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국내 최초로 지상파 디지털 TV방송용 대화형 데이터방송 시스템 개발

- TV 상거래, 대화형 광고, TV 게임, 실시간 여론조사, 시청자 참여퀴즈 등 고부가가치 수익모델 창출 -

지상파 디지털 TV로 시청자 참여퀴즈, 실시간 여론조사, TV 경매 등 참여형 멀티미디어 방송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하는 양방향 방송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되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http://www.etri.re.kr) 지능형방송서비스시스템연구팀(팀장 최진수)은 지능형 통합정보방송(SmarTV) 기술 개발 과제의 일환으로 대화형 데이터방송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였다. ETRI의 대화형 데이터방송 시스템은 미국의 ATSC(Advanced Television Systems Committee)에서 규정한 데이터방송 규격에 호환이 되는 시스템이며, 방송국용 장비들과 시청자 단말로 이루어져 있다.

시청자를 직접 참여시키는 첨단 디지털 방송기술

ETRI의 "대화형 데이터방송 시스템"은 양방향 채널을 사용해 TV 상거래(T커머스), TV 게임, 주문형 비디오(VOD), 양방향 광고, 실시간 여론조사 등의 각종 시청자 참여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래형 디지털 TV 기술이다. 즉, 대화형 데이터방송 시스템은 양방향 채널을 통하여 시청자가 요구한 사항을 방송 프로그램에 반영해줌으로써, 시청자가 방송프로그램에 직접 참여가 가능한 양방향 방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ETRI의 "대화형 데이터방송 시스템"을 이용한 퀴즈쇼의 경우, 시청자가 퀴즈쇼에 직접 참여하여 문제를 풀 수도 있고 출연자들과 순위 경쟁을 할 수도 있는 등 퀴즈쇼 방송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가 가능하다. 또한 시청자들은 TV를 통하여 제공되는 경매 물품에 대해 리모콘을 이용하여 실시간으로 입찰가를 입력할 수 있는 전자 경매에 참여할 수도 있다.

국내·외 시장 선점, 정보격차 해소에 기여

기존의 디지털 TV방송으로는 기존의 TV와 차별화되는 수익모델과 흥미를 제공할 수 없다는 점에서, 대부분의 디지털 방송은 대화형 데이터방송의 형태로 제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 지상파 디지털TV방송 시청가구는 2002년 1억 가구를 돌파, 2006년 2억 7천만 가구로 급증하고 국내 디지털TV 시장도 2001년 28만대에서 2007년 375만 대 규모로 급증, 총 보급대수가 1,36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ETRI, 2003 정보통신 산업기술 전망보고서)되고 있다.
ETRI 최진수 지능형방송서비스시스템연구팀장은, "대화형 데이터방송 기술은 다양한 고부가가치 수익모델을 제공, 디지털 방송의 조기 보급과 이를 통한 국내·외 시장 선점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TV를 통해 방송과 관련된 부가 정보는 물론 전자상거래, 인터넷 서비스 등을 제공함으로써 국민들의 정보격차를 해소시키는 데 크게 일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화형 데이터방송 시스템은 오는 5월 27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제 13회 국제방송 영상 음향 조명 악기 전시회(KOBA 2003)에서 관련 분야 전문가 및 일반인들에게 소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