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보도자료] ETRI,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막는 멧돼지 유인성공_0428.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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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포일자 : 2020.4.28.(화) |
배포번호 : 2020-23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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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포처 : ETRI 홍보실 |
<ASF, 아프리카돼지열병> ETRI, 전염병 옮기는 멧돼지 유인 성공 - 암컷 집돼지 분비물로 平地서 야생 멧돼지 유인 성공 - 실시간 관찰, 개체수 조절로 전염병 확산방지 큰 기여 - AI + 농축산 기술 노하우로 구제역 통합관리시스템 마련 |
국내 연구진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확산 주범인 야생멧돼지의 개체 수를 조절할 수 있는 유인 실험에 처음으로 성공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SDF융합연구단은 최근 사회적 문제인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확산방지를 위해 사육돼지(집돼지) 암컷의 소변과 분비물로 야생멧돼지를 높은 산이 아닌 평지로 유인하는데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ETRI 구제역(口蹄疫) 대응 융합연구단은 가축전염병 대응 노하우를 활용, CCTV, 감응 센서 등 ICT로 출몰 사실을 실시간 관찰, 야생멧돼지를 쉽게 포획할 수 있는 유인책을 냈다.
연구진은 기존 포획 장비와 먹이를 이용한 유인방법과 병행, ICT를 적용해 ▲출입구에 멧돼지 유입 감응 센서 ▲자동 영상 송출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포획 알림 ▲포획 동물의 인공지능(AI) 기반 인식 등 연구진이 추진 중인 연구 결과물을 활용, 기능 고도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사람에게 전염되지는 않지만, 돼지에게는 치사율이 100%에 달할 정도로 치명적 감염병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9월, 사육 돼지의 첫 발병 이후 총 14차례 발생이 있었다. 야생멧돼지는 지난해, 누적 확진 수가 55건에 그쳤지만, 올해 발병이 급증해 500건을 넘어섰다.
연구진은 경북동물위생시험소와 경북 군위군 소재 둥지농장과 협력으로 암퇘지 분비물을 얻어 전북 완주군과 충북 옥천군에서 분비물로 인해 야생멧돼지가 유인에 차이를 보이는지 실험했다.
처음 3일 동안에는 아무런 장치를 하지 않고 CCTV만 설치, 관찰 지역이 평소 멧돼지 출몰이 거의 없는 지역임을 확인했다. 이후 분비물을 살포한 뒤 관찰한 실험에서는 최대 7마리 멧돼지를 유인하는 결과를 도출했다.
연구진은 우연히 멧돼지가 출몰되는지 검증하기 위해 약 2개월간 총 4회에 걸쳐 반복 실험을 진행했다. 모든 실험에서 연구진은 분비물이 있는 경우에만 멧돼지가 유인됨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실험 결과로부터 높고 깊숙한 칠부능선의 야생 멧돼지 출몰 예상 지역을 찾아 헤맬 필요 없이 낮은 산과 평지에서도 멧돼지를 손쉽게 포획할 수 있는 방안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향후 포획한 멧돼지는 관련 기관과 협업을 통해 검체를 확인, 감염 여부를 검사하고 멧돼지를 유인하는 냄새, 소리 등 주요 요인을 분석해 고라니, 야생 고양이 등에도 적용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ETRI SDF융합연구단은 그동안 구제역에 대응하기 위해 AI를 활용한 통합 관리시스템 연구를 진행해오던 중 국가·사회 현안이 발생하면서 대상 범위를 넓혀 대응 체계를 확장하고자 이번 실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현재 SDF융합연구단은 구제역 등 질병을 조기 감지하기 위해 각종 ICT 센서, 가축의 울음소리와 활동 영상 등으로 질병 발생을 알아내는 AI 기술을 개발 중이다. 또한, 구제역 바이러스 확산 요소인 차량, 가축, 사람 등의 관리를 통한 종합적 질병 대응 플랫폼 개발도 연구하고 있다.
ETRI 유한영 SDF융합연구단장은“축산업계의 큰 골칫거리로 대두되고 있는 사회문제를 AI를 활용한 가축 질병 모니터링 및 대응 연구 노하우로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이번 실험을 바탕으로 AI를 적용, 구제역 종합 대응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동물위생시험소 김영환 질병진단과장도“야생 멧돼지의 개체수 조절이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전염병 확산 차단에 가장 큰 핵심요인이었다. 이번 연구진의 실험성공으로 향후 가축전염병 방역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보도자료 본문 끝>
참고1 |
추가설명 |
현재 전염병 발병사례는 사육하고 있는 돼지가 아닌 야생멧돼지에 집중되어 있다. 특히, 번식기가 도래하고 날이 따뜻해지면서 먹이를 찾아 이동이 늘어나 야생멧돼지 개체 수 조절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 현재, 경기· 강원도 일대에 광역 울타리와 포획틀을 설치, 발병 지역 내 멧돼지의 남하를 막고 있다.
하지만, 멧돼지의 저돌성이 울타리를 뚫는 등 침투가 일어나기 쉽고 험준한 산악 지형에 포획 장비 설치, 유지 및 보수가 어렵다. 물이 있는 지형은 막기가 어렵고 먹이로 유인, 엽사(獵師)와 사냥개를 이용한 포획법이 널리 사용되고 있으나 효율이 낮은 단점이 있다.
향후 ETRI는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 환경부, 지방자치단체, 동물위생시험소, 양돈농가, 한돈협회, 야생생물관리협회 등 유관 기관과 야생멧돼지 개체 수 조절 대응 방안을 함께 만들어갈 계획이다.
한편, SDF융합연구단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실용화형융합연구단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과 함께“ICT를 접목한 효율적인 구제역 대응기술 개발”연구를 수행 중이다.
참고2 |
실험 개요 |
참고3 |
SDF 연구 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