시장과 사회적 가치로 이어지도록 하는 
기능과 역할을 해야 한다. 따라서 플랫폼이 단순한 정보 창구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로 혁신생태계가 원활히 
작동하도록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전략적 과제가 요구된다(<그림 1> 참고).

K-기업지원정보플랫폼 구축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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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ME 

MOVER

공공기술의 가치를 현실로,  출연연 기술사업화 전문회사의 투자 역할 
박성용 대표  에트리홀딩스㈜

기술이 연결될 때, 기업은 성장한다: 현장에서 본 생태계 
김무현 대표  팜커넥트㈜

생태계의 가교, 기술중개의 역할과 도전 
김인영 부사장  ㈜에프엔피파트너스

2

 

기술사업화 생태계의 완성, 
모두의 이해를 담아야

김선우 센터장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중소·벤처기술혁신정책연구센터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2008.04. - 2012.04.

2012.04. - 

현재

[1]  Bradley, S. R., Hayter, C. S., & Link, A. N. (2013), Proof of concept centers in the United States: An exploratory look. Journal of 

Technology Transfer, 38

(4), 349–381. 

[2] Chesbrough, H. (2020), Open innovation results: Going beyond the hype and getting down to business. Oxford University Press.
[3]  European Commission (2021), Horizon Europe funding and tenders portal. 
[4]  German Federal Ministry for Economic Affairs and Energy (2020), EXIST: University-based business start-ups.
[5]  Japan External Trade Organization (2021), J-GoodTech: Matching for global business expansion. 
[6]  National Science Foundation (2022), SBIR/STTR seed funding. 
[7]  Siegel, D. S., & Wright, M. (2015), Academic entrepreneurship: Time for a rethink? British Journal of Management, 26(4), 582–595. 
[8]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3),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NTIS) 이용 안내.
[9]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NTIS) (2023), 기술이전·사업화 정보 서비스 소개. 
[10] 중소벤처기업부 (2022), 기업마당(Bizinfo) 서비스 개편 보도자료. 
[11] 창업진흥원 (2022), K-Startup 창업지원포털 소개 및 운영 현황. 

[ 참고문헌 ]

VIEWPOINT

기술사업화의 핵심 브리지, 기업지원정보플랫폼의 가능성과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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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ME MOVER

박성용 대표 / 에트리홀딩스㈜

공공기술의 가치를 현실로,

출연연 기술사업화 전문회사의 투자 역할

SUNG-YONG PARK

박 대표는 “요즘 에트리홀딩스에서의 하루가 설렘과 두근거림으로 시작된다.”고 말한다.
그는 “에트리홀딩스는 2010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하 ETRI)에서 자본금 230억 원을 출자해 설립한 
국내 최초의 공공기술사업화 전문 투자기관입니다. 또한 신기술창업전문회사, 엑셀러레이터, 중소기업 
창업투자회사 등 세 가지 라이선스를 모두 보유한 국내 유일의 기관이기도 하지요. 그동안의 투자 실적도 
우수합니다. 좋은 여건인 만큼 성장할 수 있는 여력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민간 VC(벤처캐피탈) 
분야에서 쌓은 그간의 경험을 살려 ‘공공기술 기반 투자기관에서도 할 일이 많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처음 업계에 들어왔을 때처럼 두근거립니다.”

정부출연연구기관 최초의 기술지주회사이자 기술사업화 전문 투자기관인 
에트리홀딩스㈜가 지난 9월, 제6기 대표이사로 박성용 전 현대투자파트너스 대표를 선임했다. 
박 대표는 공학도 출신으로, 데이콤, 하나로통신, 아이원벤처캐피탈, 한국투자파트너스, HB인베스트먼트 등 
주요 ICT‧벤처투자 기관을 두루 거친 25년 경력의 전문 벤처캐피탈리스트다. 
그는 “민간 투자영역에서 쌓은 25년의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공익성과 수익성의 균형을 이루며 
한 단계 더 성장하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VC 기능 강화로 공익성·수익성 모두 업

에트리홀딩스㈜
박 성 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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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표는 대학에서 전기공학을, 대학원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한 후 통신회사에서 일을 했지만, 자신에게 
딱 맞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러다 IMF때 우연히 신문 기사를 보다가 벤처캐피탈리스트라는 
직업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순간 자신의 적성에 맞는 게 바로 벤처캐피탈리스트라는 것과 이걸 
하면 잘할 것 같다는 예감이 떠올랐다고 한다. 2000년, 드디어 VC 업계에 입문해 대표이사까지 오를 수 
있었다.
박 대표는 “벤처캐피탈리스트는 투자하는 기업과 기술의 10년 뒤를 그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에 따르면, 민간 투자사에서 활동하던 시절 고민했던 기술과 아이디어들이 이제 상용화되는 사례가 자주  
목격된다. “기술이 개발되고, 이를 사업화해 시장에서 성과를 내기까지는 보통 10년 이상이 걸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가 아니라 미래 시장의 흐름을 내다보는 눈이 필요합니다. 기술사업화의 성공은 결국 
미래를 얼마나 정확히 예측하느냐에 달려있지요.” 박 대표는 이어 “그런 점에서 벤처캐피탈리스트야말로 
미래 시장을 읽는 감각을 가장 체계적으로 훈련받은 집단”이라며, 공공기술사업화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기술개발 단계부터 VC와의 협업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상업시장보다는 벤처투자 시장에 초점 맞춰야

이와 함께 박 대표는 에트리홀딩스의 독자적인 기술사업화 모델인 유니콘 프로젝트, 혁신투자포럼, 
Next-IPO기업 풀을 중심축으로 삼아, ETRI가 보유한 세 가지 라이선스의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성화하고 
유기적인 시스템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공공기술 사업화의 성과를 평가할 때 이제는 ‘양(量)’보다 ‘질(質)’을 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얼마나 많은 공공기술이 창업기업으로 전환됐는지가 아니라, ‘그 기업들이 시장에서 얼마나 살아남고 
성장했는지’가 진짜 성과입니다. 에트리홀딩스 역시 많은 기업에 단순 투자하기보다, 투자한 기업들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더 집중하려 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발생한 수익을 다시 투자로  
이어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박 대표는 취임 후 직원들에게 ‘비즈니스 
마인드’를 강조하고 있다. 

공공기술사업화에도 비즈니스 마인드 구축 필요

“에트리홀딩스가 출연연 최초의 공공기술 기술사업화 투자기관이다 보니, 

각 기관이나 기업에서 MOU 체결 제안이 많이 들어옵니다. 

그럴 때마다 ‘이 MOU가 에트리홀딩스 운영과 성장에 도움이 되는가’를 먼저 따져보라고 이야기합니다. 

공공기관이라는 이유로 비즈니스 감각을 등한시할 수는 없습니다. 

회사의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비즈니스 마인드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에트리홀딩스의 견실한 투자 성과는 박 대표에게 든든한 자신감을 주는 요소다. 현재 딥테크 분야에서 
창업 발굴부터 투자, 엑셀러레이팅, 사후관리 및 회수에 이르는 전 과정을 안정적으로 수행하는 기관은 
드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트리홀딩스는 ETRI의 기술사업화라는 제한된 범위 안에서도 이 전 과정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왔다.
지금까지 에트리홀딩스가 투자한 기업 수는 130여 개. 투자금액은 자기자본 160억 원에 회수 금액은 
200억 원이다. 여기에 재고자산 즉, 잔여 투자자산 기준으로 약 250억 원 안팎의 추가 회수를 기대하고 
있다. 대표적인 투자 성공 사례로 바이오와 IT를 융합해 차세대 체외 진단 제품을 개발하는 ㈜수젠텍이  
있다. 에트리홀딩스는 이 기업에 4억 원을 투자해 약 85억 원을 회수했다. 회수 기대 업체 중에서는 
1억 원을 투자한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 제조업체인 아이큐랩이 있다. 아이큐랩은 내년 상장  
예정으로 에트리홀딩스가 투자한 1억 지분 가치가 pre-IPO 밸류를 기준으로 현재 약 70억 수준으로 
평가되며, 내년 상장 이후에는 100억 이상의 회수를 기대하고 있다.
박 대표는 “바이오 기업이나 플랫폼 기업이 아닌 딥테크 회사에 투자해 100배 전후의 투자수익을 
얻는 것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도 보기 드문 성과”라며 “에트리홀딩스의 역할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투자 사례”라고 밝혔다. 

100배 이상의 수익률, 가능성 보여주는 성공사례

“지난 15년의 세월 동안 에트리홀딩스는 국내에서 거의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왔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이제부터는 ETRI뿐만 아니라 대학 및 다른 출연연과 함께 

공공기술사업화 생태계 활성화를 이끌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박 대표는 현재 창업·투자시장에서 많은 VC가 초기 기업에 투자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지면서 그동안 에트리
홀딩스가 잘해왔던 신기술창업전문회사 기능과 AC(엑셀러레이터) 기능만으로는 더 이상의 성장이 힘들다고 
진단한다. 박 대표는 “자신과 같은 투자 전문가가 대표로 선임된 것은 현재 다소 침체된 VC 기능 보강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지며, 또한 이러한 3가지 영역의 균형발전으로 설립 취지인 본연의 
업무를 한 단계 더 성장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단독 또는 공동 GP(General Partner) 조합 결성을 
추진, 에트리홀딩스의 VC 기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현재 활동 중인 주요 VC들의 관심사 중 하나가 딥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 발굴입니다. 

에트리홀딩스가 이 분야에 강점이 있는 만큼 VC들과의 협력 방안을 마련, 

공동 펀드 결성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PRIME MOVER

박성용 대표 / 에트리홀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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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용 대표    에트리홀딩스㈜

데이콤 대리
하나로통신 과장
아이원벤처캐피탈 팀장
한국투자파트너스 투자이사
HB인베스트먼트 부사장
현대투자파트너스 대표이사
현대투자파트너스 대표펀드매니저
밸류그로쓰파트너스 파트너
에트리홀딩스 대표이사

1994.01. - 2000.03.

2000.04. - 2000.09.

2000.10. - 2002.06.

2000.07. - 2010.03.

2010.03. - 2017.02.

2017.02. - 2022.12.

2023.01. - 2024.06.

2024.07. - 2025.08.

2025.09. -

 현재

박 대표는 국내 공공기술지주회사의 질적인 성장을 위해서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오뉴월 뙤약볕 아래 농부의 마음으로 

“소액의 자본금을 갖고 출발하는 지주회사는 성공하기 힘들다고 봐야 합니다. 

창업 초기의 회사들은 투자하는 순간에 기본적으로 재고자산으로 생각해야 해요. 

재고자산이 매년 쌓이면 지주회사는 버티기 힘든 구조가 되는 거죠. 

회사의 본질은 자체 생존이 가능해야 하는 겁니다. 생존을 위해 수익이 계속 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면 유명무실한 지주회사로 남는 거죠. 자본도 자본이지만 전문가 영입도 필수 사항입니다. 

얼마 전 모 공공기관에서 기술지주회사 설립과 관련 조언을 부탁하기에 

무조건 전문가를 영입해야 한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에트리홀딩스가 성공적으로 투자한 아이큐랩의 경우, 100배 전후의 수익을 예상하기까지 

7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우리처럼 창업 초기에 들어가는 투자자들은 

오뉴월 뙤약볕 아래에서 가을을 기약하며 고생하는 농부의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긴 안목으로 새로운 기술을 찾아 회사를 설립하고 투자해서 성장하는 방법으로도 충분히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에트리홀딩스의 역할이자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공공기술지주회사들이 양적인 성장에 비해 질적인 성장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에트리
홀딩스가 롤모델로서 나아갈 방향은 무엇일까? 박 대표는 “지금껏 그래왔던 것처럼 공공기술 기반 딥테크 
기업에 대한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투자가 공익성뿐 아니라 수익성에서도 충분히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을 에트리홀딩스가 보여줘야 한다”며 “이를 통해 기술사업화 활성화와 지원하는 기업의 
성장도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재임 기간 동안 에트리홀딩스의 성장을 위해 30여 년 만에 다시 찾은 대덕에서 열심히 뛸 것을  
다짐한다. VC 분야에서 한층 단단해진 에트리홀딩스가 공공기술사업화의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아가기를 
기대해 본다.

“기술개발자와 벤처캐피탈리스트의 상호교류로 미래 시장의 요구사항을 

기술개발에 반영하고 수립된 개발 방향성에 대한 피드백을 주고받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 딥테크 투자에 관심이 많은 투자심사역과 출연연 기술개발 담당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비공식 협의체를 구성해 세미나 등을 열어나갈 계획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민간 자본의 공공기술에 대한 투자가 자연스럽게 증가할 것입니다.”

박 대표는 “초기 창업회사는 상업시장(Commercial Market)이 아니라 벤처투자 시장(VC Market)에  
초점을 맞춰야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한다. 그는 “투자 유치 없이 상장까지 가는 기업은 극히 
드뭅니다. 기술이나 아이템이 좋아도 투자를 받지 못하면 성공하기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라고 말한다. 
박 대표의 지론은 명확하다. 벤처투자 시장의 인사이트와 요구를 반영한 기술개발만이 이후 시리즈 A, B, 
C로 이어지는 단계적 투자를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다.

PRIME MOVER

박성용 대표 / 에트리홀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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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 연결될 때, 기업은 성장한다:
현장에서 본 생태계

MU-HYUN KIM

PRIME MOVER

김무현 대표 / 팜커넥트㈜

 

농업 분야 최초의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하 ETRI) 연구소기업인 팜커넥트㈜는 대표적인 애그테크 기업이다. 
이 회사는 빅데이터와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트윈 기반으로 농업 데이터를 분석·예측하고 
그 결과를 농가에 제공한다. 또한 수정벌 활동 분석 솔루션을 새롭게 개척해 글로벌 특허를 획득했으며, 
2025 CES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K-애그테크 산업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무현 대표는 팜커넥트의 기본방향을 ‘농업에 분석을 입히다’로 정의한다. 

농업 인구의 고령화와 감소, 그리고 기후변화는 오늘의 농업을 위협하고 있다. 
여기에 지구촌 곳곳에서 들려오는 전쟁 소식까지 더해지며, 식량안보에 대한 우려는 날로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 식탁에 희망의 불을 밝히는 것은 첨단기술이다.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농업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 
이렇듯 농업(Agriculture)과 기술(Technology)이 결합한 ‘애그테크(AgTech) 산업’은 기존 농업보다  
생산성과 효율성이 높아 성장 잠재력을 지닌 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ETRI 기술 활용, 농업에 분석을 입히다

팜커넥트㈜ 
김 무 현 대표 

“팜커넥트는 농업데이터 분석기술을 기반으로 재배에 필요한 복잡한 의사결정을 지원합니다.  

처음에는 생육정보, 환경정보, 경영정보 이 세 가지 분야에서  

양질의 데이터를 실시간 제공하는 게 목적이었습니다.  

약 3년 전부터는 70% 작물의 화분매개 역할을 하는 벌의 수분 활동까지  

분석 범위를 확대해서 농업 데이터 분석 및 예측을 수행, 추가시설이나 설비투자 없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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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김 대표는 농업회사의 기술 소장으로 일하게 되면서 농업을 처음 접했다고 밝힌다. 농업현장에서  
생산량이 높은 우수 농가를 살펴보면서 농업 데이터의 중요성을 인지했지만, 농업 분석 데이터와 농민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 사이에는 커다란 격차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스마트 농업 방식이 도입된 농업 현장이라도 온·습도, CO₂, 일조량 등 환경 값만 제시하고  

농민들이 알아서 환경 값을 분석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었어요.  

저는 이러한 정보가 환경과 조건이 저마다 다른 현장의 농민들에게 도움이 될까? 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팜커넥트의 핵심 솔루션인 커넥트온(Connect On)은 농장 환경 및 생육 상태 등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하여 작물의 이상 발생과 농장 환경 조치 사항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서비스입니다.  

농민들은 이 솔루션을 통해 데이터 분석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지요.” 

“팜커넥트를 소개할 때 ETRI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았다고 하면  

신생 회사에 대해 가졌던 의구심을 거두고 신뢰를 갖는 기관들이 많았습니다.  

해외에서도 ETRI 연구소기업이라고 소개하면 섭외가 훨씬 쉬워집니다.”

통신회사에서 일했던 데이터 전문가인 김 대표는 재배 편의성과 수확량을 높여줄 농업 분석 데이터와 
환경 값에 따른 적절한 조치 사항 정보까지 제공한다면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으로 2019년 팜커넥트를 
창업했다. 팜커넥트는 농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실시간 정보제공을 위해 시간과 공간을 세분화했다. 3시간 
단위로 기상청과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이 제공하는 기상 데이터를 수집해 전국 2,000개 지역에서 
미래의 48시간을 1분 단위로 예측한 데이터를 만들었다. 농장별 실내 환경에 최적화된 농업 분석 데이터를 
각 지역의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농가 700곳에 제공하고 있다.

타사와의 차별화 전략, ‘조치 사항까지 제공하는 서비스’

팜커넥트는 수확량 예측 기술도 도입했다.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활용한 ETRI 기술이었다.
“창업 전부터 ETRI가 수확량 예측 기술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창업 후 타사와의 차별화를 
위해 수확량 예측 정보를 제공하면 좋겠다 싶어 기술을 이전받으면서 ETRI 최초의 농업 관련 연구소기업이 
되었죠.”
김 대표는 ETRI 연구소기업이라는 타이틀이 신생 회사를 알리는 데 큰 힘이 되었다고 밝힌다.

팜커넥트는 2020년 연구소기업으로 선정된 이후, 2021년 ETRI와의 컨소시엄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SW개발 과제에 선정된 것을 비롯해 2023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소 기업 R&BD 연구개발과제 
선정, 글로벌 IP스타기업 선정,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A-벤처스 선정, 농림축산식품부 공공빅데이터 활용  
창업대회 농림부장관상 대상 수상, 공공빅데이터 활용 창업대회 행안부장관상 우수상 수상 등 다수의 
정부과제 선정 및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김 대표는 팜커넥트의 이러한 성장은 ETRI 기술이라는  
든든한 버팀목이 있어 가능했다고 전한다. ETRI의 기술이 기업으로 연결돼 성장의 꽃을 피운 것이다. 

팜커넥트는 약 3년 전부터 데이터 분석 분야를 한 가지 더 늘렸다. 바로 화분매개 역할을 담당하는 벌의 수분  
활동이다. 농업 분석 데이터를 도입한 농가의 생산성이 약 30% 높아졌지만 농장 환경에 최적의 환경값을 
맞추어도 예측 수확량이 맞지 않았다. 원인을 분석하던 중 수박, 딸기, 참외, 고추 등 11개 채소 작목과 사과, 
감, 배, 단감 등 15개 과수 작목에서 화분매개체로 사용하는 꿀벌과 뒤영벌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벌의 수분 활동 분석, 커넥트비(Connectbee) 솔루션

“벌에 대해 연구를 해봤더니 작물의 약 70%가 화분매개를 필요로 하는데,  

벌이 여기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꽃이 피면 72시간 이내에 수분 작업을 해야 열매가 맺는데, 시설 내에 수벌이 너무 많거나  

농장 환경에 문제가 있으면 수분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착과에 문제가 생기는 거죠. 적절한 벌통 교체 시기를 알리고,  

벌에 적합한 농장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벌의 수분 활동을 분석하는 기술이 필요했습니다.”

“창업 이후 지금까지 기술 확보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우리의 기술을 보급 확대할 시점이라고 봅니다. 국내에서는 벌의 화분매개가 스마트 농업의 필수 데이터로 

포함되는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벌은 자연스럽게 수분 활동을 한다는 고정관념이 강해 

화분을 측정한다고 하면 벌이 원래 수분 활동을 하는 것 아니었나 하며 의아해하는 분들이 많아요. 

다행스럽게도 농진청 R&D플랫폼 쪽에서 화분 데이터를 수집하기로 했고요 

농림부에서도 팜커넥트의 수분 활동 데이터 수집을 연동하고 있어요.”

그러나 벌의 수분 활동을 파악해 데이터화하는 것은 쉽지가 않았다. 김 대표는 “트래킹 기술로 벌의 움직임을 
파악해야 하는데, 벌이 너무 빨라서 적용할 수가 없었다”며 “알고리즘만으로 벌의 경로를 추적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벌 관련 첫 특허를 등록했다”고 밝힌다.
이 밖에도 벌을 정밀하게 탐지하는 장치 개발, 벌의 암수를 구분하는 기술 개발, 화분량 측정 및 분석 기술 
개발 등 벌과 관련된 미개척 분야에서 신기술을 만들어왔다. 이러한 기술 개발의 결과물인 인공지능 기반의 
디지털 벌 활동 분석 솔루션, 커넥트비(Connectbee)가 농가에 보급되면 수확량이 20% 향상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현재 팜커넥트는 벌 모니터링 기술 관련 3건의 특허를 등록했고, 4건의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40개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특허를 출원해 미국, 일본, 유라시아 8개국에 특허 등록을 마치고 
기술을 선점해 놓은 상태다. 팜커넥트는 벌의 수분 활동이 필요할 때 적절한 수의 벌을 내보내는 것과 같은 
제어 기술도 개발 중이다.

PRIME MOVER

김무현 대표 / 팜커넥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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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현 대표 팜커넥트㈜ 

SK 신세기통신

SK C&C 

㈜이엘티 이사

㈜농업회사법인 씨드림 기술소장

팜커넥트㈜ 대표

1994.04. - 2001.02.

2001.02. - 2005.01.

2005.01. - 2011.01.

2015.01. - 2019.03.

2019.04. - 

현재

“저희는 자체적으로 매출 이익을 내고 있어 큰 투자를 받지 않았어요.  

그런데 유니콘 기업으로 가기 위한 정부 프로그램을 보면 투자 유치 금액이 일정액 이상이라는 조건들이 있습니다. 

포스트 팁스(Post-TIPS) 프로그램도 마찬가지예요. 투자 유치 10억 이상인 기업이 대상입니다.  

투자를 받지 않은 저희 같은 기업은 아예 신청 자격도 없는 거죠.  

애그테크 기업은 작물을 생산하는 농업을 대상으로 하기에 매출이 늘어나는 속도가 좀 더딥니다.  

그러다 보니 매출을 올리기 위해 유통 분야로 빠지기 쉽죠. 저희는 그런 유혹에 눈을 감고  

‘우리의 기술로서 조금 느리지만 전 세계에 공급할 수 있는 걸 찾자’라는 생각으로 가고 있습니다.”

“ETRI 전주기 기술사업화 지원 덕분에 값비싼 시제품 제작 등을 저희가 직접 해낼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지원이 국내 기술사업화 전반에 확산된다면, 

팜커넥트처럼 조금은 느리게 걷는 기업들도 그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창업 6년의 세월을 보낸 매 순간이 드라마틱했다고 밝히는 김 대표. 특히, 2024년 R&D 예산 삭감은 ETRI와 
컨소시엄을 하고 있던 팜커넥트에게도 큰 타격이었다고 한다. 다행히 ‘조금 느리게 가자’는 김 대표의 경영
철학으로 인력을 크게 늘리지 않았기에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
팜커넥트가 작물재배 전문 분석 솔루션 커넥트온을 거쳐 수정벌 활동 분석 커넥트비로 건너오면서 창업  
6년 차인 이 시점에서 김 대표는 한국의 기업 지원 프로그램에 팜커넥트 같이 차근차근 성장하는 기업과
는 맞지 않는 점이 있음을 아쉬워한다.

투자성과 중심 지원정책은 아쉽지만, 출연연의 밀착 지원이 힘이 되다

팜커넥트는 올해 ETRI 패밀리 기업에 선정되었다. 패밀리 기업에 선정되면 ETRI로부터 기술사업화 
전주기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김 대표는 “이 지원이 팜커넥트가 만들어가는 혁신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말하며, ETRI의 도움으로 제작한 시제품들을 직접 보여주었다. 그는 이러한 기술사업화 지원 제도가 국내  
기술사업화 환경 전반의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중국 상하이 교통대와 커넥트온과 커넥트비의 PoC(Proof of Concept)가 진행 중이고요, 

전 세계 뒤영벌 관련 1위 업체인 네덜란드 코퍼트(Koppert) 한국지사와 MOU를 체결했어요. 

코퍼트에서 만든 벌통 35개로 담양군에서 테스트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국내 PoC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코퍼트 본사와도 PoC를 가질 계획입니다. 아랍에미리트와도 PoC를 준비 중입니다.”

“팜커넥트는 새로운 농업 시대를 이끌어 나가면서 궁극적으로는 전 세계 농민들이 사용하는 글로벌 플랫폼을 

구축하여 농업 분야에서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발전하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김 대표는 커넥트비 솔루션이 다른 기술보다 해외 진출 경쟁력이 있음을 강조한다. 로봇이나 인도어 팜 
재배와 같이 겉으로 화려한 기술은 아니지만, 바로 농민들이 원하는 기술이기 때문이다. 2025 CES 
혁신상 수상과 일본에 이어 미국에서의 특허 등록도 팜커넥트의 해외 경쟁력을 한층 높여주었다. 세계가 
인정한 글로벌 기술은 농업 선진국으로 분류되는 미국이나 이스라엘과 경쟁할 때도 당당히 맞설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북돋워주고 있다.

글로벌 기술 인증, 경쟁력 자신감 올라가

ETRI의 기술이 만든 기술생태계가 팜커넥트를 통해 K-애그테크 산업으로까지 확장될 날도 그리 멀지 
않아 보인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농업 신기술을 개발해온 팜커넥트의 행보에 응원을 보낸다.

PRIME MOVER

김무현 대표 / 팜커넥트㈜

 

마지막으로 국내 기술사업화 생태계에서 묵묵히 걸어온 팜커넥트의 발걸음이 궁극적으로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김 대표에게 물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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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ME MOVER

김인영 부사장 / ㈜에프엔피파트너스

생태계의 가교, 기술중개의 역할과 도전

IN-YOUNG KIM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사업화 생태계를 조성하는 일은 지금 가장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 연구기관, 기업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기술이 제품이나 서비스로 사업화되어 경제적 가치를 만들어내기까지, 
각 기관이 그 과정에서 주고받는 상호작용은 기술사업화의 성패를 좌우한다. 
나아가 이러한 협력은 건강한 기술사업화 생태계를 일구는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에프엔피파트너스
김 인 영 부사장

국내 유일 기술마케팅 특화 기술거래 기관

기술거래 및 사업화 전문회사인 ㈜에프엔피파트너스(F&P)는 제품화 가능성이 높은 기술을 발굴해 이를 
사업화할 기업을 연결하는 테크푸시(Tech Push)와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조사해 그에 맞는 기술을  
찾아주는 마켓풀(Market Pull) 양방향 방식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양방향 기술거래 모델을 
통해 공공연구기관‧대학과 기업 간의 상호작용을 촉진하는데 힘을 기울이고 있는 기술마케팅 특화 
기술거래기관이다. 김인영 부사장은 우리나라 1세대 기술거래 회사인 ㈜델타텍코리아에서 17년을 
근무했으며, 현재는 ㈜에프엔피파트너스에서 8년째 활동 중인 기술사업화 전문가다. 그는 스스로 ‘아무 것도 
모르고 들어갔다가 어느 새 전문가가 되었다’고 표현한다. 2000년대 초반, 기술거래라는 개념조차 제대로 
정립되지 않았던 시기부터 현장에 몸담으며, 꾸준히 기술사업화의 길을 걸어온 셈이다.

“에프엔피파트너스는 범부처 지정 기술거래 사업화 전문기관으로 대학이나 출연연의 사업화 유망기술과  

수요기업 매칭, 기술이전 협상 지원, 기술 소개자료(Sales Material Kit;SMK) 제작 및 BM(Business Model) 

설계 등의 상품화 기획, 기술가치·등급 평가, 온·오프라인 기술 설명회 및 상담회 개최,  

이전받은 기업의 판로를 개척하기 위한 구매상담회 운영, 해외 기술 마케팅,  

정부지원사업의 상용화 실태조사 등 연구성과의 기술사업화를 위한 허브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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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기술마케팅은 성공률이 낮고, 그만큼 어려운 분야입니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서 기술마케팅을 하던 회사들이 투자나 창업 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곤 합니다. 

저희 회사 역시 투자유치와 IP 컨설팅 업무를 병행하고 있죠. 

하지만 기술마케팅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들이 점점 줄어들다 보니, 

이제는 ‘기술마케팅 하면 에프엔피파트너스’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따라붙는 것 같습니다.”

“초반부터 투입할 것은 다 투입했는데도 결국 성사가 안 되는 경우도 많고요,  

높은 기술료를 내고 기술이전을 받은 기업 중 사업화에 성공을 못 하는 경우도 있어요.  

우리는 기업이 사업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부 지원 사업에 대한 정보 제공과 연계,  

시장 정보 제공까지는 할 수 있지만, 직접 그 제품을 만들거나 마케팅까지는 해드릴 수는 없어 안타깝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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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영 부사장 / ㈜에프엔피파트너스

김 부사장은 특히 “에프엔피파트너스는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기후에너지환경부, 해양수산부, 농림축산식품부, 산림청, 특허청 등 범부처 R&D전담 기관으로부터 
지정받은 기술사업화 파트너로서 공공기술의 수요 발굴-매칭-이전까지 전주기 기술사업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국내 유일한 '기술마케팅 특화 기술거래 기관' ”이라고 강조한다. 김 부사장은 ‘유일한’이라는 
수식어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체계화된 수요기업 정보 기반의 선순환 기술사업화 추진

기술마케팅 분야에서 에프엔피파트너스만의 차별점으로 김 부사장은 행사 주도 선순환 수요개발 파이프 
라인을 첫 번째로 꼽는다. 1년에 50여 회의 크고 작은 기술사업화 설명회 및 상담회를 운영하면서 발굴한  
진성 수요기업들의 업종, 필요기술, 도입목적·시점, 예산까지 표준화해 데이터베이스화 하고 있다. 이러한 
데이터가 축적될수록 국내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 지도가 선명해지고, 그 결과 ‘우수 기술 타겟마케팅 
→ 진성 수요 발굴 → 개방형혁신 지도 고도화 → 고정확도 매칭’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상시 작동 
된다는 것이다. 현재 에프엔피파트너스가 보유한 수요기업 데이터베이스에는 업종별 기업 임직원 
정보 50만여 건뿐만 아니라 산단공 미니클러스터 기업과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회원사 정보도 포함되어  
있다. 이 같은 규모는 국내 기술거래 기관 중 단연 독보적이다. 진성 수요기업 데이터베이스와 함께 에프엔피 
파트너스는 발굴된 기업 니즈를 표준화한 수요 기술서를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이전전담조직(Technology 
Licensing Of ice; TLO)에 공유해 공개된 기술은 물론 미공개 기술의 탐색과 매칭이 가능하게 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이 같은 수요기반 역매칭, TLO를 통한 미공개 기술 접근은 우리 회사만의 차별이라 
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성공 사례로 “TLO와 협업하여 수처리용 전기전도성 분리막 기술이 필요한 
기업에 미공개 기술을 이전했습니다. 선급기술료 부담으로 기술이전 협상에 난항을 겪었지만, ‘공동 
R&D 과제 수주’ 기반의 마일스톤과 ‘계약 제품 판매 대당’ 경상기술료를 결합하는 구조로 계약조건을 
제시하여 계약 체결에 성공했습니다. 해당 기술을 이전받은 기업은 신제품 출시와 매출 확대에 성공해 2025 
CES 혁신상까지 받을 수 있었다”고 소개한다.

기술사업화 생태계에는 연결이 매끄럽지 않은 경우가 많아 …

김 부사장은 이런 성공 사례에서 일의 보람을 느끼지만, 기술사업화 현장에서 느끼는 안타까움도 많다고 밝힌다.

특히 김 부사장은 기술과 수요기업 사이에 존재하는 세 가지 병목 요인을 지적한다.
“첫째, 기술 완성도 격차입니다. 기업은 시제품 제작이나 인증, 양산 등 즉시 활용 가능한 수준의 기술을 원하지만, 
공공기술의 상당수는 추가적인 사업화 준비가 필요한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둘째, 기술료 격차입니다. 
공급기관은 공공투자와 희소성을 이유로 높은 기술료를 기대하는 반면, 수요기업은 시장 진입의 위험과 추가 
비용을 이유로 낮은 기술료와 이의 분할지급을 선호합니다. 셋째, 기대하는 역할의 차이입니다. 공급기관은 
역량 있는 ‘우량 기업’을 찾지만, 기업은 설계‧공정‧규제 대응까지 포함한 실전적 기술 지원을 원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격차를 줄이기 위해 이전에 거래됐던 유사 기술 사례를 제시하며 양측을 설득합니다. 때로는 기술에  
대한 가치평가를 통해 이전 후 예상 매출 규모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양측의 인식 차이를 최소화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술이전 안심거래 지원 서비스 체계 도입 제안 

김 부사장은 이러한 병목 현상은 기술사업화 현장에서 중개기관의 역할을 그저 ‘연결’에 국한한 탓에 나오는 
문제점일 수 있다고 지적하며, 기술이전 안심거래 지원 서비스 체계 도입을 제안한다.  “기술거래 중개기관의 
역할은 연결을 넘어 평가의 영역까지 확대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를 위해 기술이전 안심거래 지원 
서비스 체계를 도입하여, 중개기관이 공급기술의 완성도와 수요기업의 사업화 역량을 사전에 평가‧인증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공급기술의 현재 수준은 기술 실사와 신뢰성 평가를 거쳐 TRL(기술완성도) 기준의 인증서로 
명확히 제시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수요기업의 경우, 조직 역량, 시장진출 전략, 재무 상태를 종합 분석하여 사업화 
성공 가능성이 평가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다음 매칭 작업이 이뤄지면 불필요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여요.”
더불어 김 부사장은 인증된 기술이전 조건을 명확히 하고 분쟁조정 내용을 담은 표준계약서 사용, 세제 혜택과  
금융지원, 사후 모니터링을 연계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된다면 거래 현장에서 불신을 감소시킴은 물론 거래  
예측 가능성과 기술사업화 성공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 간담회에서 기술사업화 분야에서 20년 넘게 일해온 분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분이 인터뷰 중에 ‘10년 전 애로사항을 지금도 그대로 겪고 있다’고 하시더군요. 

그 말이 참 공감됐습니다. 여러 기관이나 단체가 얽혀 있다 보니 문제점 개선이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기술이전 안심거래 지원 서비스 체계가 도입된다면, 

공급기관과 수요기업이 서로 신뢰를 가지고 기술사업화 현장에 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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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제품 제작부터 금융지원까지 원스톱 해결 바라 

김 부사장은 기술사업화 생태계의 활성화를 위해 기술이전 안심거래 지원 서비스 체계 도입과 함께 영국의 
캐터펄트 센터(Catapult Centres)와 같은 원스톱 기술거래센터 모델을 제안했다.

“우리는 업무의 효율성을 위해 어느 분야든지 원스톱 지원체계를 이야기하잖아요. 

기술사업화도 마찬가지예요. 기업이 이전받은 기술의 대부분은 시제품도 없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면 시제품을 만들고 인증을 받고, 전문가 자문도 받고, 실험 장비도 사용해야 하는 등 절차가 많아요. 

그럴 때마다 각각의 기관을 찾아다니며 해결해야 하는데 이런 절차들을 한 번에 해결해 보자는 취지입니다.”

“정부는 센터 기본 운영비를 부담하고 표준계약 분쟁조정 가이드까지 마련하는 한편, 

규제 샌드박스 및 테스트베드를 원스톱으로 해결하면 좋겠지요. 

바우처 제도를 활용, 기업들의 장비와 전문가 사용료 부담을 낮출 수도 있어요. 

아울러 실증이 끝나면 별도 신청 없이 퍼스트 바이어, 보증 에스크로 등 금융지원까지 

자동으로 이어지도록 설계가 되면 기술사업화의 시간이 훨씬 단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예전 델타텍코리아 시절, 대표님과 저 단둘이 일을 시작해서 어느새 직원이 3∼40명까지 늘었습니다. 

회사가 성장하는 만큼 저도 함께 성장했지요. 그래서 한동안 업계에서는 

델타텍코리아가 인력 양성소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습니다. 지금 에프엔피파트너스 직원들도 

이곳에서 경험을 쌓아, 공공기관 등 여러 현장에서 각자의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진정성 있게 일을 배워 전문가로 성장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큰 보람을 느낍니다.”

김 부사장은 이 센터에서 TRL 5~7 단계의 마지막 벽(시제품 → 인증 → 파일럿 생산)을 장비, 인력, 절차로 
메워주면 시간과 비용이 크게 절감되고, 시험 결과가 곧 투자, 조달, 판로 자료로 쓰여 공공기술의 시장 진입이 
빨라질 것으로 예측했다. 

마지막으로 20여 년 기술사업화 현장에서 일한 소회를 묻자 김 부사장은 “아직도 부모님께 내가 무슨 일을 
한다고 설명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기술사업화는 일반인들에게는 여전히 생소한 분야”라며 “그래도 대학에  
기술마케팅학과나 지식재산학과 등이 개설되는 것을 보면 기술사업화 현장은 지금보다 훨씬 나아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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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영 부사장 / ㈜에프엔피파트너스

동종의 회사들이 하나둘 좀 더 쉬운 길을 찾아 떠나는 가운데, ㈜에프엔피파트너스는 기술사업화 현장에서 
정통의 기술거래 중개기관으로서의 위치를 굳건히 지켜왔다. 앞으로도 국내 기술사업화 생태계의 
한 축으로 남아 있어 주길 바란다.

김인영 부사장 | ㈜에프엔피파트너스 

㈜델타텍코리아 단장

㈜에프엔피파트너스 부사장

2002.05. - 2018.08.

2018.08. -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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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화본부는 연구성과의 활용·확산을 촉진하고, 

산업계에 도움이 되는 성과 창출을 위해  

사업화에 필요한 다양한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합·연계하여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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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사업화플랫폼

기술사업화 성과 창출을 위한 통합지원 강화

ETRI

ETRI의 사업화·기업성장지원체계

ETRI 융합기술연구생산센터

ETRI 융합기술연구생산센터는 기술사업화의 실질적 접점이자, 기업밀착형 지원이 이루어지는 거점 공간입니다. ICT 기반 
실증 지원 프로그램을 비롯해 시제품 제작, 소량 생산, 성능 시험 등 상용화 전주기를 아우르는 맞춤형 지원을 제공합니다. 중소기업이 
제품 성능을 높이고 시장에 빠르게 진입할 수 있도록, 기간 단축과 비용 절감 효과를 극대화한 종합 지원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시제품 제작 공간(3D 프린팅), 생산지원 공간(목업/금형/SMT), 
스마트팩토리 테스트베드, 사업화본부

1F

테스트베드, 공동사업화랩, 강당, 회의실, 교육장, 사업화본부

2F

중소기업 연구공간/사무실, 기술지주회사

3F

중소기업 연구공간/사무실, 입주기업 전용 회의실

4~7F

제품디자인(3D)  

제작공간

금형  

제작공간

SMT  

제작공간

사업화 · 기업성장지원 체계

ETRI 기술사업화플랫폼

기술탐색 지원

기술이전/사업화상담

혁신기업 기술교류회

사업화유망기술설명회

기술활용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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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전/특허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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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인력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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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로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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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장비공동활용

상용화 시험 · 검증

기업성장지원

E-패밀리기업

유니콘프로젝트

연구소기업 설립 ·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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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화R&D사업 연계

성장지원 외부사업 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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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iliz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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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our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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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w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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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IP

창출/

관리/확산

기술마케팅

기술이전

기술창업

성장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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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사업화, 
생태계에서 길을 찾다

TECHBIZ 

INS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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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SN 2951-25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