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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포일자 : 2018.04.19(목)				배포번호 : 2018-3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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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 : 보도자료 3매(사진 7매, 참고자료 1매, 동영상 1매)						배포처 : ETRI 성과홍보실

시각장애인이 보다 편리하게 책을 접하도록 전자책(eBook)을 자동으로 변환해 들려줄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되어 귀감이 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문화체육관광부의(문체부)‘장애인 접근성 전자책 서비스 플랫폼 기술 개발’과제를 통해 국제표준 기술인 이펍(EPUB) 기반으로 일반 전자책을 시각장애인이 자유롭게 청취가 가능토록 해주는 핵심 원천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본 연구는 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이 국립장애인도서관의 수요 제기에 따라 문화기술연구개발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ETRI가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 본 기술은‘씨(SEA) 플랫폼’이란 이름으로 상표를 등록하고 사업화 준비 중에 있다. 연구진은 올해 국립장애인도서관의 도움을 받아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도 계획 중이다.

그동안 시각장애인들이 도서를 접근하는 방식은 점자나, 음성도서, 그리고‘데이지’(DAISY)라는 시각장애인용 전용 도서였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으로 시각장애인에게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선 별도의 재가공이 필요하여 연간 신간의 4 ~ 10%만 제한적으로 제공되어 왔다.

ETRI는 최근 발간되는 도서의 대부분이 전자책으로도 동시 발간됨에 착안, 시각장애인이 보다 편리하게 책을 접하도록 기술개발에 몰두했다.

연구진은 현재 스마트폰에서 시각장애인이 음성으로 화면상의 내용을 전달하는 스크린리더 기능을 활용해 문자정보는 일부 이해하고 있으나, 수식이나 표, 그래프, 그림 등의 내용을 전달하기 위한 표준화된 방식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본 문제의 해결을 위해 수식이나 표 등과 같은 학습용 콘텐츠 표현을 위해 한국어에 특화된 독음(讀音)규칙을 만들었다.

따라서 그동안 난제로 여겨져 왔던 책속의 표나 그림, 수식 등도 음성으로 시각장애인이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었다.

ETRI는 본 기술이 4개의 핵심기술로 구성되어 있는데 변환도구(Converter), 저작도구(Author), 리더(Reader), 서비스 플랫폼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변환도구’는 기존 제작된 도서를 시각장애인이 이해할 수 있는 표준 전자책규약으로 변환하는 기술이다. 또한‘저작도구’는 전자책 제작자가 최초 저작 단계에서부터 표준 접근성 규약에 맞게 전자책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리더’는 비장애인이 전자책을 읽기 위해 필요한 기능들을 제공할 뿐 아니라 시각장애인들도 해당 기능을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터치입력과 문자음성 자동변환 기술(TTS) 출력 기능을 이용해 전자책을 탐색하고 끊어 읽기 또는 연속읽기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전자책 뷰어(Viewer)이다.

끝으로,‘서비스 플랫폼’은 전자책을 검색하고 다운로드 받아 읽을 수 있게 하는 전자책 제공 서버 개념이다.

이로써 ETRI는 시각장애인에게 격차 없는 정보 접근권 및 학습권을 제공키 위해 ▲TTS를 통한 본문 읽기 기능 ▲장애인 인터랙션에 기반한 전자책 뷰어 ▲장애인 접근성 지원 차원에서 전자책을 손쉽게 저작하고 변환할 수 있는 저작도구 및 변환도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결국, 시각장애인들이 보다 편리하게 책에 접근케 하기 위해 전자책을 바탕으로 시각장애인이 쉽게 접근해 들을 수 있도록 표준규약을 만들어 전체를 플랫폼화 한 셈이다.

연구진은 본 기술을 널리 확대하기 위해 전용‘앱’도 만들었다. 앱을 깔아 실행시키면 iOS단말이나 안드로이드 단말내 탑재된 스크린 리더 기능과 연동되어 책의 내용을 읽어주는 방식이다.

실제 ETRI가 개발중인‘씨 리더’앱을 실행시켰더니‘씨 리더 메뉴 버튼’이라고 말하며 앱이 열렸다. 화면 상에서 시각장애인이 사용하는 표준 제스처인 좌우 쓸어넘기기 동작을 하자 해당 메뉴를 음성으로 들려주었다.

이후 읽고자 하는 책을 두 번 탭 하여 열었더니 책읽기 화면으로 전환되며“1페이지, 본문을 재생하려면 두 손가락 아래로 끌기를 하세요.”라고 말해주었다. 바로 두 손가락으로 아래로 끌기를 하니 이전에 읽던 위치를 기억해 본문을 읽어주기 시작했다.

ETRI는 현재 중학교 수준의 수식이나, 표 등의 전달 기술을 개발했으며, 향후 전문적인 서적까지 전달하기 위해 더 복잡하고 난이도 있는 수식이나 표, 그래프, 복잡한 그림 등을 말로 들려주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각장애인들이 그동안 사용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새롭게 본 기술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연구진은 이처럼 시각장애인이 비장애인과 더불어 모든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본 기술을 개발하게 되었으며 향후 전문서적까지 도전하여 시각장애인이 고등교육을 마치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ETRI 본 과제 연구책임자인 길연희 책임연구원은“전자책을 유통하는 회사의 경우 장애인이 독서에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자체 리더 단말기가 없어 장애인이 독서에 애로를 겪고 있다. 일반 기업도 장애인 복지를 위해 전자책 접근성에 대한 관심이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관련기술의 국제특허도 출원하고 기술이전도 계획 중이다. ETRI는 올해까지 관련기술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 해외시장도 진출할 계획이다.

ETRI 이길행 차세대콘텐츠연구본부장도“이번 기술개발로 시각장애인에게 정보접근의 권리를 조금이나마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 공공복지를 위한 기술연구에 보다 많은 관심이 필요하고, ETRI가 그간 축적한 연구역량을 발휘해 앞으로도 국민의 편의와 안전을 위한 기술연구에 힘쓸 예정이다”고 말했다. <보도자료 본문끝>

<참고자료 – 서비스 개념도 및 추가설명>

시각장애인 전자책 뷰어 (Sea Reader)	씨 리더(Sea Reader) 화면상에 보이는 것을 모두 소리로 바꾸어 줌. 이용자가 설정한 책갈피, 메모, 이미지, 표, 본문의 목차를 제공하고 목차의 항목으로 이동할 수 있음. 메모, 북마크, 검색 등의 독서 기능이 있고, 페이지, 목차, 문장, 단어 등의 다양한 단위로 이동 및 탐색을 지원. 자주 사용하는 기능은 로터라는 단축키와 같은 기능으로 제공. 그림, 수식, 표 읽기 기능 제공. 표는 기존에는 순차적으로 다 읽어주기만 했으나 이번 기술개발은 “~~~에 대한 표이다. 1에서 5까지 하나씩 증가하고 있고 2천원에서 5천원으로 1천원씩 증가하고 있다.”라고 읽어주며, 경우에 따라서 표의 셀을 읽어줄 때 헤더를 반복적으로 읽어주며 수식도 설명함.
오케스트라장면 이미지 설명방법	“이미지. 중앙에 오케스트라 단원이 위치하고 있다. 중앙 좌측에 바이올린 연주자가 있고 중앙 우측에 첼로 연주자가 있다. 뒤쪽에 합창단이 있고 앞쪽에 성악가가 앉아있다.” 등의 방식으로 이미지를 설명함
글자/단어/문장 구분하여 읽기 (능동적 독서)	원하는 구간만큼 속독, 정독도 가능함. 소제목/문장/단어/글자 등 단위로 천천히 또는 빨리 읽을 수도 있음. 한 손가락을 위에서 밑으로 쭉 쓸어내리자 한 글자씩 읽고 한 단어씩 읽고 한 문장 씩 읽기 기능도 있음. 연구진은 시각장애인의 독서 요구사항을 연구개발에 받아들여 시각장애인의 능동적독서가 가능한 기능을 구현하였음. 아울러 원하는 위치, 메모했던 위치, 원하는 페이지 등을 쉽게 찾아 알려주는 다양한 내비게이션 기능을 지원. 목차단위/메모단위, 이미지/그래프, 북마크 기능 등이 있어 표시해 놓은 위치로 바로 찾아가기 가능.
빠른 속도로 들려주기	비장애인이 말하며 듣는 평균속도가 TTS 최고속도 대비 대략 50%라고 한다면 시각장애인의 경우 1.6배 빠른 80%속도로 일반적으로 들음. 말하기 속도와 목소리 높이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속도와 높이로 초기 설정되어 있음
메모기능 추가	씨 리더는 메모기능이 있어 시각장애인이 독서를 하면서 기능 활용이 가능함. 가령 스마트폰 자판의 ‘ㄱ’을 누르게 되면 ‘ㄱ’임을 알려주고 ‘기역’이라고 소리를 내준다. 그때 두 번 탭을 하게 되면 입력이 되어 메모도 할 수 있고 보관함에 저장도 가능함. 따라서 책을 읽은 후 다시 그 부분을 읽을 때 메모 목차가 별도로 있어 메모가 있는 부분, 즉 표시를 해 둔 부분으로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해줌.
SEA Author & SEA Converter	SEA는 정보의 바다에서 자유롭게 항해하라 라는 의미임. SEA Author는 출판사에게 향후 기술이전할 예정임. 이 기능은 출판사들이 출시되는 책을 추가해 전자책을 만들때 쉽게 전자책을 만들도록 지원하는 기능임. 그림, 표 등을 시각장애인이 쉽게 설명을 듣도록 해주고 수식도 대체하여 텍스트 자동생성토록 해줌. SEA Converter는 PDF도 쉽게 전자책 형태로 변환가능하고 500페이지 분량은 1-2분이면 변환 가능함. PDF를 시각장애인이 읽게 하기 위해선 PDF내에 이미지에 대한 대체 텍스트를 포함하여 전자책으로 변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