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영화‘태풍’에도 IT기술 지원
- 모션컨트롤 카메라 기술지원으로 고난도 장면 촬영협조
- ‘태극기 휘날리며’ 등 총 80여편 첨단게임영상장비 지원

IT기술은 이미 우리생활 깊숙이 자리잡고 있지만, 실제로 어떻게 어떤 기술들이 실생활에 응용되어 자리잡고 있는지는 잘 알려지지 않은게 사실이다.

최근 연말연시를 맞아 극장가를 찾아본 사람이라면 인기 상종가를 누리고 있는 영화 ‘태풍’(곽경택 감독)의 촬영기법에 대해 깜짝 놀랐을 것이다.

우리나라 영화가 분명한데 미국 헐리우드 블록 버스터에 버금갈 정도의 엄청난 스케일과 뛰어난 컴퓨터 그래픽기술 등 ETRI의 첨단 IT기술이 가미된 특수 영상효과 때문이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임주환)는 최근 개봉한 영화 ‘태풍’에서 ETRI가 보유한 모션 컨트롤 카메라를 이용, 영화를 제작지원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영화중 모션 컨트롤 카메라 지원은 태풍 속 항해 장면중 바다 한 가운데의 흔들리는 화물선 실물촬영 및 화물선내에 몰아치는 파도 장면, 미국 잠수함의 촬영 등을 지원하였다고 ETRI는 설명했다.

그동안 ETRI는 산.학.연에 80여편에 거쳐 영화 및 에니메이션, CF제작을 2002년부터 지원하였는데 다년간에 걸친 기술지원에 따른 노하우로 이번 영화도 제작지원케 되었다.

이와관련 ETRI 게임기술 지원센터 양광호 센터장은 “ETRI는 지난 2002년부터 첨단게임 영상제작장비(VR장비)를 영화제작 등에 지원하고 있는데 게임, 애니메이션, 영화, CF업체들에게 첨단 게임제작 장비를 저가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기반 인프라를 구축하여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ETRI 게임기술지원팀에서는 2003년,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를 비롯 2004년에는 ’귀신이 산다‘, ’역도산‘, ’내 남자의 로맨스‘ 등을 지원하였고, 2005년에는 ’유월의 일기‘, ’여고괴담 4‘, ’가발‘ 등을 지원하여 상영되었으며, 현재 상영될 영화로 ’D-War‘ 등이 있다.

ETRI 게임기술지원팀은 현재 정보통신부 사업의 일환으로 “첨단게임영상장비 지원사업” 을 통해 각종 영화 등에 제작, 지원하고 있으며 대한민국의 특수 영상효과를 통한 영화발전을 위해 기술자문 및 기획 등을 솔선해 도와주는 문화산업 발전과 수출의 최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보도자료 본문끝>






<참고자료>

ETRI는 사람크기의 5-6배 되는 모형 화물선 및 모형잠수함을 이용하여 흔들리는 화물선과 화물선내에 몰아치는 파도의 장면은 직접 실사로 촬영하였으며, 이중, 잠수함모형(부산 세트장)과 태풍속의 모형 화물선 촬영은 모션컨트롤카메라에 의해 촬영되었는데 특히, 태풍속의 모형 화물선 촬영은 기존의 국내 영화촬영용 세트높이(12-15m)가 낮아 전남 고흥의 우주항공센터(약 28m)에서 촬영하였다.

태풍속의 화물선촬영은 흔들리는 화물선을 표현하기 위해 약 2m의 대형 모션 시물레이터 장치(제작사 자체 제작)를 사용하였고, 몰아치는 파도를 표현하기 위해 높이 10m 이상의 낙수 장치(제작사 자체 제작)를 사용했다.

또한, 이러한 모든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모션 컨트롤 카메라는 더 길게, 더 높이 위치해야 했고 이러한 이유로 모션 컨트롤 카메라는 높이 약 4m의 부감대(지지대) 위에 설치를 하고 Long Arm을 사용하여 기존의 유효거리를 약 2배 확장시켰다. Long Arm은 모션컨트롤카메라의 길이를 보강해주는 장치로서 최고 6m까지 길어질 수 있다.(기본 길이는 3.4m -‘05년 1월 Long Arm 팀내 구축완료)

따라서 ETRI는 중소 게임 및 영상제작업체 등은 모션캡쳐 스튜디오와 모션 컨트롤 카메라 스튜디오를 활용, 고품질의 콘텐츠 개발이 가능하고, 제작 기간단축 및 비용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TRI 게임기술지원센터 소개]

게임산업은 인터랙티브 멀티미디어 기술 및 대규모 참여자 인터넷 소프트웨어 기술 등 첨단 정보기술(Information Technology)이 집약된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산업으로서 21C를 이끌어갈 고부가가치의 유망산업이다.

근래의 게임산업은 PC에서 콘솔, 모바일, 아케이드 등으로 플랫폼이 다변화되고 있고 온라인화되고 있으며 정부의 IT 신성장 동력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온라인게임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우리나라가 향후 기술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분야이다.

따라서 본 센터에서는 국내 게임산업의 발전과 육성이라는 슬로건 아래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고 산업적 파급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기술을 중점적으로 연구개발하고 있으며, 게임산업계 육성을 위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센터의 게임S/W기술연구팀과 네트워크가상환경연구팀은 게임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한 차세대 게임엔진 기술 및 네트워크/게임서버 핵심 기술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으며, 게임기술지원팀은 국내 게임산업을 육성을 위해 온라인게임테스트베드와 첨단게임제작장비 등을 게임산업계에 지원하고 있다.

[ETRI 게임기술지원팀 소개]

우리나라가 세계적 수준의 게임 및 영상 콘텐츠 제작 기술의 우위를 확보하고 관련 분야의 기술 경쟁력 제고를 위하여 중소 게임, 애니메이션, 영화, CF 업체들에게 첨단게임제작장비(VR장비)를 저가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기반 인프라를 구축하여 지원하고 있다.

사진설명 : ETRI가 MCC(모션 컨트롤 카메라)를 이용, 영화를 찍고 있다.
사진설명 : ETRI가 MCC(모션 컨트롤 카메라)를 이용, 영화를 찍고 있다.
사진 좌측에서 레일위로 카메라를 이동, 화물선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설명 : 사진 좌측이 부감대로 중앙의 카메라를 매단채 영화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우측이 모형 화물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