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IPv4 및 IPv6용 IS-IS 라우팅 프로토콜 개발

- 3월 6일(목) 서울 정보통신연구진흥원 교육장에서 기술이전설명회 개최 -

  최근 인터넷 장비의 핵심 기술로 부각되고 있는 IPv6(IP version 6, 차세대 인터넷 주소체계) 라우팅 및 트래픽 엔지니어링 기술을 제공하는 확장 라우팅 프로토콜로서, 효율적인 IP 서비스 제공의 기반이 되는 기술인 IPv4 및 IPv6용 IS-IS 라우팅 프로토콜이 국내 기술진에 의해 개발되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http://www.etri.re.kr) 라우터연구부(부장 김영선 박사)는 정보통신부 출연과제인 초고속 광가입자망 기술개발 사업(연구책임자 네트워크연구소장 양재우 박사)의 일환으로, 차세대 라우터 구축에 필수적인 IPv4 및 IPv6용 IS-IS 라우팅 프로토콜을 개발했다. 동 기술은 오는 3월 6일(목) 서울 강남에 소재한 정보통신연구진흥원 교육장에서 기술이전설명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ETRI에서 개발한 IS-IS(Intermediate System to Intermediate System) 라우팅 프로토콜 기술은 최단 경로를 제공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며, 기존에 판매되고 있는 외산 IS-IS 라우팅 프로토콜과 달리 IPv4 라우팅 기능뿐만 아니라 급증하는 인터넷 사용자 및 서비스 증가에 따른 IP 주소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고안된 새로운 IP 주소 체계인 IPv6의 라우팅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트래픽 엔지니어링을 위한 확장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기존 최단 경로 제공 서비스만을 제공하던 인터넷에 품질 보장형 서비스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다양한 서비스 및 사용자 요구 사항을 만족시킬 수 있다.

본 기술의 상용화를 통해 외산 IS-IS 라우팅 프로토콜 사용에 따른 해외 로열티 유출을 방지하며, 또한 본 기술의 장점인 차세대 인터넷 주소체계(IPv6)에 맞춘 라우팅 기술과 트래픽 엔지니어링을 위한 확장 라우팅 기술을 제공하고 있어 차세대 라우터를 비롯한 각종 인터넷 장비의 라우팅 분야 기술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ETRI 라우터연구부 김영선 부장은 본 기술은 기존 최단 경로만을 제공하는 일반적인 기능뿐만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 및 사용자의 요구사항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경로를 계산하여 정보를 제공 한다며 이는 획일화된 인터넷 서비스에서 서비스 차별화 및 그에 따른 다양한 요금 체계의 도입을 통한 인터넷 서비스의 다각화에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 IS-IS(Intermediate System to Intermediate System)

  IS-IS 라우팅 프로토콜은 1987년 CLNP(ConnectionLess Network Protocol) 라우팅을 위해 개발되어 OSPF(Open Shortest Path First) 라우팅 프로토콜 개발의 기초가 되었으며 1990년에 IP(Internet Protocol) 라우팅을 동시에 수용 가능한 Integrated IS-IS로 확장되었으며 현재 구현된 프로토콜은 Integrated IS-IS를 기본으로 한다.

⊙ 링크 상태 라우팅 프로토콜

  IP 라우팅 프로토콜에는 크게 거리 벡터 라우팅 프로토콜과 링크 상태 라우팅 프로토콜이 있다. 거리 벡터 라우팅 프로토콜은 각 라우터는 이웃한 라우터에게 자신이 갖고 있는 라우팅 정보를 전부 보내고 더 나은 경로를 선택한다. 이에 비해 링크 상태 라우팅 프로토콜은 자신을 중심으로 한 전체 네트웍의 토폴로지를 기반으로 최단 경로를 계산함으로써 네트웍의 변화가 생겼을 때 이를 빠르게 라우팅에 반영할 수 있으며 네트웍의 모든 정보를 가지므로 정교한 네트웍 제어가 가능하다.

⊙ 트패픽 엔지니어링

  IP 트래픽 엔지니어링은 망 전체의 활용도와 안정성을 최대화하면서, 비용을 최소화시키기 위한 다양한 기법과 과정들을 통칭한다. 특히 최근들어 IP 네트웍 상에서 차별화된 QoS를 제공하기 위한 시도가 본격화되면서, 고도로 조직화된 트래픽 엔지니어링 능력을 갖추는 것은 품질 보장 서비스 제공을 위한 필수적인 선결조건으로인식되고 있다. 기존의 IP 망에서는 최단 경로에 기반한 라우팅 프로토콜과 hop-by-hop 라우팅이라는 개념을 이용하여 이 문제를 해결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한계 때문에 트래픽 엔지니어링 측면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MPLS 망에서는 각각의 서로 다른 트래픽 플로우들에게 서로 다른 경로를 제공할 수 있어 MPLS 기술은 IP 트래픽 엔지니어링을 위한 최적의 하부구조로 평가되고 있다.